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호
■서울과학기술대학교(구서울산업대학교)문예창작과졸업■1999년월간문학신인상공모에단편소설「봄볕」이당선되어등단■소설집『사랑이란이름으로기다림을만들지마라』『갈래터진길』펴냄
1.무대뒤의광대……82.이장……543.꼴불견……944.낙인……1365.단절……1706.심장마비……206
책속에서그사내의출현은그모녀를정확하게겨냥해서날아든치명적인화살이나다름없었다.그럼으로써스스로사회로부터자신들을격리하며살던그모녀를다시궁지로몰아넣는결과를초래했다.그네가택할수있는것은늘그래왔던것처럼새로운익명의울타리를치고그뒤에숨는길밖에없었을것이었다.그러나그울타리는금방허물어질것이고그네들은다시새로운울타리를찾아길을떠날것이었다.어쩌면그네는최소한지켜져야할가치와규범이무너진사회에서소외된채영원히무대에올라서지못하고무대뒤를전전하고다녀야할슬픈광대들일는지도몰랐다.-무대뒤의광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