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포스와 알렉산드로스 : 아버지와 아들의 세계정복기

필리포스와 알렉산드로스 : 아버지와 아들의 세계정복기

$48.00
Description
필리포스의 왕정이 없었다면 알렉산드로스의 정복도 없었다!
세상을 정복한 아버지와 아들에 관한 최초의 이중 전기
마케도니아 왕 필리포스와 그의 유명한 아들에 관한 책. 고대 그리스 변방의 작은 국가에 불과했던 마케도니아를 그리스 최강의 패권국으로 만들고, 페르시아 점령과 동방 원정으로 인도의 인더스강 유역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으며, 헬레니즘 문명의 초석을 닦은 정복자 부자의 일대기를 담았다.

저명한 고대 전쟁사 연구자 에이드리언 골즈워디는 이 책에서 두 인물의 이야기를 깊고 자세하게 다룬다. 특히 그동안 연구나 저술에서 간과되었던 필리포스의 성취를 최대한 되살려내며, 그를 바라보지 않고는 알렉산드로스에 대한 이해도 온전할 수 없다고 말한다. 두 사람 모두를 바라보아야 그들을 각각 올바른 맥락 속에 둘 수 있으며, 그들의 업적 또한 뚜렷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 필리포스는 물론이고 알렉산드로스의 일대기나 평전도 전무한 상황에서 고대와 현대의 연구 성과를 총망라한 이 책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관심이 있거나 당대의 역사적 진실을 알고 싶은 독자에게 더없는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에이드리언골즈워디

저자:에이드리언골즈워디(AdrianGoldsworthy)
영국의고대사및전쟁사연구자이자역사소설가.옥스퍼드세인트존스칼리지에서서양고대사와근대사를공부했고,고대전쟁사를연구한논문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박사학위논문주제는첫번째책인《로마군의전쟁,기원전100년~기원후200년(TheRomanArmyatWar100BC-AD200)》의토대가되었다.주로그리스,로마세계의전쟁이지닌여러측면들에관심을갖고연구하고있다.베스트셀러역사저술가로서2011년부터여러편의역사소설을발표해왔다.
지은책으로《로마멸망사(TheFallofTheWest)》,《로마전쟁영웅사(IntheNameofRome)》,《로마전쟁(RomeatWar)》(공저),《로마와페르시아(RomeandPersia)》,《포에니전쟁(ThePunicWars)》,《아우구스투스(Augustus)》등의역사서와《나폴레옹전쟁(TheNapoleonicWars)》(전6권),《빈돌란다(Vindolanda)》(전3권),《승리의도시(CityofVictory)》(전3권)등의역사소설시리즈가있다.2007년에《가이우스율리우스카이사르(Caesar)》로미국전쟁사학회우수도서상을수상했다.
adriangoldsworthy.com

역자:전경훈
서울대학교에서불문학을공부하고한동안가톨릭교회의수사(修士)로살았다.지금은철학과신학을공부하고이러저러한책들을번역하며산다.옮긴책으로《농경의배신》,《20세기이데올로기》,《페미사이드》,《가톨리시즘》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1부필리포스2세(기원전359-336)
1시초
2위기
3마케도니아인,그리스인,야만인
4동맹과아내들
5전쟁과그대가
6“나는패주하지않았노라”:테살리아에서의패배
7복수
8화평
9왕자
10오래된적과새로운적
11카이로네이아전투
12사랑과페르시아
13“황소의목에화환이걸렸다”:열정,야망,설욕

2부알렉산드로스와페르시아(기원전336-329)
14본보기
15마케도니아군대와적군
16강
17고르디아스의매듭
18“그때참으로유혈이낭자했다”:이소스전투
19“명백히큰과업”:티레공성
20오아시스와신
21가우가멜라전투
22“아시아에서가장혐오스러운도시”
23끝과시작
24곧게선왕관

3부알렉산드로스,아시아의주군(기원전329-323)
25검과불
26“한번의입맞춤이모자라서”
27인도
28승리에서퇴각으로
29바다와모래
30왕의귀환
31“망연자실”

맺음말

지도와참고그림
연표
주요문헌
베르기나/아이가이의왕릉들

참고문헌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화보도판출처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필리포스의왕정이없었다면알렉산드로스의정복도없었다!
세상을정복한아버지와아들에관한최초의이중전기

마케도니아왕필리포스와그의유명한아들에관한책.고대그리스변방의작은국가에불과했던마케도니아를그리스최강의패권국으로만들고,페르시아점령과동방원정으로인도의인더스강유역까지아우르는거대한제국을건설했으며,헬레니즘문명의초석을닦은정복자부자의일대기를담았다.

