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티움 해전 : 로마 제국을 만든 전쟁

악티움 해전 : 로마 제국을 만든 전쟁

$28.00
Description
고대 전쟁사의 대가가 새로운 시각으로 재창조한,
로마와 지중해 세계의 향방을 좌우한 결정적 사건
옥타비아누스, 안토니우스, 클레오파트라 세 영웅이 로마의 패권을 두고 벌인 악티움 해전은 지중해 세계의 무게중심이 서방과 동방 어느 쪽에 놓일지 결정한 중대한 사건이었다. 이 해전으로 생겨난 로마 제국의 절대적 영향력을 감안하면 악티움 해전은 역사의 전환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 전쟁은 지금껏 간과되어왔다.
국내 최초로 악티움 해전사를 본격 소개하는 이 책에서 고대 전쟁사의 대가 배리 스트라우스는 여러 문헌 기록과 현대에 발굴된 고고학 자료를 적극 활용해 악티움 해전의 전말을 창조적으로 재구성하고 그 실상을 추적한다. 엎치락뒤치락 긴박한 전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지은이의 유려한 필치를 따라 악티움 해전은 전략 전술은 물론이며 경제, 프로파간다, 외교, 사랑 등 다양한 요소가 얽힌 총력전으로 그려진다. 그 과정에서 옥타비아누스가 고난과 불리함을 극복하고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에게 마침내 승리한 이유를 면밀히 분석한다. 또한 고대 영웅들의 리더십에 천착해온 지은이답게 전쟁에서 활약한 인물들의 위대함과 인간적 면모를 입체적으로 재조명한다. 승자의 기록에 담긴 편견을 벗겨내며 진실에 다가가는 지은이의 예리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전쟁사의 색다른 지적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배리스트라우스

미국코넬대학역사학·고전학교수.고대부터현대까지의전쟁사를주로연구해왔다.프린스턴대학의《고대세계의전환점(TurningPointsinAncientHistory)》시리즈편집자로도활동하고있다.
고대전쟁사및장군들의전략·전술·리더십에관한책을주로집필했으며,19개언어로번역출간되었다.한국에번역소개된책으로《살라미스해전(TheBattleofSalamis)》,《...

목차

서론_망각된전쟁기념물

1부전쟁의씨앗|기원전44~32년
1.필리피로가는길|기원전44~42년,로마에서필리피까지
2.사령관과여왕|기원전42~40년,에페수스-타르수스-알렉산드리아-페루시아
3.세건의조약과한건의결혼|기원전40~36년,시칠리아-브룬디시움-로마-미세눔-아테네-타렌툼
4.옥타비아누스의승리,안토니우스의패배와복귀|기원전36~34년,시칠리아에서파르티아제국까지
5.전쟁의발발|기원전32년,로마-에페수스-아테네

2부작전과공격|기원전32년가을~31년4월
6.침략자들|기원전32년가을,그리스서부
7.해군왕관|기원전31년3월,이탈리아
8.아프리카왕|기원전31년3월,그리스메토네
9.국자위에앉기|기원전31년4월,그리스서부

3부전투|기원전31년8~9월
10.아폴론의복수|기원전31년8월,악티움
11.충돌|기원전31년9월2일오전,악티움
12.보라색돛을단황금색배|기원전31년9월2일대략오후2~3시,악티움
13.“나는파괴하는대신구하려했다”|기원전31년9월3일~30년봄,악티움과소아시아

4부종반전|기원전31년9월~27년1월
14.인도로가는길|기원전31년9월~30년8월,알렉산드리아
15.독사에게물리다|기원전30년8월1~10일,알렉산드리아
16.“나는왕을보려했다”|기원전30년,알렉산드리아
17.아우구스투스의개선식|기원전29년8월~27년1월,로마

연대표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참고문헌

도판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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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국내최초로본격소개되는악티움해전사
고대전쟁사의대가의손에서새롭게쓰이다

“누구도배리스트라우스만큼탁월한통찰력과관록으로고대전쟁사를다루지못한다.”-『퍼블리셔스위클리』

악티움해전은기원전31년그리스서부악티움에서카이사르의양자옥타비아누스에맞서,당시로마최고의실력자안토니우스와그의손을잡은이집트여왕클레오파트라가로마의패권을두고벌인결전이다.그동안로마내전의종지부를찍는하나의에피소드정도로과소평가된이전투에이책은새로운역사적의미를부여한다.

