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나무를 찾아서 : 숲속의 우드 와이드 웹

어머니 나무를 찾아서 : 숲속의 우드 와이드 웹

$25.00
Description
“인간이 나무를 심고, 나무가 인간을 구원한다.”
영화 「아바타」 영혼의 나무에 영감을 준
진균 네트워크의 발견자가 제안하는 공존의 삶과 과학
내 책으로 말미암아 한국의 독자들도 어머니 나무들을 발견하고 돌보고 싶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러분도 어머니 나무를 찾는 모험에 동참하면 좋겠다. 숲에서 가장 큰 나무를 찾았다면 그 나무가 바로 어머니 나무이다. 어머니 나무는 숲을 기른다. 어머니 나무는 숲을 되살아나게 한다. 이 책을 실마리 삼아 숲속을 나아가다 여러분의 어머니 나무를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본문에서

최근 산림청에서 추진하는 숲 가꾸기 사업이 화제다. 최근 몇 년간 지방 국도를 다니다 보면 대량 벌채된 숲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기후 위기와 탄소 제로의 세계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산림의 탄소 흡수율을 높이고자 오래된 숲을 교체하고 새로운 숲을 조성하며 임도를 확대 정비하는 산림청의 숲 가꾸기 사업의 결과물이다. 그런데 이 정책이 오히려 산불과 산사태를 야기하고 삼림의 생물 다양성을 훼손하며 탄소 흡수율 제고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국회는 물론 학계, 시민 단체 등 다양한 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숙림(老熟林)은 환경 생태적 가치뿐만 아니라 식물과 자연에 대한 인간의 오랜 세계관을 송두리째 뒤흔들 연구를 수행해 과학계는 물론이고, 문화, 사상 측면에서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위대한 여성 삼림 과학자의 책이 ㈜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수잔 시마드(Suzanne Simard, 1960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삼림 생태학 교수의 『어머니 나무를 찾아서: 숲속의 우드 와이드 웹(Finding the Mother Tree: Discovering the Wisdom of the Forest)』가 바로 그 책이다.
수잔 시마드는 나무와 나무, 나무 개체와 숲 전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와 오래된 숲에는 존재하며, 이 네트워크를 통해 나무들은 탄소나 질소 같은 영양 물질에서부터, 신경 전달 물질까지 전달한다는 것을 오랜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그리고 이 네트워크가 우리가 숲에서 나무 밑동에 기댈 때마다 발견하고 옷 버린다며 털어 버리는 이끼나 곰팡이 같은 진균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우리 인간이 월드 와이드 웹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듯이 나무들은 뿌리와 진균 등의 균사로 이루어진 네트워크를 탄소를 주고받으며 서로 속삭인다. 여기서 오래된 나무들은 가장 큰 소통 허브가 되고, 작은 나무들은 노드를 구성하며 숲 전체의 성장과 재생을 관리한다. 이것을 이 책에서는 “우드 와이드 웹(The Wood-Wide-Web)”이라고 부른다. 이 표현은 1997년 삼림 생명 다양성에 영향을 미치는 나무의 연결성과 소통에 관한 저자의 연구 논문을 실으며 《네이처》가 사용한 표현이기도 하다. 인류가 1989년 월드 와이드 웹을 만들기 수억 년 전부터 나무들은 자신들만의 WWW(우드 와이드 웹)을 만들어 운영해 왔던 것이다.
칼 세이건의 부인이자 베스트셀러 과학책인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의 저자로도 유명한 과학 저술가 앤 드루얀은 수잔 시마드 등의 연구를 소개하며 “우리 행성의 또 다른 지적 생명체”이자 “자연의 숨겨진 ‘커넥톰’”을 발견한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인류가 발원한 숲에 또 다른 지능과 사회성이 숨어 있었던 셈이다.
수잔 시마드의 연구는 또 다른 지적 생명체를 발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저자의 연구에 따르면 나이 든 나무들을 보존할수록 숲 바닥의 취약성이 지켜질 뿐만 아니라 지상과 지하의 탄소 저장고도 보호된다. 나무의 자연적 재생이 촉진되고 묘목이 서리 피해를 덜 입으며 화재 위험도 감소한다. 숲 전체의 생물량을 고려해도 어린 나무보다 오래된 나무로 이루어진 생태계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더 많다는 것이다. 현재 숲 가꾸기 사업을 진행하며 수령 30년 전후의 나무를 무차별적으로 벌목하고 있는 대한민국 산림청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연구 결과이기도 하다. 그리고 수잔 시마드는 이렇게 숲의 수호자 역할을 하는 나무를 “어머니 나무”라고 부르며 자기 연구의 중심축이자 삼림 환경 생태 보호의 거점으로 삼고자 하는 ‘어머니 나무 프로젝트(The Mother Tree Project, http://mothertreeproject.org)’를 현재 수행 중에 있다.
이 책은 이렇게 나무와 자연을 보는 우리의 관점을 뒤흔들 연구를 오롯이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목재업, 그러니까 나무를 벌목해서 먹고살던 집안에서 태어나 삼림 연구자로 거듭난 한 여성 과학자의 인생 궤적이 담뿍 담겨 있는 책이기도 하다. 캐나다 록키 산맥과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광활한 숲을 무대로 연구자의 꿈을 키워 가고, 남성만으로 이뤄진 임업 문화와 맞서기도 하고 타협하기도 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하는 연구를 축적해 내고, 연구와 결혼 생활을 어렵게 병행해 가다가 유방암과 투병하기도 해야 하는 위대한 연구자이지만 평범한 한 여성의 경이로운 삶과 과학이 생생하게 녹아 있다. 그래서 저자는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인간이 나무를 살릴 수 있는가에 대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나무가 어떻게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가에 대한 책이다.-본문에서