불가피하게도고대또는현대에거의모든관심을받고있는것은알렉산드로스대왕이다.그러나마케도니아를개조하고통합하여더욱크고강한국가로만든것은필리포스였다.처음으로제대로된군대를조성하고심지어페르시아공격계획을세운것도그였다.필리포스가없었다면알렉산드로스도없었을것이다.

저명한고대전쟁사연구자에이드리언골즈워디는이책에서두인물의이야기를깊고자세하게다룬다.특히그동안연구나저술에서간과되었던필리포스의성취를최대한되살려내며,그를바라보지않고는알렉산드로스에대한이해도온전할수없다고말한다.두사람모두를바라보아야그들을각각올바른맥락속에둘수있으며,그들의업적또한뚜렷하게알수있다는것이다.

국내에는필리포스는물론이거니와알렉산드로스의일대기나평전도전무하며,알렉산드로스원정기역시고대역사가들의책이출간된것이전부다.알렉산드로스대왕에게관심이있거나,당시의역사적맥락이나원정의양상이궁금한독자들에게는아쉬운부분이아닐수없다.이책《필리포스와알렉산드로스》는고대와현대의연구성과를총망라하여,국내독자들의아쉬움을충족시키는필리포스와알렉산드로스전기의결정판이라할만하다.

“필리포스의왕권만큼성공적이며,알렉산드로스의정복만큼스릴넘친다.”─톰홀랜드,《루비콘》저자
“최고의역사서.골즈워디는역사상가장성공적인정복자부자의이야기를,그들의격렬한업적의드라마틱한면모와역사에미친막대한영향력을유려하고생생하게들려준다.”─배리스트라우스,《악티움해전》저자
“알렉산드로스와그의아버지필리포스의생생한전기를함께엮은것은그자체로가장큰혁신이다.”─《타임스리터러리서플먼트》
“군사,정치,사회,역사에관심있는모든독자의서가에꽂아두어야할책.”─《미네르바매거진》

용맹한장군,유능한외교관,위대한통치자였던
필리포스2세의성취를복원하다

필리포스가즉위했을때마케도니아는위기에놓여있었다.전임통치자였던그의형페르디카스3세가일리리아군대의손에완패해목숨을잃었고,마케도니아는주변지역의포식관계에노출되어언제든침공을받을수있는상황이었다.검증되지않은23세의젊은왕이약소국마케도니아의운명을획기적으로전환시킬것이라고당시누구도예상하지못했다.

즉위후필리포스는사리사(6미터길이의장창)라는새로운무기를고안했고,창병팔랑크스(고대그리스의중보병대형)를정비해전쟁에적합한강력한군대를만들었다.장차필리포스치세는물론알렉산드로스의원정에서도계속해서승리를거두어세계를제패할군대였다.필리포스는즉위하자마자주변국의위협을물리쳤고,아테네와테바이를비롯한대형그리스도시국가와의싸움에서승리하여그리스패권을장악했으며,페르시아에맞선범(凡)그리스연합군의지도자로추대되었다.명실상부그리스의패자(?者)는필리포스였다.

필리포스는최선두에서병사를이끌며전장을누비는용맹한장군이었고,외교와협상으로지배권을확장한유능한외교관이었으며,마케도니아제국의기반을확고하게다진위대한통치자였다.비교적풍부하게기록이남은알렉산드로스에비해자료가절대적으로부족한여건에서도지은이는그의성취를무리없이복원해낸다.파이오니아와일리리아군대의격퇴부터무수한공성전투,아테네·테바이연합군을물리친카이로네이아전투와전체그리스의코린토스동맹을이끌어내기까지숨가쁜그의일대기가상세하고유려하게펼쳐진다.

필리포스의갑작스러운죽음으로알렉산드로스가왕좌에올랐을때는페르시아원정에몰두할수있는모든환경이마련되어있었다.알렉산드로스는20여년간성공의경험을쌓은크고자신감넘치는군대와,끊임없이팽창하고있던강력한제국을물려받았다.통치초기나라의해체위기에직면한필리포스와달리,알렉산드로스는왕국의존속을염려하거나계속되는성공이좌절될것이라고노심초사할필요가없었다.미래의성공을꿈꾸는것이당연했다.물론그렇게큰꿈은알렉산드로스같은자만이꿀수있는것이었다.

