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제국사 : 히틀러의 탄생부터 나치 독일의 패망까지 (전4권)

제3제국사 : 히틀러의 탄생부터 나치 독일의 패망까지 (전4권)

$77.42
Description
나치 독일에 대한 선구적인 저작 《제3제국사》
초판 발행 63년 만에 첫 정식 완역!
나치 독일을 다룬 최초의 통사이자 대표적인 대중 역사서. 초판 출간(1960) 1년 만에 양장본과 보급판 각각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축약판으로 연재되어 1200만 독자에게 읽혔다. 20세기 말까지 10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2011년 《타임》이 100대 논픽션에 선정하기도 했다. 이 분야의 수많은 저작을 제치고 여전히 제3제국 통사를 찾는 독자들에게 제1순위로 선택받고 있다. 한국에서 정식으로 완역된 것은 초판 출간 63년 만인 이번이 처음이다.

1920년대부터 2차 세계대전 초기까지 유럽에서 나치를 직접 취재한 기자인 지은이 샤이러는 1950년대에 막 공개된 1차 사료를 바탕으로 제3제국 시대라는 드라마의 주연들과 조연들, 단역들로 하여금 스스로 말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리하여 당대의 인물들이 눈앞에서 말하고 행동하는 듯한 생동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는 단순히 인용을 많이 하기 때문에 생기는 효과가 아니다. 샤이러가 7년간 독일에 주재하면서 실제 인물들을 매일같이 관찰하고, 그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말을 (엿)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결코 실감할 수 없는 전체주의 사회의 분위기에 둘러싸여 지냈기 때문이며, 히틀러가 최면을 걸듯이 불러일으키는 집단 히스테리 상태를 목도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유럽 통신원으로서의 특별한 경험에 저널리스트로서의 단련된 필력과 서사를 엮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이 더해진 결과, 이 책은 오래도록 읽히는 현대의 고전이 되었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윌리엄L.샤이러

미국의저널리스트,유럽특파원이자제2차세계대전종군기자.1904년미국시카고에서태어나1993년사망했다.
아이오와의코(Coe)칼리지재학시절스포츠기자로언론계에입문한샤이러는졸업후유럽으로떠났고,1925년《시카고트리뷴》의파리지부에입사해1932년까지유럽통신원으로일했다.히틀러가집권한이듬해인1934년에유니버설통신사의베를린지국에채용되어나치독일을본격적으로취재하기시작했다.이시기에제국의회의사당을드나들며히틀러의연설을꼬박꼬박챙겨듣는가하면자르지역반환과라인란트재무장등히틀러의평시성취를보도했다.1936년베를린올림픽기간에는독일정부가대외적이미지제고와선전을위해유대인박해를감추고있다고폭로하는기사를썼다가괴벨스의선전부에의해공개비판을받고독일에서추방당할뻔하기도했다.
1937년,미국주요라디오방송사CBS의유럽지국장에드워드R.머로의제안으로입사한뒤당시로서는획기적이었던실시간뉴스프로그램을제작해방송저널리즘의새로운영역을개척했다.이‘월드뉴스라운드업’은지금까지도미국의최장수라디오뉴스프로그램으로남아있다.
개전후독일의덴마크와노르웨이침공소식을전하고종군기자로서서부전선의독일군을따라가며폴란드침공과파리진격을직접보도했다.하지만나치당국의보도검열이심해지고게슈타포가샤이러에게스파이혐의를씌우려고까지하자결국1940년12월,독일을떠날수밖에없었다.
전후(戰後)1950년대에불어닥친매카시즘의광풍속에서공산주의동조자로매도당하고블랙리스트에오른탓에언론계에서퇴출된샤이러는근5년간대학강의로생계를꾸려야했는데,이는역설적으로그에게저술을위한시간적여유를주었고,때마침1955년이른바알렉산드리아문서가공개되어제3제국에관한방대한양의문헌자료를구할수있었다.
압수된독일문서를읽어나가던샤이러는1934년부터1940년까지유럽에주재하며최대한가까운거리에서제3제국인사들을취재한자신과같은언론인도이독재정의흑막뒤에서벌어진일들을이렇게나몰랐다는사실에매우놀랐다.그리고이놀라움은곧집필의동기가되었다.바로독일문서,뉘른베르크재판의심문기록과증언,제3제국주요인물들의회고록과일기,그리고본인의경험에근거해나치독일의흑막뒤에서벌어진사태를일반독자들에게충실히알려주는통사를써보겠다는동기였다.이작업은샤이러에게일종의사회적책무로다가왔을것이다.누군가그런책을써야한다면,그적임자는스스로생각하기에도자신이었기때문이다.그렇게5년여의시간을집필에매진한결과1960년에《제3제국사》를펴냈다.
《제3제국사》는그야말로센세이션이었다.1960년10월초판이출간되고1년만에양장본과보급판각각100만부이상판매되었고,1962년잡지《리더스다이제스트》에축약판으로연재되어1200만명의독자에게읽혔다.또영국,프랑스,이탈리아등지에서도베스트셀러가되었다.서독의정치권,학계,언론계등에서격렬하게반발했지만,그런비판이오히려책에대한관심을불러일으켰다.독일을제외한언론계에서두루호평받은이책은1961년논픽션부문전미도서상과캐리-토머스상을수상했다.20세기말까지1000만부이상판매된이책은2011년《타임》이선정한100대논픽션에들어가기도했다.
제3제국시대전반을다룬최초의통사인이책은미국에서2차대전을겪은세대와전후1960년대에성년이된세대에게중요한영향을끼쳤다.특히전후세대의경우이책을통해나치독일을알아갔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그후로도이책에대한선호도는떨어지지않았고,이분야의수많은저작을제치고여전히제3제국통사를찾는독자들에게1순위로선택받고있다.
그밖에지은책으로《베를린일기(BerlinDiary)》(1941),《스칸디나비아의난관(TheChallengeofScandinavia)》(1955),《제3공화국의붕괴(TheCollapseoftheThirdRepublic)》(1969),3부작자서전《20세기의여정(20thCenturyJourney)》등10여권이있다.

