60년대생이 온다 :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60년대생이 온다 :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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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경록

저자:김경록

김경록박사는장은경제연구소경제실장,미래에셋자산운용채권운용최고책임자,미래에셋캐피탈대표이사,미래에셋자산운용경영관리부문대표이사,미래에셋은퇴연구소소장,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대표등을지냈다.30여년간투자와연금,은퇴전문가로현장을지켰다.평소투자전문가의관점뿐아니라경제학자의눈으로거시경제의흐름을읽어왔다.특히인구구조의변화가불러올부의이동에관심이많다.2004년우리나라최초로인구구조와투자시장의기회에대한자산배분포럼을열었으며2013년부터미래에셋은퇴연구소소장을맡아고령화와은퇴자산관리에대해연구했다.투자에관한경험을은퇴와접목해생애자산관리에천착했다.현재고령사회의연착륙방안과연금의발전방안에대해연구하고있다.특히혁신기술과고령화의만남에관심을쏟고있다.2021년퇴직후2년간300여회의강의를다니며퇴직을앞둔혹은준비하는50대들을만났다.일반회사원,공무원,대기업임원등준비가잘되었거나미흡하거나공통적으로모두퇴직후삶에대해불안해하는현실을목격하고,n차인생을살아가야할동년배들에게조금이나마도움이되고자책을쓰게되었다.지은책으로는『데모테크가온다』,『벌거벗을용기』,『1인1기』,『인구구조가투자지도를바꾼다』가있다.

목차


프롤로그_남몰래흘리는눈물

1부60년대생,그들은누구인가?

1장.다같은60년대생이아니다
50대중반,25년근무,3분의2가예상치못한퇴직
79달러에태어나3만달러에퇴직
강한응집력을가진세대
외환위기와글로벌금융위기를거치며
누구보다‘노력’을믿는세대,노력은보답되었는가?
승자와패자의격차,세대내불평등
‘마처세대’의실현불가능한은퇴

2장.아직일하고싶다
비정규직으로여는인생2막
재취업노마드족
재취업노마드에서생존하는5가지전략
평생일만해야하는가?
정년연장과청년일자리

3장.액티브시니어전성시대
5070전성시대
액티브시니어가가진자산
산업사회에서자산사회로
시니어비즈니스에대한오해
데모테크에주목하라

2부무엇을준비해야하는가?

4장.티토노스의비극
삶의재구조화
노후준비상태는?
중고차시장과재취업
시간과공간과잉사회
n차인생과1인1기
아파트공화국의미래
자산서식지를옮겨라

5장.n차인생을준비하라
당신의아레테는무엇인가?
인출이축적보다어렵다
60대은퇴자산,백두산아닌개마고원모양으로
꼭지켜야할본질가치
은퇴승수300,인출률4퍼센트
계좌는전진배치,연금은후진배치
부동산간접투자의활용
주택연금과자린고비

6장.지속가능한노후생활을위하여
인생오후,1에서0으로변하다
은퇴부부에게필요한3공
남편과아내의깊은슬픔
부부버킷리스트
새로운멍에를매자
인생후반5대리스크

3부새로운길을향하여

7장.세대간상생을위한사회적대타협
죄수의딜레마
고령사회연착륙을위한10가지과제
‘실버민주주의’와‘도망치는세대’
고령사회대응은노동시장에있다
선노노후노소(先老老後老少)
상속세와재산세의최적점
상생연금개혁

에필로그_길을고르는세대
주석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일인당GDP79달러에태어나
3만달러에퇴직하는세대…
‘마처세대’60년대생,그들은누구인가?

세대론의무용함을말하는목소리도있으나,60년대생이우리사회에서갖는특수성은자명하다.베이비붐세대의허리이자고도성장기와민주화의소용돌이를온몸으로겪은세대,외환위기를거치며오늘날의양극화지형을탄생시킨세대다.이제이들은하나둘주된직장에서퇴직하고있지만,고령사회로진입한지금세대교체는쉽게일어날것같지않아보인다.고도성장기와민주화의주역이었던이들은다시초고령사회의주역으로나설것이기때문이다.흔히60년대생을‘부자세대’라고들여기지만실상을자세히들여다볼필요가있다.이들의은퇴후삶이어떻게진행되는지를살펴보면오늘날우리사회가직면한문제를확인할수있다.그렇다면60년대생은어떤사람들인가?이들은지금어떻게살고있는가?