신화가된무패의영웅알렉산드로스대왕,
그의맨얼굴을들여다보다

카이사르는38세에알렉산드로스의역사서를읽다가별안간눈물을터뜨리며,알렉산드로스는그젊은나이에그토록광대한제국의왕이되었는데자신은그만한업적을이루지못했다며한탄했다고한다.로마제국의심장부를위협했던카르타고장군한니발은역사상가장훌륭한장군으로알렉산드로스를꼽았다고한다.금발에작은체구,대담하고자신만만한성격,정복에대한끊임없는갈망,무패행진을이어간불세출의영웅.알렉산드로스는서양의청년영웅이미지를형성하는데크게기여했다.그는여러시대에걸쳐성인(聖人)에서괴물까지,군사적천재에서유능한악한까지수많은가면을쓰고등장했다.심지어최근에는동성애나양성애의아이콘으로제시되기도한다.

알렉산드로스는맹렬하면서도영리하고치열하게싸우는지도자였다.짧고장렬한생애말미에그는페르시아를점령하고힌두쿠시산맥을넘어오늘날의파키스탄으로진군해아드리아해에서인도까지뻗은제국을세우며고대세계지도를다시그렸다.어느허구의영웅보다많은승리를거두었으며패배를겪지않은정복자였다.그가더는정복할땅이없어눈물을흘렸다거나,나설싸움이없어칼을집어넣었다는이야기가사실이아니라할지라도그가그토록짧은시간에이룬일들이작아지지는않는다.

지은이는알렉산드로스와관련된자료를총동원해그의생애와원정의과정을생생하게펼쳐낸다.각전투장면의세세한묘사는마치눈앞에격렬한싸움의현장이보이는것처럼선명하게재현해냈다.또한신화로남은영웅에게덧씌워진무늬를지우고인간의맨얼굴을드러내보이기도한다.지은이는전체서술에서이것이인간의역사임을반복해서강조하는데,이는알렉산드로스에관해서도마찬가지다.역사상누구도필적할수없는성취를이루었지만,알렉산드로스역시실수와후회를반복하는한인간이기도했다.그는술에취해평생을그의아버지와그의아래에서헌신해온장군을홧김에살해한후후회로자살시도를하기도하고,도저히변호할수없는학살을저지르기도했다.페르시아복식과의전의무리한도입으로부하들의원성을사거나,세계정복에대한병적인집착으로수많은병사를희생시키기도했다.

이처럼성취와허물을모두다룸으로써지은이는알렉산드로스의실체적진실에보다가까이다가가고자한다.고대문헌은물론이고현대에제작된영화까지관련자료를면밀히분석하고비교하며,학계의다양한의견도함께제시해보다객관적이고비평적인시선으로알렉산드로스가어떤인물이었는지가늠할수있도록돕는다.

고대와현대의연구성과를면밀하게비교,검토하여
날것의진실을건져올리다

책의말미에수록된부록에는초기마케도니아와필리포스치세의확장된마케도니아,알렉산드로스의원정경로를담은지도들과,마케도니아군의팔랑크스대형,그라니코스·이소스·가우가멜라전투의대형을재현한참고그림이나온다.전투대형은추측에의존했기에그형태가완전히정확한것이라할수는없지만,당시페르시아와그리스군대의규모를가늠하고전투의전개양상을상상해보는데도움을주는시각자료들이다.이외에도지은이가참고한주요고대문헌에관한소개,필리포스의무덤으로추정되는베르기나(고대마케도니아수도인아이가이가있던곳)의왕릉발굴과무덤의주인공을추적해가는과정등이실려있어고대와현대의연구성과를한눈에확인할수있도록해준다.

지은이는필리포스와알렉산드로스에관한진정한전기라는것은불가능하다고말한다.그들에대해알수없는것이너무많기때문이다.이책에서는자료가남아있는한에서그들의이야기를최대한다루었다.지은이가경계하는것은자신만의필리포스나알렉산드로스를만들어,그들이했을것이라고여겨지는일들을상정해역사의빈틈을메우려드는것이다.독자에게진실과진실이아닌것을분명히전달하는것도역사가의임무이기에더욱더방대한자료를치열하게검토한이책은당대의역사적진실을알고싶어하는독자에게더없는만족감을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