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세계사 : 지구 생성부터 기후 재앙 시대까지 (전2권)

기후변화 세계사 : 지구 생성부터 기후 재앙 시대까지 (전2권)

$48.00
Description
수만 년 역사에서 기후 재앙 시대의 돌파구를 찾다
밀리언셀러 《실크로드 세계사》 피터 프랭코판의
과학과 역사를 융합한 거대하고 매혹적인 통찰
전 세계 200만 부가 판매된 《실크로드 세계사》로 대석학의 반열에 오른 피터 프랭코판. 그가 더욱 넓고 깊어진 통찰력으로 수만 년 세계사에서 기후 재앙 시대에 우리가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전작에서 ‘실크로드’와 ‘교류’라는 틀을 통해 통합적인 세계사의 진수를 보여준 바 있는 프랭코판은 이번 책에서 기후라는 주제로 거대한 시공간을 명쾌하게 묶어낸다. 이를 위해 역사적 자료만이 아니라 방대한 최첨단 고기후학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책의 목표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기후 변화와 패턴이 세계사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둘째, 인간과 자연계의 상호작용 이야기를 제시하고, 우리가 환경을 어떻게 활용하고 틀 짓고 변형했는지를 살핀다. 셋째,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부유한 나라들이 아닌 다른 대륙과 다른 종교의 역사는 흔히 부차적으로 치부되곤 했는데, 이처럼 과거와 우리 주변 세계를 보는 왜곡된 방식을 바꾸고자 한다.

저자

피터프랭코판

저자:피터프랭코판(PeterFrankopan)
옥스퍼드대학세계사교수로재직하고있으며,옥스퍼드비잔티움연구센터소장,동대학우스터칼리지선임연구원,케임브리지킹스칼리지의유네스코실크로드연구교수이기도하다.왕립역사학회,왕립문학회,왕립아시아학회,왕립지리학학회,왕립예술학회,왕립인류학연구소의일원이며,왕립아시아학회회장을맡고있다.2019년《프로스펙트》에서선정한‘세계50대사상가’에들었고,여러매체에서‘21세기의가장위대한역사가’,‘역사학계의록스타’등으로평가받고있다.주요연구분야는지중해·러시아·서아시아·중앙아시아·중국등의역사와정치이며,기후·천연자원·연결성의역사및이슬람과기독교의상호의존성에도관심을가지고있다.비잔티움역사전공자로서11~12세기의비잔티움제국,서유럽,이슬람세계를연구하면서1차십자군전쟁을다룬《동방의부름(TheFirstCrusade:TheCallFromtheEast)》(2012)을펴냈고,비잔티움황제알렉시우스1세의딸안나콤네네가12세기에쓴역사서《알렉시아스(Alexiad)》를번역했다.2015년에출간한《실크로드세계사(TheSilkRoads)》는전세계언론과학계로부터서유럽중심주의역사관에서탈피하여새로운지정학적패러다임을열었다는극찬을받았고,여러언어로번역되어200만부이상판매되었다.2018년에는세계의중심으로다시부상하고있는실크로드의현재와미래를특유의통찰로바라본《미래로가는길,실크로드(TheNewSilkRoads)》를펴냈다.
peterfrankopan.com

역자:이재황
서울대동양사학과에서공부하고,한국방송(KBS),내외경제(현헤럴드경제),중앙일보등에서기자로일했다.역사와언어,문자등에관심을가지고공부하고있다.《한자의재발견》,《기발한한자사전》,《가장빨리외워지는한자책》등을썼으며,조선왕조실록을재편집하고우리말로옮겨《태조·정종본기》,《태종본기》(전3권)를펴냈고,정인보의《양명학연론》교주본을냈다.《실크로드세계사》로제58회한국출판문화상(번역부문)을수상했으며,그밖에《미래로가는길,실크로드》,《중세인들》,《지중해세계사》,《신의기록》,《책을불태우다》,《비잔티움제국최후의날》등의영문서와《맹자》,《순자》등동양고전을우리말로옮겼다.접기