저자

수잔시마드

(SuzanneSimard,1960년~)
캐나다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산림학과삼림생태학교수.캐나다브리티시컬럼비아모내시산맥에서태어난시마드는미국오리건주립대학교에서삼림과학으로박사학위를받고삼림생명다양성에영향을미치는나무의연결성과소통에관한연구로국제적인명성을얻었다.닐디그래스타이슨같은과학자는물론이고제임스캐머런,앤드루얀같은예술가들에게도영감을주었고전세계에서1000만명이상이시마드의TED강연을조회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당신의어머니나무를만나게되기를]……9
서문[인연]……13
1장[숲속의유령]……21
2장[나무꾼들]……53
3장[바짝마른]……83
4장[나무로]……115
5장[흙죽이기]……139
6장[오리나무습지]……179
7장[술집에서의다툼]……221
8장[방사능]……245
9장[응분의대가]……279
10장[돌에다색칠하기]……307
11장[미스자작나무]……327
12장[9시간의통근]……367
13장[코어샘플링]……397
14장[생일들]……429
15장[지팡이물려주기]……463
에필로그[어머니나무프로젝트]……503
감사의글……507
참고문헌……515
수잔시마드인터뷰[나의숲이간직한이야기]……549
도판저작권……557
찾아보기……558

출판사 서평

숲은나무들모음그이상의것임을밝힌
강렬하고다채로운탐구!―《뉴욕타임스》

시마드등의논문은전생태계의에너지통화인탄소상당량이온대림의나무에서나무로,또실제로한종에서다른종으로그들이공유한균공생자의균사를통해이동할수있음을분명하게보여준다.북반구의육지표면중상당부분을덮고있는숲이대기중이산화탄소의주요흡수원을제공하기에숲의탄소경제중이러한측면에대한이해는필수불가결하다.―데이비드리드경,《네이처》1997년8월호논평

시마드는치열한관찰뿐만아니라꾸준한실험을통해나무의비밀을차례차례밝혀왔다.캐나다산림청이소나무성장을방해하는잡목으로선포한오리나무가과연수분을빼앗기만하는지알아보고자오리나무와소나무를조성한실험지에서2주마다토양수분측정탐침을꽂아수분량을측정하기도한다.맨땅조건은잠시머물다사라지는물,빛,양분증가라는단기적이득을장기적고통,즉장기간의질소고정첨가량감소와맞바꾸고있었다.제초처리는빚을얻어서빚을갚는격이었다.나무들이단순히빛을확보하는경쟁중이아니라군집기능에따라행동을조절하는지알아보기위해자작나무에방사성동위원소탄소-14표지를해서미송으로이동하는광합성산물의뒤를쫓기로계획하고미송에는안정동위원소인탄소-13표지를해광합성산물이자작나무로이동하는지추적했다.미송에서자작나무로이동한탄소와자작나무에서미송으로이동한탄소를구별할수도있었다.