목차

머리말

제1부아돌프히틀러의등장
제1장제3제국의탄생
제2장나치당의탄생
제3장베르사유,바이마르,맥주홀폭동
제4장히틀러의정신과제3제국의뿌리

제2부승리와공고화
제5장권력에이르는길:1925~1931
제6장바이마르공화국의마지막나날:1931~1933
제7장독일의나치화:1933~1934
제8장제3제국의삶:1933~1937

제3부전쟁에이르는길
제9장첫단계:1934~1937
제10장이상하고불길한막간:블롬베르크,프리치,노이라트,샤흐트의몰락
제11장병합:오스트리아강탈
제12장뮌헨에이르는길
제13장체코슬로바키아의소멸
제14장폴란드의차례
제15장나치소비에트조약
제16장평화의마지막나날
제17장제2차세계대전개시

제4부전쟁:초기승리와전환점
제18장폴란드함락
제19장서부의앉은뱅이전쟁
제20장덴마크와노르웨이정복
제21장서부전선승리
제22장바다사자작전:영국침공좌절
제23장바르바로사:소련의차례
제24장전세역전
제25장미국의차례
제26장대전환점:1942년스탈린그라드와엘알라메인

제5부종말의시작
제27장신질서
제28장무솔리니의실각
제29장연합군의서유럽침공과히틀러살해시도

제6부제3제국의몰락
제30장독일정복
제31장신들의황혼:제3제국의마지막나날

맺음말

감사의말
초판출간30주년기념판후기
옮긴이의말

참고문헌
인명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전세계1000만부이상판매
『타임』100대논픽션선정
전미도서상캐리-토머스상수상

나치독일에대한선구적인저작『제3제국사』
초판발행63년만에첫정식완역!

『제3제국사』는영어권에서나치독일을다룬대중역사서를대표하는책이다.제2차세계대전이끝나고불과15년만인1960년10월초판이출간된뒤,1년만에양장본과보급판각각100만부이상판매되었고,1962년잡지『리더스다이제스트』에축약판으로연재되어1200만독자에게읽혔다.영국,프랑스,이탈리아등지에서도베스트셀러가되었다.서독의정치권,학계,언론계등에서는이책의내용에격렬하게반발했지만,그런비판이오히려책에대한관심을불러일으켰다.독일을제외한서구의언론계에서두루호평을받은이책은1961년논픽션부문전미도서상과캐리-토머스상을수상했다.20세기말까지1000만부이상판매된이책은2011년『타임』이선정한100대논픽션에들어가기도했다.

