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행복을 진단한다 : 서울의과학연구소 SCL의 도전과 성취

우리는 행복을 진단한다 : 서울의과학연구소 SCL의 도전과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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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경률

SCL헬스케어회장,진단검사의학과전문의.
연세대학교의과대학과동대학원을졸업하였다.의과대학시절‘환자치료시반드시객관적·과학적근거와의사의경험이통합되어야한다’는근거중심의학(EBM)에비전을걸었다.연세대학교의과대학진단검사의학과교수로재직하면서벤처기업을운영하였고(주)범양사창립자인아버지와미국에서병리학을전공한큰아버지가설립한임상병리수탁검사기관서울의과학연구소(SCL)의경영을도왔다.SCL제2대이사장으로취임하면서본격적인기업가의길을걸었다.모든열정을쏟아부은결과SCL을세계적인수준의검체분석및연구역량을갖춘검사전문기관으로키워냈으며,2010년에는(주)SCL헬스케어를설립하고명확한데이터기반의개인맞춤형정밀의료및디지털헬스케어플랫폼등을제공하는종합헬스케어그룹으로또다른도약을진행하고있다.
냉철한의과학자이면서따뜻한박애주의자이다.지역사회의소외된계층을대상으로건강증진사업,생활용품나눔,IT교육사업등을진행하고있으며,해외의료환경개선과재난발생지역에구호물품/방역물품/의료약품을지원하는등다양한사회공헌활동을활발하게펼치고있다.

-SCL헬스케어회장,SCL(재단법인서울의과학연구소)총괄의료원장,(주)이노테라피대표이사,연세대학교총동문회회장,연세대학교의과대학진단검사의학교실외래교수,(사)지구촌보건복지재단이사장
-세계한인의사회부회장,한국에이즈퇴치서울지회장,대한의학유전학회재무이사/감사등역임
-보건복지부장관상,기획재정부장관상,보건복지위원장표창,북극성훈장(몽골대통령),몽골의료개척자훈장(몽골보건부),헬스산업발전특별고문상(중국저장성이우시정부)등수상

목차

머리말

1장|남들이가지않는길
인간에대한근원적의문
해부학실습실에울려퍼진고함소리13|무의촌에서인술(仁術)을펼치면서17|사람을살리는의사결정의머릿돌20|작은틈새너머의기회를발견하다27
24시간불이꺼지지않는검사실
오직두발로뛰어다니던나날들31|스퍼트를올려야할순간35|우리회사는경쟁사와확실하게구별되는가38
‘최초’라는이름의가치
어떻게그런생각을할수있을까47|선즉제인(先則制人)의전략52|승자의저주를피하려면56

2장|담금질로연단되는쇠처럼
일류와삼류의결정적차이
브루투스,너마저63|죽은과거를묻어버리고67|존속하되파괴할수있다면74
휴먼에러에대한최후의보루
실수하는인간,어떻게막을까79|SOP,인간의한계를보완하다83|사람의인식과싸운다는것86|경영자의믿음이필요한순간89
느닷없이들이닥쳤을때
누가전화벨을울렸을까93|돈보다더중요한무게중심99|자부심과번아웃,그아찔한경계102

3장|탁월함에이르는열쇠
새로운세상을향하여
사람의마음을여는가장쉬운방법109|멀리가고싶으면함께가라112|더넓은세계를향한도약115|해외진출성공을위한네가지조건117
실패하라그리고도전하라
새로운검사법개발123|실패뒤의성공을발견해내는용기127
과학적데이터에대한사명감
연구원들을긴장시킨두마디133|증발된범인136

4장|진흙에서건져올린다이아몬드
코비드-19쓰나미를이겨내다
세상에서가장무서운말145|사신과싸웠던사람들148|고통스러운시간을견디게하는힘154|사람들을괴롭히는PCR검사결과유형157|생명에대한사명감160
절구통을이고가는개미들
거익태산(去益泰山)164|서로에게버팀목이되어168|감염병에대한준비된대처능력171
핀란드에서날아온전화한통
오랜노력에대한신뢰177|과정은신속하게,결과는정확하게181