우리가인간지능에기인한특징이라여겨온것들을나무에서발견한시마드는나무들이어떻게서로를인지하고행동양식을배우며적응하고과거를기억하고미래를대비하는지,어떻게서로경쟁하고협력하는지설명한다.그모든것의중심에는어머니나무가있다.어머니나무는자신을둘러싸고있는다른나무들을연결하고지탱하는강력한힘을지녔다.시마드는어머니나무가숲과연결되어있고가족과인간사회가서로를양육하는방식으로어머니나무가숲을양육함을증명하는한편이와같은불가분의유대가어떻게우리모두를살아남게하는지보여준다.

한국어판서문「당신의어머니나무를만나게되기를」에서강조하고있듯시마드의연구진은자연이숲을통해제공하는솔루션이무엇인지알아내기위해2015년다가올300년동안진행될어머니나무프로젝트를시작했다.이프로젝트는어머니나무를보호하면서산림을관리하면탄소흡수원,생물다양성,삼림재생능력도함께보호되는현실적인해결책의실마리를제시한다.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9개기후지역에서노목들을벌채하는대신보존하면탄소저장량,생물다양성,삼림재생력이어떻게달라질까하는연구의결과를우리후손들은확인하게될것이다.

『어머니나무를찾아서』는과학자로서의독보적인연구성과뿐만아니라숲속에서나고자란시마드가족들의경험담,캐나다선주민들의지혜를새삼깨닫게되는일화들을생생하게그려내는한편저자본인의각성이딸들과조카들로이어지는과정을감동과함께전한다.16쪽분량의컬러화보와본문흑백사진들은저자와가족들,동료들이참여한또하나의유산이다.또한한국어판출간에앞서감염병대유행,기후변화,전쟁등범지구적격변에대해저자수잔시마드와옮긴이김다히가나눈대화를한국어판만의특별부록으로「나의숲이간직한이야기」에수록했다.

나누고,연을맺고,기댈곳,나에게기댈이를찾는나무의삶은우리의삶과도닮았다.나와사뭇다른이들을곁에두고나누지않으면풀수없을수수께끼가너무나많다.끈기있게작은것을놓치지않으며큰이야기를들려준어머니나무,시마드선생님의건강과행복을빈다.지구환경이나날이거세게변해가자연의이야기를존중하는용기가더없이중요해질미래에도우리에게나무와숲과자연의이야기들을꾸준히전해주시면좋겠다.―김다히(옮긴이)

우리는숲의아이들이다!
나무의지능과숲의사회에숨겨진기후위기의해법

‘우리는회복하기위해만들어졌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보모통나무(nurselog)를따라한줄로늘어선어린솔송나무들곁에멈춰섰다.나는보모통나무가토양의병원균을피하게해주고빛을잘받기위한사다리가되어준다고생각했다.―본문에서

서문「인연」에서는숲에서자란개인사가숲을탐구하는필생의연구와어떻게서로교차하면서절묘하게엮이는지를보여준다.캐나다임업계에서실무에투입된여성중첫세대에속한시마드는남성위주의현장에서겪은충격과함께임업자체에대한근본적인의문을품게되었다.나무를베서강물에띄워나르던소박한가족사업과는다른차원의거대산업은자본의논리를좇아획일적조림과벌채로생태계를마구뒤흔들고있었다.

1장「숲속의유령」은200년동안살던나무를잘라낸자리에심은묘목을확인하는업무를맡은갓스무살신입시절에서시작된다.남자아이만큼아이스하키를잘할수있다고인정받으려던어린시절을회상하며도착한조림지에는묘목들이말라죽어있었다.왜뿌리가내리지못했을까?시마드가족이나무를베고새로심은묘목들은항상뿌리를내렸는데말이다.2장「나무꾼들」에서저자는어른들이나무일을하는사이흙을주워먹으며관찰했던뿌리끝과토양의다채로운색상을기억해낸다.