악티움해전의결과로로마는옥타비아누스가그린청사진을따라제국으로나아갔음은잘알려진사실이다.하지만이전투의파급효과는그보다엄청났다.악티움해전은지중해세계에서로마로대표되는서방,이집트로대표되는동방의대결이기도했다.옥타비아누스가승리함으로써도시로마는굳건히제국의수도이자지중해세계중심지의역할을지켰다.훗날유럽의많은국가들이로마제국에서파생된점을감안하면악티움해전은역사의전환점이라고해도과언이아니다.

『살라미스해전』,『트로이전쟁』,『스파르타쿠스전쟁』등여러차례심도깊은전쟁사저서를선보이며고대전쟁사의대가로인정받는지은이배리스트라우스는이러한새로운시각에입각해서이악티움해전의전말을창조적으로재구성했다.자칫어렵고지루할수있는전쟁사를유려한필체로긴박한전황을생생하게전달하며긴장감넘치는영웅들의대서사로탈바꿈시켰다.

전략전술뿐아니라비군사적요소가복잡하게뒤얽힌,
10여년에걸친총력전의클라이맥스,악티움해전

배리스트라우스의손에서재창조된악티움해전은단발적에피소드에그치지않고기나긴서사의결정적한장면으로그려진다.책은악티움해전의진정한원인인카이사르암살에서부터시작한다.전투의주인공이자서로카이사르의후계자를자처한옥타비아누스와안토니우스,그리고안토니우스의연인이자이집트여왕인클레오파트라가로마의주역으로등장하는순간이었기때문이다.이후10여년간카이사르암살자들과의필리피전투,삼두정치의성립과해체,섹스투스폼페이우스와의대결,파르티아전쟁등이이어지는가운데주인공들은엎치락뒤치락부침을반복하며최후의결전을향해나아간다.마침내악티움해전은길게는카이사르암살부터의혼란스러웠던10여년,짧게는옥타비아누스와안토니우스·클레오파트라가6개월간치른전쟁의클라이맥스로그의미가새롭게정립된다.나아가악티움해전후에도1년여동안이어진내전과로마와이집트에단행된후속조치를상세히설명하면서이전투가지닌의미를반추하게한다.

지은이는이전쟁에전략과전술은물론이거니와외교,경제전,사랑·증오·질투같은인간적정서까지다양한요소들이복잡하게얽혀있음을보여준다.특히눈에띄는것은프로파간다와가짜뉴스를포함한정보전이다.전쟁의명분을세우고자자신을높이고상대방을헐뜯는프로파간다가통신수단이발달하지않았던고대세계의전쟁을어떻게좌지우지했는지,그리고2000년이지난현재까지도역사인식에얼마나큰영향을미치는지독자로하여금깨닫게한다.

물론전쟁사의기본인전략과전술부터당시로마의주력함선과병기,지형등실제전투에개입된세부요소까지전쟁사로서기본적으로다뤄야하는사항들도충실히설명한다.특히각진영이내세운전략과전술의성공·실패요인을분석하는대목은압권이다.이를통해악티움해전의승패가이미절반은결정되어있었음을,그리고안토니우스와클레오파트라가전투를앞두고납득하기어려운전략을선택할수밖에없었던이유를설득력있게제시한다.

승리자의편견을벗겨내자비로소드러난
세영웅의진면모와빛나는조연들의활약상

『악티움해전』은승자의선동으로뒤덮인고대문헌기록을현대적으로재해석하고최근까지의발굴성과를적극활용해,우리눈에보이지않는진실에다가간다.고도의비판적해석을통해승자의기록에만의존해야하는한계를극복하며,안토니우스와클레오파트라를비롯해원색적인프로파간다가덧씌워진인물들의실제모습을추적하고독자의상상력을자극한다.

이러한작업은고대영웅들의리더십에천착해온지은이의역량과맞물리며전쟁에서활약한인물들의위대함과인간적면모를입체적으로바라볼수있게한다.옥타비아누스는자신의한계를명확히판단하고적재적소에인재를등용하는냉정한리더,안토니우스는외교수완이뛰어난반면전략가로서면모가부족했던장군,클레오파트라는매혹적인여성을넘어국가경영의기술과경륜을지닌원숙한군주로그려진다.

아울러조연들의빛나는활약상도재미를더한다.특히옥타비아누스의누나이자안토니우스의아내였던옥타비아는정략결혼의희생자이자안토니우스에게외면당한비극적여인으로여겨졌지만,실제로는옥타비아누스에게고급정보를전달하고동생과남편사이를중재하는중요한인물이었음을알수있다.이외에도옥타비아누스승리전략의실제기획자인아그리파,각진영을넘나든아헤노바르부스등내전에서볼수있는다양한인간군상을보여주며이야기를다채롭게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