5장|춤추는별들의세상
경영진과노조가두손을맞잡을때
“오늘급여가나가지못합니다”189|가족같은회사가가능하려면192
모두가일하고싶어하는회사
장기근속자가많은이유203|가족검진으로발견한어머니의암206|근로의욕고취해회사성장시키는복지제도209
인간적인너무나인간적인
한사람한사람이중요하다214|생산성향상&직원만족도두마리토끼잡는직무교육218|동료를이끌어주는아프리카코끼리처럼220
40년을이어온기업철학
착한걸음6분걷기224|고통속에홀로신음하는이가없도록226|SCL의주요사회공헌활동(2021~2023現)231|기업이사회적책임을다한다는것235

출판사 서평

정확한의료진단시대를연SCL경영스토리

병원에가서병을진단할때꼭거치는과정이있다.혈액등검체를채취하여검사기관에보내는것이다.그검사결과를받은후에우리는의사로부터정확한병명을듣고,다음받아야할치료가정해진다.이러한진단검사는우리눈에띄지않는곳에서이루어져일반인의관심이높지않지만,사실우리삶에매우가까이있는의학분야다.그리고최근에는코로나팬데믹을거치며PCR검사나신속항원검사등검체검사에대한일반인의이해도도많이높아졌다.심지어대다수의국민이자가진단키트를이용해스스로검체검사를실행한경험까지가지고있다.

이책의시작은아직진단검사의학에대한관심이높지않던40년전으로거슬러올라간다.의사의경험이치료방법을결정하는데가장큰비중을차지하던시절,정확한근거에의해치료가이루어져야한다는‘근거중심의학’이우리나라에도도입되었다.그초창기에‘서울의과학연구소SCL’이선두에서있었고,이책《우리는행복을진단한다》는40년간우리나라진단검사분야를발전시켜온SCL의숨은노력과성취에대한이야기다.

-SCL에서는무슨일을할까?

코로나팬데믹이정점에이르렀을때바이러스와의전쟁이가장치열하게벌어지고있던곳중하나가바로SCL과같은검체검사기관이었다.당시SCL은하루500건이었던검사수가3,000~4,000건으로폭증했다고한다.직원들은회사앞에숙소를잡아놓고끝도없이밀려들어오는코로나검체와싸웠다.새로운바이러스의출현은앞으로도계속예상되기때문에,SCL을비롯한의료기업에대한관심은점점더커지고있다.

이책을통해SCL이걸어온길을돌아보다보면,우리나라에있었던여러굵직한사건들과마주치게된다.SCL은진단검사분야의살아있는역사이기때문이다.가습기살균제피해자에대한미토콘드리아핵산분석도그중하나다.사회의이목이집중되어있었던만큼큰부담을가질수밖에없었지만검체검사기관은어떤압박속에서도‘과학적인사실로만말한다’는사명감을갖고임했다고한다.당시SCL이검사를의뢰받아피해자들의미토콘드리아유전자변이를증명했던일은진단검사에종사하는의료인과기업이사회적으로어떤역할을하고있는지를보여준다.

오늘도어딘가의검사실에서묵묵히검체와의싸움에몰두하고있는사람들이있다.책에등장하는SCL직원들의모습에서그들의직업적소명의식과애환을엿볼수있다.그들은오로지과학적인결과로만답하고절대로타협하지않는다.또검체뒤의‘사람’을보아야한다는것을잘알고있다.우리눈에잘띄지않지만의학분야에서꼭필요한소금의역할을하고있는그들의이야기는경영서적인이책을읽으며우리가생생한현장감과감동까지전달받게되는이유이다.

-세계적의료기업을향한SCL의도전

이책은진단검사분야의초기시절부터비약적인성장을이룬지금까지의료기업SCL이걸어온길을한눈에조망한다.영업사원들이검체를직접들고뛰어다니고고속버스에검체박스를실려보내던40년전부터자동화시스템이갖춰진지금까지눈부신발전과정을들여다볼수있다.세계최고수준을구현하기까지SCL의도전과성취의과정,그리고의료기업경영에대한철학과비전이모두담겨있다.자신만의전문분야와확실한강점을지닌SCL의성공사례는의료산업에관심을갖고지켜보고있는많은이들에게참고가될것이다.또한함께소개되는세계여러기업의사례가이책을읽는독자들에게보다폭넓은통찰을제공해줄것이다.