나치독일은세계적으로관심도가높은역사주제이자그만큼철저한연구가이루어진분야다.이미2000년에나치즘에관한연구문헌이3만7000종을넘겼다고한다.그럼에도1933년부터1945년까지이어진제3제국시대를시간순으로서술하는통사로서일반독자가읽을만한책은지금도손에꼽을만큼적다.그중에서첫선을보인통사가바로이책이다.최초의통사인데다지은이와출판사조차깜짝놀랄정도로많이판매된까닭에,이책은미국에서제2차세계대전을겪은세대와전후1960년대에성년이된세대에게중요한영향을끼쳤다.특히전후세대의경우이책을통해나치독일을알아갔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그후로도이책에대한선호도는떨어지지않았고,이분야의수많은저작을제치고여전히제3제국통사를찾는독자들에게제1순위로선택을받고있다.

한국에서는그동안축약본이나일본어판의중역본등이나오긴했지만,정식으로완역된것은이번이처음이다.그런만큼정확하고깔끔한번역으로명성이높은이재만번역가가심혈을기울여우리말로옮겼다.더군다나우경화를넘어서극우화의경향을보이는작금의시대상에비추어보면,아주적절한시기에한국어판이출간되었다고도할수있다.

윌리엄샤이러는누구인가?
그는어떻게이대작을쓰게되었을까?

미국시카고에서태어난지은이윌리엄샤이러는대학졸업후1925년『시카고트리뷴』의파리지부에입사해1932년까지유럽통신원으로일했다.히틀러가집권한이듬해인1934년에유니버설통신사의베를린지국에채용되어나치독일을본격적으로취재하기시작했다.이시기에제국의회의사당을드나들며히틀러의연설을꼬박꼬박챙겨듣는가하면자르지역반환과라인란트재무장등히틀러의평시성취를보도했다.1936년베를린올림픽기간에는독일정부가대외적이미지제고와선전을위해유대인박해를감추고있다고폭로하는기사를썼다가괴벨스의선전부에의해공개비판을받고독일에서추방당할뻔하기도했다.

1937년,미국주요라디오방송사CBS의유럽지국장에드워드R.머로의제안으로입사한뒤당시로서는획기적이었던실시간뉴스프로그램을제작해방송저널리즘의새로운영역을개척했다.이‘월드뉴스라운드업’은지금까지도미국의최장수라디오뉴스프로그램으로남아있다.

개전후독일의덴마크와노르웨이침공소식을전하고종군기자로서서부전선의독일군을따라가며폴란드침공과파리진격을직접보도했다.하지만나치당국의보도검열이심해지고게슈타포가샤이러에게스파이혐의를씌우려고까지하자결국1940년12월,독일을떠날수밖에없었다.

전후(戰後)1950년대에불어닥친매카시즘의광풍속에서공산주의동조자로매도당하고블랙리스트에오른탓에언론계에서퇴출된샤이러는근5년간대학강의로생계를꾸려야했는데,이는역설적으로그에게저술을위한시간적여유를주었고,때마침1955년이른바알렉산드리아문서가공개되어제3제국에관한방대한양의문헌자료를구할수있었다.

압수된독일문서를읽어나가던샤이러는1934년부터1940년까지유럽에주재하며최대한가까운거리에서제3제국인사들을취재한자신과같은언론인도이독재정의흑막뒤에서벌어진일들을이렇게나몰랐다는사실에매우놀랐다.그리고이놀라움은곧집필의동기가되었다.바로독일문서,뉘른베르크재판의심문기록과증언,제3제국주요인물들의회고록과일기,그리고본인의경험에근거해나치독일의흑막뒤에서벌어진사태를일반독자들에게충실히알려주는통사를써보겠다는동기였다.이작업은샤이러에게일종의사회적책무로다가왔을것이다.누군가그런책을써야한다면,그적임자는스스로생각하기에도자신이었기때문이다.그렇게5년여의시간을집필에매진해1960년에『제3제국사』를펴냈다.

직접취재·경험하고방대한공식문서를탐독해
역사의현장을생생하게되살려내다

“어떤이들은제3제국의역사를쓰기에는너무이르다고,그런과제는과거를조망할관점을얻을수있는다음세대의몫으로남겨두어야한다고생각할지도모른다.…하지만그렇게기다린것은서술에필요한믿을만한자료를손에넣기까지그만한세월이걸렸기때문이아닐까?그리고장차과거를조망할관점을얻을수있다해도,저자가자신이쓰려는시대의생활상이나분위기,또는역사상의인물을직접겪어보지못한까닭에무언가를놓치게되지않을까?”─〈머리말〉에서