“예고같은건안하죠.뒤통수맞고바로나가는거죠.그건어느회사나마찬가지예요.”
(「1장다같은60년대생이아니다」,19쪽발췌)

50~60대중3분의2가예상치못하게빠른퇴직을맞이한다.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50~69세1,808명을대상으로퇴직과재취업현실을조사했다.이들의평균퇴직연령의중간값은54세였으며,평균근속연수는25.3년이었다.평균근속연수가이렇다보니대부분은노후준비가여의치않다.자연스럽게재취업시장으로흘러들어가는수밖에없다.이처럼5060은퇴자의83%가재취업의길을걷는데,문제는재취업시근로조건이열악해진다는점이다.
그렇다면소위‘부자세대’라불리던60년대생은허상인가?1997년외환위기와뒤이은1999년대우사태와2003년카드채사태,2008년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와글로벌금융위기를차례로겪으며우리나라는크게흔들렸다.개인의삶도나뉘었다.개인의노력으로극복할수있는위기가아니었다.게다가IT혁명을비롯해산업구조가급하게변했다.이때어떤조직체에속해있었는가가개인의삶을양극단으로나누었다.오늘날대두되고있는부의양극화의시발점이다.저자의표현대로,“풍요속에있던60년대생에게는아이러니하게도”격차사회가도래했다.더불어이들은부모를부양하는마지막세대이자,자녀에게부양받지못하는처음세대인‘마처세대’의운명에처했다.5060세대의3분의1이부모와자녀를모두부양하는‘더블케어’가구인현실에서,자연스럽게평안한은퇴는실현불가능한꿈이되었다.860만은퇴세대가재취업시장을떠도는노마드족이된것이다.

기존노인세대와는다르다
실버시장의변화와소비트렌드를주목하라

세대내불평등으로인한계층화에도불구하고60년대생이소비시장에끼치는영향력은막대하다.저자는이들을‘액티브시니어’세대라고명명하며,액티브시니어가향후30년이상소비시장을주도할것이라고말한다.2000년대초반부터시니어비즈니스시장을준비하라는목소리가있었는데,왜아직눈에띄게성장하는시니어시장이보이지않을까?저자는우리나라의60년대생이갖는특수성을지적하며소위실버시장에대한인식을바꿀필요가있다고말한다.

“시니어비즈니스제품은보청기,보행보조기등이될수밖에없다.하지만실제로는이를넘어서소비가이루어지는데,여러측면에서식별이어렵다.자동차를신규구매하는시니어들이많다고해도이들은시니어비즈니스시장에잡히지않는다.화장품도누가사는지정확한데이터가없다.스마트폰은시니어비즈니스인가,아닌가?전시회,카페,외식점의시니어파워는어떻게추정할것인가?(…)정확하게추정하기어렵다보니시니어비즈니스시장을과소평가하게되는것이다.”
(「3장액티브시니어전성시대」,84쪽발췌)

액티브시니어는“독립적이고,경제력이있으며,적극적이고,다양한취미를지니고,여가에가치를두며,다양한금융상품을보유하고,노후를위해보유자산을사용하는”세대다.유례없이양적으로팽창한1,2차베이비부머들이모두이시장으로편입될것으로예측된다.바야흐로5070전성시대의시작이다.저자는아직잘보이지않는시니어비즈니스시장을모멘텀,지속성,보유자산측면에서각각분석하며그확장성의윤곽을그려낸다.그러면서시니어비즈니스시장이빨리성장하지않는이유와,성장을위해서는어떤인식전환이필요한지차례로살펴본다.그리고이런저런장애물에도불구하고소비시장은2040에서5070으로무게중심이옮겨갈것으로본다.한편,시니어산업과하이테크가만났을때의시너지도주목해야한다.인구구조(demography)와혁신기술(technology)의변화가만나는지점에형성될큰시장을놓치지말아야한다.저자는이를데모테크(Demotech)라고명명하며,그흐름에늦지않게올라타야한다고주문한다.주목해야할것은그어마어마한잠재력에서고령사회를극복할단초를찾을수있다는점이다.

다가오는초장수시대,n차인생을준비하라

하버드대유전학교수인데이비드싱클레어는금세기말쯤이면천수를누렸다고말할수있는고인의나이가대략120세정도는될것이라고전망했다.60년대생은초장수시대로가는변곡점에서있는세대다.우리삶의주요한사이클은60세쯤은퇴하여,남은삶을정리하고영위하는흐름에맞춰져있다.그런데기대여명이대폭늘어난지금,새롭게생긴공백을지탱할방법을생각해야한다.저자는개인의삶은물론,사회의전면적인재구조화가필요하다고말한다.