3장「바짝마른」에서는벌목허가한계선을표시하는‘나무학살자’로서의괴로움에서잠시벗어난저자가남동생켈리가출전한로데오경기를보러가는길에서딴버섯들에서다시금영감을얻는다.버섯에서흙속으로뻗은균사가나무뿌리끝과이어져서로의지하고있었다.병든조림지의묘목들이흙에서영양을얻을수있으려면매개자,균근균이필요할텐데어떻게벌목회사를설득할수있을까?

저자와하이킹을떠난대학시절친구인진은선주민의전설,나무에도인간성이있다는믿음을들려준다.코스트세일리시사람들은이미숲바닥아래에서나무들의연대와강인함을지켜주는진균의존재를알았던것이다.4장의제목「나무로(Treed)」는회색곰을피하려나무로기어오른경험,그리고나무에헌신하고자하는새로운결심을동시에담고있다.

5장「흙죽이기」는동물과식물을보호하면서나무를수확할수있는새로운종류의임업인이되려는저자의다음행보로이어진다.잡초목제거효과를조사하는산림청프로젝트에투입된저자는자유성장조림지란주변식물을모조리제거해침엽수만자유롭게자랄수있도록조성된일종의나무농장이라는사실도모르던상태에서실험을설계하는방법부터배우기시작한다.생물종은자력으로번창할수있을까?벌목업계에서천덕꾸러기취급을받던자작나무나오리나무를잎갈나무,시더,미송과어떻게섞어길러야건강한숲을조성할수있을까?

스물여섯살의저자는오리건주립대학교에서석사과정을시작하며오리나무의공생세균을연구하기로한다.「6장오리나무습지」는부모님과형제자매,친구들의적극적인도움속에조성한오리나무필지에서수행한연구를소개하고있다.장기적관점에서오리나무가소나무의경쟁자가아니라는발견은단기적효과를강조하는산림청및입업관계자들을설득하기가쉽지않을것이었다.저자는발표를마치고켈리와재회한자리에서동생과도냉전을시작하고만다.7장「술집에서의다툼」은숲을이루는것이경쟁인지협력인지에대한고민까지다루고있다.1980년대초소나무묘목이다른소나무로지하에서탄소를이동시킨다는것을발견한데이비드리드경의연구에서영감을받은저자는8장「방사능」에서자작나무와미송이진균을통해탄소를주고받는지알아보고자한다.이산화탄소동위원소표지실험으로지하네트워크를밝혀낼수있을까?

나무들은서로도우며서로이어져있었다.9장「응분의대가」에서저자가《네이처》에투고한자작나무와미송의호혜성에관한논문「야외서식외생균근수종간탄소이동」은초파리유전체를누르고1997년8월호표지기사로게재된다.(Simard,SuzanneW.;Perry,DavidA.;Jones,MelanieD.;Myrold,DavidD.;Durall,DanielM.;Molina,Randy(August1997).“Nettransferofcarbonbetweenectomycorrhizaltreespeciesinthefield”.Nature.388(6642):579?582.doi:10.1038/41557)전세계에서인터뷰요청이쇄도할정도로주목받은연구결과가나왔음에도캐나다산림청이꿈쩍도하지않자저자는다양한요인에따라자작나무와미송사이의경쟁적,협력적상호작용의강도를정량화한실험을이어간다.숲속생물다양성이지닌응집력은교향악단의응집력과같고과거로부터의학습을통해성장하는가족구성원의응집력과도닮았다.10장「돌에다색칠하기」는보여주기식사업에대한저자의발언이신문헤드라인에실려논란이불거지는사이태어난첫딸의이야기로마무리된다.

11장「미스자작나무」에서는어린딸을떼어놓고학회장과조림지현장을누비는저자의무력감과투지를동시에읽어낼수있다.2002년저자는산림청을떠나첫강의를시작한지3년만에영년직교수가되었다.그사이제초제양을절반으로줄이도록산림청재생정책에수정이이루어졌는데시마드의연구가큰변화를끌어낸것이다.

숲의언어와지능을해독하는사이결혼생활의실타래는점점엉켰고,12장「9시간의통근」은그고민을극적으로드러내는장이기도하다.딸들이있는집까지9시간을운전해가야하는길목의미송에기대홀로앉은저자는작은휴대폰으로새삼스럽게세상과연결되어있음을느낀다.미송이암수한그루이니어머니나무이자아버지나무라는표현이정확하겠지만수잔시마드본인의어머니,할머니를떠올리며어린나무들을돌보는어머니나무의존재를실감한다.

