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 - 띵 시리즈 23

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 - 띵 시리즈 23

$12.00
Description
“만약 ‘떡볶이 사랑 대회’가 열린다면 나는 1등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 김소영(방송인, 책발전소 대표) 추천!

“언젠가 김겨울과 함께 떡볶이에 대한 심오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아마도 3박 4일은 거뜬히 지새우지 않을까 싶은데….”
★ 떡볶퀸(유튜브 〈떡볶퀸〉 운영자) 추천!
누구나 생각만 해도 마음이 뭉근히 풀어지는 음식이 한 가지쯤은 있다. 수도 없이 많은 세상의 음식들은 저마다에게 영혼을 달래주고 허기를 채워준다. 유독 마음이 고단한 날 생각나는 그것!
그것은, 투박하지만 정성이 깃든 어머니의 된장찌개일 수도, 어느 멋진 레스토랑의 고급 스테이크일 수도, 허름한 포장마차에서 먹던 야식일 수도,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레시피로 탄생한 요리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음식을 매개로 한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 그런 이야기들이 모여 탄생한 ‘띵’ 시리즈의 스물세 번째 주제는, 바로 국민 간식 ‘떡볶이’이다.

저자

김겨울

작가,독서가,애서가.한때음악을만들었고지금은종종시를짓는다.유튜브채널>겨울서점’을운영하며MBC표준FM<라디오북클럽김겨울입니다>DJ를맡고있다.『책의말들』,『아무튼,피아노』를비롯한여러권의책을썼다.고려대학교심리학과를졸업한후동대학원철학과석사과정에재학중이다.텍스트속타자들을통해조금씩변해왔으므로자신을‘텍스트가길러낸자식’으로여겨도제법?정당...

목차

프롤로그그래도나는K-인간

신나게새롭게
떡볶이란무엇인가
식사인가간식인가
시험도성적도잠시잊고
다시힘내서다음일을할시간
내마음속에저장
쌀떡이냐밀떡이냐그것이문제로다
세상에나쁜떡볶이는없다
그날우리가함께먹은것은
혼자사는어른의특권
위장을내놓을테니쾌감을주시오
역시친구는위대해!
서툴지만조금씩
어른의슬픔
손없는날,아니일없는날

에필로그왼손에숟가락,오른손에4색볼펜

출판사 서평

영원히따뜻하고,환하고,즐거운떡볶이

유튜브채널<겨울서점>운영자이자라디오DJ김겨울.이책은그가책만큼이나애정하는떡볶이,그예찬론이다.그의주장은단순하고명료하다.“떡볶이는맛있어.”라면도,햄버거도,치킨도마다하고흡사‘스위스장수마을할머니건강식단’을고수한다는김겨울.그런그가냉동고가장위쪽한칸을할애하여차곡차곡쌓아두는단하나의음식은,바로떡볶이였다.

늘추억의일부로존재하고있는동시에지금도언제든먹을수있는음식.소박하고단출한기억에서부터화려하고근사한기억까지다양한모습으로존재하는음식.나만의취향이확고하지만누군가와함께먹으며친해질수있고,때로는건강에대한걱정을안기기도하지만완전히미워할수는없는음식.김겨울에게떡볶이란‘스스로를위로한유일한한식이자인생의동반자’였다.

요즘은크림떡볶이,로제떡볶이등여러가지변형된버전의떡볶이메뉴가개발되고있지만,뭐니뭐니해도으뜸은추억의고추장판떡볶이.밀떡을선호하는지쌀떡을선호하는지는개인의취향차이겠으나,그것은무엇이라도중요하지않다.어딘지투박하지만정겨운떡볶이는남녀노소를막론하고모두의소울푸드가되었다.

이책에도한국에서태어나집밥과급식을먹고자라온사람이라면누구나공감할이야기들이가득하다.집에서만들어먹던떡볶이,동네분식점단골메뉴국물떡볶이,학원앞문방구한편에서팔던컵떡볶이부터,친구네집에놀러가서시켜먹은배달떡볶이,지하철역포장마차에서허기를달래던판떡볶이,술과함께안주로혹은술마신다음날해장용으로매운떡볶이까지,누구에게나즐겁고맛있는기억은분명존재할것이다.그런떡볶이에대한김겨울의추억과일상을탈탈털었다.

그러므로이책은‘아,떡볶이먹고싶다!’하는순간에대한모음집이라고봐도무방하다.떡볶이를먹었거나,먹고싶거나,먹을예정인하루하루가빼곡하다.그야말로김겨울의생애를관통해온떡볶이의과거와현재,다가올미래에대한총집합인셈이다.시험을망친날에도,친구와싸운날에도,일이고단한날에도,사람이미운날에도,우리는떡볶이가주는매콤하고달콤한위로에기대어왔다.아무생각하지않고맛있는떡볶이를꼭꼭씹어삼키고나면,다시다음일을할수있는힘이차올랐다.오늘하루는조금엉망이었지만언제나다음떡볶이가기다리고있으니까,다괜찮았다.