“단순히재테크를좀더잘하고운동을좀더열심히하는정도로는안된다.재무적,비재무적측면에관계된삶의구조를바꾸어야한다.”
(「4장티토노스의비극」,99쪽발췌)

개인의재구조화는고령사회에발맞춰살아남기위해서는재교육시스템을구축하는것이필수적이다.저자는‘교육-근로-은퇴’라는3단계삶의설계가바뀐다고본다.은퇴를하더라도수명이길다보니‘교육-근로-휴식’을반복하게된다.60년대생은은퇴기에도인적자본에대한투자가필요하다고보는이유다.이를통해근로수명을늘릴수있다.무엇보다중요한것은‘돈의수명’을늘리는것이다.이는오랜기간에걸친자산계획과관리에달려있다.오랫동안은퇴와연금을연구해온저자는이책을통해그방법을제시한다.
사회적재구조화는사회의지속가능성을위해필요하다.인구수에서압도적인우위를점하고있는베이비부머가초장수시대를맞이할때가장먼저위협받는것은사회의지속가능성이다.필연적으로저성장,세대갈등,연금고갈과같은구조적인문제가닥칠수밖에없으며구조적인위기에는구조의변화로대응해야한다.사회또한재구조화가필요한이유다.

‘아파트공화국’의몰락…
지속가능한노후생활을위해
자산서식지를옮겨라

60대의재취업은중고차시장과비슷하다.내가생각하는차가격과상대방이생각하는차가격이차이나듯,내가보는나의생산성과사회가보는나의생산성이큰차이를보이기때문이다.그래서임금이뚝떨어지는것을받아들이기쉽지않다.저자는중고차시장의현실을받아들이고여기에서도매금으로넘어가지않기위한전략을펴야한다고하면서상황을개선하기위한조언을제시한다.또한60년대생의자산중큰비중을차지하고있는부동산에대해서도살펴본다.

“현금흐름이없는데도남는방을유지할수있을까?아파트공화국은계속번성할수있을까?인구가늙어가고감소하는사회에서,성장시대에번성했던아파트는여전히삶의터전이자부의증식수단이될수있을까?”
(「4장티토노스의비극」,120쪽중발췌)

오늘날에도한국사회에서부동산,그중에서도아파트가갖는지위는굳건하다.보유자산중절대적인비중을차지하는부동산이다가올초고령사회에서어떤입지변화를겪게될지,그리고우리는어떻게대처해야할지살펴본다.저자는더이상“집한채로노후를준비할수있는”시절은지났다고말한다.이제주택의기대수익률은낮아져기대에미치지못할것이며,노후에는현금이필요한데집은현금흐름을주지않기때문이다.부동산을초우량자산으로분산하고주택연금을활용할필요가있다.
무엇보다노후에자산은안전해야하므로주식은초우량자산을보유해야한다.그리고외환위기나금융위기같은사태가자주닥치지않는곳,설령닥치더라도잘극복할수있는곳으로자산을옮겨야한다고주장한다.자산이국내에머무를필요없다.적극적으로글로벌기준에서초우량자산을보유해야한다.기업의경쟁력이좋고자본시장인프라가건전한곳에노후자산을갖다두어야한다.심지어통화도초우량통화로분산할필요가있다.국내자산에만머물러있지말고저성장·고령화시대를맞이하여자산의서식지를옮겨야한다.

길을고르는세대,60년대생
세대간상생을위한사회적대타협이필요하다

고령사회로접어들면서세대갈등은이제전면적으로떠오른사회문제가되었다.죄수의딜레마처럼,세대간자신의이익만주장하다보면사회는좋지못한해법으로가게된다.저자는고령사회로의매끄러운연착륙을위한10가지과제를제시한다.

고령사회연착륙을위한10가지과제
1.경제운용의지향점을총량에서각론으로바꾼다.
2.자본이흔하고사람이부족한사회에맞는시스템으로바꾼다.
3.정태적균형이아닌동태적안정경로를모색한다.
4.축적된금융자산의효율성을높인다.
5.베이비부머의재취업일자리인프라에투자한다.
6.고령자들의요양문제를첨단기술과접목한다.
7.고령자고소득층의소비를늘리는정책이필요하다.
8.선노노후노소(先老老後老少)정책을근간으로한다.
9.고령사회에맞게세제체계를정비한다.
10.연금개혁은빠를수록좋다.연금개혁논의가상시화한다.
(「7장세대간상생을위한사회적대타협」,207쪽발췌)

2025년초고령사회가올때,860만명의60년대생은54~64세다.저자는이들이앞으로초고령사회의주역이될것이라고말한다.적어도20년은주역으로활약한다는이야기다.저자는「에필로그」를통해,이들이일본처럼‘도망치는세대’가아닌‘길을고르는세대’로남기를바란다고말한다.저성장,고령화,기술혁명,신냉전시대를맞이하여,우리사회는울퉁불퉁한길을걷게될것이다.60년대생은세대간갈등으로그변동성을키우는세대가아니라세대간상생으로변동성을줄이는세대가되어야한다.이들에게서지속가능한사회의실마리를찾을수있다.우리가60년대생을주목해야하는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