새로운단계로접어든저자의연구들,각국학자들과의교류가활발해지는가운데「13장코어샘플링」은갑자기찾아온유방암판정과정을마치토양표본을채취하던과정과도같다고묘사한다.죽어가는나무들이어린나무들에게탄소를전해준다는증거를찾아낸저자는딸들에게물려주어야할것들에대해생각한다.

14장「생일들」은수술을앞두고도어머니나무가자신의친족을인식하는지연구를놓지않는다.회복중가족들과보내는순간에도주목에서추출한항암제의합성가능성을떠올리며나무로부터받은모든것에보답하겠다는의지는더욱강렬해진다.15장「지팡이물려주기」에사는저자본인의어린묘목들이자라나숲속실험에동참하고있다.

불확실한미래에직면한어머니나무는자손에게생명력을물려주어앞으로다가올변화에대비하도록돕는다.변화에적응하는유전자를가진다음세대나무들은앞으로다가올혼란한상황에서도성공적으로회복할것이다.숲의다양성과적응력을위해서,기후변화에서살아남은고목들이그들의본원력을미래로전달할수있어야한다.나무와사람이얽혀있고,미래세대를위해생태계의지속가능성을보장하려는선주민의지혜를존중해야한다.저자는자신의깨달음을더많은이와나누고자TED연단에나섰고,그강연은영화「아바타」를비롯해다양한분야에서점점더큰반향을불러일으키고있다.에필로그에서는저자가암에서완치된후2015년시작한‘어머니나무프로젝트’에함께할것을권한다.이미그의연구에힘입어자유성장정책이2000년에수정되었고숲의다양성을장려하려는임업인들이나서고있다.

숲의미래에대한진심어린우려에서출발한의문은흙과나무가간직한복잡한작동원리를파헤치는과학자의길로저자를인도했다.시마드가연구하는생태계의각부분처럼서로긴밀히얽힌그여정에서숲과의인연은계속자라나숲의지혜에대한더총체적인이해가되었고,나아가숲의지혜에대한인간의존경을다시금회복할방법,자연과의관계를치유할방법에대한탐색으로이어졌으며다음세대와더불어미래로나아가고있다.

숲에는회복력이있다.건강한토양과생식능력이라는기본적유산이남아있는한,숲이인간의착취로부터회복할수있음을의미한다.하지만우리는오래된숲에대한착취를멈추고토양을황폐화하지말아야한다.그래야만숲이회복력을발휘해지구상에서건강한삶을지속하기위해우리가필요로하는생태적서비스를제공할수있을것이다.―본문에서

《월스트리트저널》선정올해최고의책10
《타임》,《워싱턴포스트》선정올해최고의책

수잔시마드의연구는사실우리독자들에게익숙할지도모른다.2009년개봉해전세계적으로30억달러가까이의흥행성적을올렸고한국에서만1400만관객을동원한제임스카메론의영화「아바타」에나오는‘영혼의나무’의핵심적모티프가된것이이수잔시마드의연구이다.또한앤드루얀의책뿐만아니라제인구달과더글러스에이브럼스의대담집『희망의책(TheBookofHope)』(사이언스북스,2023년)에서도나무의지능을발견한시마드를비롯한생태학자들의연구가주요화두로떠오른다.과학계를너머다양한분야에영향을미치는강력한책인것이다.

생생하고영감을주는책.시마드의개인적인경험이과학적영감으로,과학적영감이개인적인통찰력으로이어진다.―유지니아본,《월스트리트저널》
과학자이자여성으로서시마드를지원하는친구,가족,동료네트워크를느낄수있다.시마드의삶에참여하게된것은특권이다.―에마마리스,《네이처》
찰스다윈의발견에비견되는혁명적이고논란적인시마드의연구는사회이론,도시계획,문화,예술에빠르게영향을미쳤다.―《워싱턴포스트》
과학커뮤니케이터이자과학자로서시마드의연구결과는명확하다.우리는위험에처한숲의복잡성을무시하고있다.―《뉴욕타임스》
숲에귀를기울이는삶의지혜를공유하는이책은HBO드라마시리즈만큼눈길을사로잡는다.―《옵저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