오늘하루는조금엉망이었지만
우리에겐언제나다음떡볶이가기다리고있으니까

더욱이현재대학원에서철학을전공하는학생신분답게,페이지곳곳에서떡볶이에대한철학적고찰이사뭇진지한가운데유쾌하게펼쳐진다.예컨대,무엇을떡볶이라고부르는가,떡볶이는‘국물이나소스에떡을넣어익힌음식’이라는정의는과연정확한가,떡볶이는식사인가간식인가,우리는떡볶이를왜맛있다고학습해왔는가,객관적으로맛있는떡볶이란가능한가,그리고대망의쌀떡이냐밀떡이냐그것이문제로다등등.

김겨울이실제자주방문하는단골떡볶이집8곳의목록과추천이유도자세히수록했다.절대적인맛집이라기보다는김겨울이맛과위치를고려하여주관적으로추린것이니,참고하여하나씩방문해보는것도즐거운일이될듯하다.그밖에도‘비건떡볶이’메뉴가있는곳,‘덜달게’옵션이가능한곳등여기저기에서등장하는떡볶이맛집들을지도에표시해놓는재미는덤이다.
방송인이자책발전소대표김소영은평소집에서자주만들어먹는다는라볶이레시피가방송전파를타기도했던만큼“떡볶이와함께한아름답고찬란한순간”이라고표현하며“세상의모든떡볶이는옳다고,대신외쳐주어서고맙”다는말로이책을추천했다.세상의모든떡볶이를소개하는유튜브채널<떡볶퀸>의운영자떡볶퀸역시“찾았다!나의떡볶이메이트!”라며반갑고기쁜마음으로추천의말을보탰다.아마이책을손에든독자의심정역시다르지않을것이다.

이책을읽다보면자연스레표지그림속오래된복도식아파트,그곳을뛰어다니며불량식품을,아이스크림과과자를,그리고떡볶이를무수히도사먹었던어린시절우리들이소환된다.손을번쩍들고한껏상기된두어린아이의모습에서마치“우리떡볶이먹으러가자!”하고외치는소리가들리는듯하다.

이책은그렇게저마다의친구를불러낼것이다.못본지한참되어기억속에존재하는친구일수도,바로어제도만나함께떡볶이를먹은친한친구일수도있을것이다.김겨울은이책을통해『아무튼,떡볶이』를쓴뮤지션이자작가요조를소환한다.두사람은이미떡볶이를몇번함께먹은사이인데,지금으로부터몇년전어느행사장에서처음만났던날에도어색한와중에떡볶이만큼은맛있게먹었던에피소드가수록되어있어눈길을끈다.첫만남부터떡볶이를같이먹었고,훗날두사람모두떡볶이에관한책을출간하게되었다는,떡볶이사랑인들의이토록운명적인우정이라니!

이제마지막장을덮었다면각자떡볶이를함께먹고싶은친구에게연락해보는것은어떨까.만난지한참된친구여도괜찮다.이책을핑계삼아그친구와오랜만에추억의떡볶이집에마주앉아보는것도근사한일이겠다.친구는표지속어린아이처럼천진한얼굴로손을흔들어줄것이분명하니까.분명떡볶이는우리를길게이어주고있었을거니까.떡볶이를다먹고나면후식으로는아이스크림이좋겠다.김겨울의표현대로라면“훌륭하고신나는마무리”가될것이확실하다.사랑하는친구와나란히우정의증표처럼이책을함께읽어보자.기쁨은분명두배,아니네배그이상이될것이다.

추천사

떡볶이가주는행복과위안을모르는사람과는이야기하고싶지않다.그만큼떡볶이를좋아하지만만약‘떡볶이사랑대회’가열린다면나는1등이될수없다는것을이책을읽으며깨달았다.우리의깊은떡볶이사랑에대해,김겨울작가가글을써준것에큰대리만족을느낄따름이다.줄서서먹는떡볶이맛집부터엄마표떡볶이,매운프랜차이즈떡볶이,로제떡볶이,짜장떡볶이,전골떡볶이,각종밀키트까지,그녀의떡볶이자랑을읽는내내침이고인다.떡볶이와함께한아름답고찬란한순간들은덤이다.세상의모든떡볶이는옳다고,대신외쳐주어서고맙습니다.
김소영●방송인,책발전소대표

찾았다!나의떡볶이메이트!기름에고추장을볶아떡볶이를만든다는구절에서부터확신했다.떡볶이에대한인사이트가남다를것이라는걸.첫장부터마지막장을넘길때까지‘나와이보다잘통하는사람이있을까?’하는생각에기분이고조되었다.언젠가함께김겨울과함께떡볶이에대한심오한이야기를나누고싶다.아마도3박4일은거뜬히지새우지않을까싶은데….아!그나저나맛없는짜장떡볶이는꼭한번먹어보고싶다.
떡볶퀸●유튜브<떡볶퀸>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