샤이러는독특한방식으로저술했다.보통의역사학자가동료연구자들의참고문헌을바탕으로논제를정하고해석과분석을개진하는식으로쓴다면,샤이러는역사학자들의저작을참고하되무엇보다막공개된1차사료를바탕으로제3제국시대라는드라마의주연들과조연들,단역들로하여금스스로말하도록하는데중점을두었다.그래서이책은그들의말과글을그대로전하는직접인용의비중이유달리높다.문장단위뿐아니라문단단위의인용도수두룩하다.샤이러는되도록자신의서술을줄이고그들의목소리를들려주려한것이다.특히히틀러의목소리를질리도록들려준다.이런서술방식은역사적인물들이눈앞에서말하고행동하는듯한생동감으로다가온다.

이는단순히인용을많이하기때문에생기는효과가아니다.샤이러가7년간독일에주재하면서이책에서서술하는실제인물들을매일같이관찰하고,그들과대화하고,그들의말을(엿)들었기때문이다.또한직접경험하지않고는결코실감할수없는전체주의사회의분위기에둘러싸여지냈기때문이며,히틀러가최면을걸듯이불러일으키는집단히스테리상태를목도했기때문이다.이런직접경험이있었기에샤이러는자신의서술에생동감을입힐수있었으며,이는나치시대를겪지않은후대의역사학자들은누릴수없는샤이러세대만의이점이다.이렇듯유럽통신원으로서의특별한경험에저널리스트로서의단련된필력과서사를엮는이야기꾼으로서의재능이더해진결과,이책은오래도록읽히는현대의고전이되었다.

지금우리는왜이책을읽어야하는가

원서초판이나온지63년만에야정식완역한국어판이출간되었으니너무늦은감이있지만,역사적으로이시점은의미가있다.딱100년전에히틀러와초기나치당이소위‘맥주홀폭동’사건(1923년11월,제3장참조)을일으켰기때문이다.당시아직세력이크지않고설익은이집단은와해되고히틀러는반역죄로체포되었음에도불구하고,10년뒤히틀러는독재를시작하고독일은나치화되었다.왜그들은히틀러를막지못했을까?아직세력이크지않던1920년대에이미히틀러는공공연하게자신의포부와계획을밝혔지만(특히1924년부터집필한『나의투쟁』에서노골적으로표방했다),불안정한독일사회의분위기와무능력한정치가들로인해히틀러는정치생명이위태로워지기는커녕애국자이자영웅으로비쳤다.그로인한결과는우리가잘알고있고,이책을통해더욱상세하게알수있다.

100년이지난지금,상황은달라졌을까?오히려우리는이책이더욱유의미할수있는시대를살고있는듯하다.특히히틀러와나치당이부상해가는과정을잘보여주는제1권(제1부와제2부)은그러한점에서우리에게중요한반면교사가되어줄것이다.

“1929년말부터들불처럼전세계로번진대공황은아돌프히틀러에게기회를제공했고,그는그기회를최대한활용했다.대부분의위대한혁명가들처럼히틀러도난세에만,그러니까대중이처음에는일자리를잃고굶주리고자포자기했다가나중에는전쟁에중독되는어지러운시절에만성공을구가할수있었다.…히틀러가표를얻기위해해야하는일이라곤1930년대부터독일국민을다시금절망에빠뜨린시대를활용하는것뿐이었고,집권층의지지를얻기위해해야하는일이라곤자신만이재앙과도같은곤경에처한독일을구할수있음을그들에게납득시키는것뿐이었다.”─제5장〈권력에이르는길:1925~1931〉에서

“겨우4년반만에이미천한출신의남자는무장해제를당하고혼란스러운데다거의파산한상태였던독일,유럽의강대국들중최약체였던독일을구세계최강이라고평가받는,심지어영국이나프랑스까지포함해다른모든국가들을벌벌떨게하는지위로까지끌어올렸다.이렇게독일이어지러울정도로상승하는동안베르사유의승전국들은그어떤단계에서도,독일을제지할만한힘이있을때조차감히제지하려는시도를하지않았다.실제로히틀러가이룬최고의정복으로기록된뮌헨협정에서영국과프랑스는기를쓰며총통을지지했다.다른무엇보다도특히히틀러를놀라게한것은,영국및프랑스정부를좌우하는사람들중그누구도나치지도자의연이은공세행동에무력으로대응하지않은것이장차어떤결과를가져올지깨닫지못했다는사실일것이다.”─제12장〈뮌헨에이르는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