목차


서론

1장태초이후의세계
-대략45억년전부터대략700만년전까지

2장인류의기원
-대략700만년전부터서기전12000년무렵까지

3장인간과생태의상호작용
-서기전12000년무렵부터서기전3500년무렵까지

4장초기도시와교역망
-서기전3500년무렵부터서기전2500년무렵까지

5장분수에넘치는삶의위험성
-서기전2500년무렵부터서기전2200년무렵까지

6장첫연결의시대
-서기전2200년무렵부터서기전800년무렵까지

7장자연과신에대한관심
-서기전1700년무렵부터서기전300년무렵까지

8장스텝변경과제국들의형성
-서기전1700년무렵부터서기전300년무렵까지

9장로마의온난기
-서기전300년무렵부터서기500년무렵까지

10장고대말의위기
-500년무렵부터600년무렵까지

11장제국의전성기
-600년무렵부터900년무렵까지

12장중세온난기
-900년무렵부터1250년무렵까지

13장질병과신세계의형성
-1250년무렵부터1450년무렵까지

14장생태지평의확대
-1400년무렵부터1500년무렵까지

15장구세계와신세계의융합
-1500년무렵부터1700년무렵까지

16장자연과인간을착취하다
-1650년무렵부터1750년무렵까지

17장소빙기
-1550년무렵부터1800년무렵까지

18장대분기와소분기
-1600년무렵부터1800년무렵까지

19장공업,수탈,자연계
-1800년무렵부터1870년무렵까지

20장격동의시대
-1870년무렵부터1920년무렵까지

21장새로운이상향만들기
-1920년무렵부터1950년무렵까지

22장지구환경의재편
-20세기중반

23장불안의증폭
-1960년무렵부터1990년무렵까지

24장생태한계의끄트머리에서
-1990년무렵부터현재까지

결론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도표출처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수만년역사에서기후재앙시대의돌파구를찾다

바야흐로‘기후위기’를넘어‘기후재앙’시대다.드디어산업화이전시기에비해지구기온이섭씨2도이상높아졌다는관측결과가나오기시작했다.어쩌면이제문제는‘어떻게파멸을피할수있느냐’가아니라‘과연파멸의시점이언제인가’가되어버린지도모른다.복잡한문제에대응하는가장좋은방법은과거를돌아보는것이다.그것이현재와미래의문제들에대한맥락과시각과교훈을제공해주기때문이다.전세계200만부이상판매되며독자와평단의극찬을받은『실크로드세계사』로대석학의반열에오른역사가피터프랭코판이이작업에나섰다.환경의역사를검토하고,과거가인간의행동에관해,인위적요인에의한자연계의변화에관해,기상이변과장기적인기상패턴과기후변화가역사에어떻게영향을미치고충격을주었는지에관해분명하게이해하는일말이다.그오랜천착의결과물이이책『기후변화세계사』다.

“나는우리가왜벼랑끝에몰려인류(그리고상당부분의동물계및식물계)의장래가위험에처하게되었는지를알아내고싶었다.…지금우리모두에게닥친위기를처리하는방법을제시하려면문제가생긴원인을조사하는것이필수적이다.”─〈서론〉에서

프랭코판은이책의목표로세가지를들었다.

첫째,지구사의토대인기후를과거의이야기에다시끼워넣고어디서,언제,어떻게날씨,장기적인기후패턴,기후변화가세계에중요한영향을미쳤는지를보여주는것이다.

둘째,수천년에걸친인간과자연계의상호작용이야기를제시하고,우리가환경을어떻게자기뜻대로활용하고틀짓고변형했는지를살피는것이다.좋은쪽으로든나쁜쪽으로든말이다.

셋째,역사를보는지평을넓히는것이다.유럽과북아메리카의부유한나라들이아닌다른대륙과다른종교의역사는흔히부차적으로치부됐다.이처럼과거와우리주변세계를보는왜곡된방식을바꾸고자한다.