SCL은진단검사분야에서가장앞선길을걸어왔음은물론활발한해외진출활동을보여주고있다.몽골,중국에이어인도네시아진출을통해K-메디컬바람을일으키고있다.코로나팬데믹시기에는우리의진단검사의료수준을세계에확실히각인시키기도했다.SCL기업스토리를통해우리의료산업의어제와오늘,미래를그려보는것은어떨까?의료기관이갖춰야할‘사람중심’의가치와한기업으로서추구해야할‘성장’의가치를어떻게함께실현시키고있는지확인해볼수있을것이다.

책속에서

1980년대말에서1990년대까지SCL헬스케어이경률회장은진단검사의학과인턴,레지던트과정을착실하게밟으면서이런세계의학계의변화를관심있게지켜보았다.EBM이야말로그가생각하는정확한진단및치료를위해반드시구현되어야하는개념이었다.
---p.24「사람을살리는의사결정의머릿돌」중에서

“SCL에서갑자기야간검사를하는바람에우리거래처들이아주난리예요.”SCL영업사원들은거래처를드나들면서경쟁기관영업사원들을마주칠때마다항의아닌항의를접했다.경쟁기관들이거래처들의컴플레인에시달렸다는건그만큼SCL의시도가병의원들에게획기적이었다는얘기다.
---p.37「스퍼트를올려야할순간」중에서

SCL은빛나고영광스러운‘최초’란수식어를여러번따냈다.앞서국내최초로야간검사및자동화시스템을도입했던것외에도검체검사기관으로서탁월성을보여준사례가더있다.첫번째는국내최초의PCR검사도입이다.PCR(PolymeraseChainReaction,중합효소연쇄반응)기술은1983년미국생화학자캐리멀리스(KaryBanksMullis)가처음으로개발했는데,유전물질관련실험에서널리사용되고있다.
---p.48「어떻게그런생각을할수있을까」중에서

SCL에서가장예민하게일하는부서를찾으라면단연코검사부서일것이다.휴먼에러를용납할수없는게검사업무이므로그럴만하다.자동화시스템이여러가지작업을대신해준다해도사람의손은반드시필요하다.검체를확인하고기계가잘돌아가는지살피고판독해서결과를내는것은사람이해야한다.
---p.96「누가전화벨을울렸을까」중에서

SCL헬스케어는진작부터해외시장진출을모색했다.첫걸음은몽골에서뗐다.2003년에몽골울란바토르에전문검사기관(몽골모바이오)을설립하고,최신진단기법등선진의료기술을전파했다.두번째시장은중국이었다.2013년중국에최초의한국형종합검진센터(한눠건강검진센터)를설립했다.인도네시아는세번째해외시장이되었다.경쟁력이뛰어난사업부서를필두로해외로나갔기때문에가격저가화등출혈적수단에의지하지않고경쟁력을유지할수있었다.
---p.116~117「더넓은세계를향한도약」중에서

SCL은가습기살균제피해의참상을알리기위해오랫동안노력해온교수로부터의뢰를받아객관적이고공정하게검사를진행하였다.고난이도의기술을요하는데다힘있고돈많은기업들에영향을미치는일이었지만,굳이피해가려하지않았다.누가무엇을의뢰하든과학적데이터를만들어내겠다는사명감이있었기에가능했다.
---p.140「증발된범인」중에서

팬데믹초기분자진단팀이겪었던여러가지어려움중하나는‘COVID-19’라는바이러스에대한정보가부족하다는것이었다.평소의뢰되던검체들에서나오는유병인자들은이미알고있던것이었다.그런데COVID-19는기존에한번도경험해보지못한새로운유형의바이러스였다.
---p.152「사신과싸웠던사람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