밀리언셀러『실크로드세계사』피터프랭코판의
과학과역사를융합한거대하고매혹적인통찰

프랭코판은역사적기록만이아니라과학적자료를활용하고분석했다.라이다(LIDAR,광학탐지측정기),가시근적외선및단파장적외선분광데이터,동위원소자료,나이테/광상(鑛床)/얼음시료/꽃가루같은자연기록등등이다.이런기후자료는과거에대한새로운사실뿐아니라미래의장기적인지구기후분석을위해서도상당히중요하다.이처럼실로방대한과학적·역사적데이터를바탕으로,프랭코판은기후와환경요인을인류사의중요한토대로서자리매김했다.인간의역사와자연의역사를재통합하는것은기후변화의역사를재구성하기위해서만이아니라,우리가우리주위의세계를제대로이해하는데근본적으로중요한일이다.

“기후변화는파멸의원인이아니라악화요인일뿐,
문제자체는늘이미존재하고있었다”

프랭코판은수만년동안지구에서일어난수많은기후변동의사례를든다.빙하기,화산활동,태양활동,호우와가뭄등극적인사건들뿐아니라장기적인기후패턴과변화의추이와그영향역시놓치지않는다.동시대세계각지를아울러이런사례들을살펴보고,또장기추이로살피다보면몇가지가눈에띈다.무엇보다기후변동은무조건적인파멸의원인이아니었다는점이다.핵심은애초에각사회가얼마나건강하고위기에대한회복탄력성이큰가였다.즉기후는악화요소일뿐,문제는이미존재하고있었던것이다.

또한가지눈에띄는중요한점은예전에는기후변화와그에따른사회변동의동시대적인추이가지역적으로는편차가매우컸는데,산업화이후세계전체의동질성이매우뚜렷해졌다는사실이다.즉산업화이후로는지구전반의기온상승추세가명백하다는의미다.이처럼이책에담긴거시적인분석은오늘날의첨예한환경이슈와관련해여러모로중요한통찰을가져다준다.하지만(당연하게도)작금의기후위기를타개할대안같은것이있지는않기때문에,이책에서무엇을얼마나얻어갈수있는지는독자마다다를것이다.

제대로된빅히스토리와세계사에서마주하는
대석학의사려깊은태도

이책은다루는시간범주상‘빅히스토리’이면서공간적으로는‘세계사’이다.그동안빅히스토리혹은세계사를표방한경우는많았지만,대개는명확하고일관되게꿰어지는맥락없이그저시간을‘빅뱅부터현재까지’로혹은지리를‘세계’로설정했을뿐이었다.『실크로드세계사』에서‘실크로드’와‘교류’라는틀을통해통합적인세계사의진수를보여준바있는프랭코판은『기후변화세계사』에서더욱넓고깊어진통찰력에기반해기후라는주제로시공간을명쾌하게묶어낸다.

그런만큼프랭코판은한쪽으로치우치지않는균형감을매우중요시하며글을전개해가는데,이는요즘의소위‘사이다’성발언에익숙한독자에게는얼핏답답하게느껴질수도있다.그러나프랭코판은“역사가는,분수령이되는순간을찾아내고전환점으로묘사될만한시간을콕집어내고싶은억누를수없는유혹에서멀리벗어나는것이중요하다”라고역설한다.어쩌면바로이러한면모가바로기후재앙시대에우리가지향해야할덕목이아닐까?대책이라며감축이니재활용이니대체니하는말들을쏟아내지만,근본적으로중요한것은일견비효율적이고느릴지라도주변을신경쓰고배려하며찬찬히나아가는,생산과소비구조의전환일테니말이다.어쩌면프랭코판은자신의이저술태도를기후재앙시대의돌파구로서은연중에제시한것일지도모른다.작금의문제를해소할수있는것은‘영웅적한방’이아니라,더디더라도사려깊게내딛는‘모두의한발’이라고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