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꽃, 시로 피우다

검은 꽃, 시로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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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유와 상상이 박약한... 이 시대의 허물어진 집에 멋스런 기와를 이자!!!”

국내 유일의 기와 사진가 원춘호의 사진 65점에 의미를 붙인 철학자인 최재목(영남대 철학과 교수) 시인의 짧은 평론 시 65점을 수록한 '검은 꽃, 시詩로 피우다'가 도서출판 하얀나무에서 발행되었다.

지붕을 잇는 기와 장인인 와공이었던 아버지를 생각하며 기와 사진을 오브제로 삼고 있는 원춘호의 사진에 이 시대의 진정한 선비이자 철학자인 최재목의 평론 시는 시와 사진이 만나는 경계에서 다시 예술과 철학의 꽃을 피워내고 있다.

척박한 시대에 사진과 시가 만나 따스하고도 정감 넘치는 풍경이다. 이는 우리에게 어렵고 우울한 시대에 꿈과 희망이 될 거라 생각한다.

월간 사진예술 윤세영 편집주간은 “사진을 악보 삼아 시로 연주하니 시가 울림이 되어 사진을 생동하게 합니다. 원래 시와 사진은 이미지의 형상화라는 점에서 동질감이 있지만
최재목 시인과 원춘호 작가의 이번 사진집에선 유독 그 어울림이 깊이를 더합니다.
고요한 아름다움에 스며들게 하는 사진집입니다. ” 라고 말했다.

최재목 시인은 “원춘호의 기와 사진은,
그 무게와 깊이를 꽁꽁 숨긴 채, 단순 간결한 멋을 보여준다….
시간차를 두고 보내온 사진을 가만히 쳐다보노라면,
각기 다른 성품과 이력, 슬픔과 기쁨의 성정을
솔직하게 알려주었다.”라며 원춘호 사진이 주는 상징성을 설명해 주었다.

원춘호 사진가는 ”마치 다른 세상의 언어와 표현들로 가득한 그의 번뜩이는 글은 기와 사진을 철학과 서사가 있는 심오한 예술 세계로 안내한다. 짧지만 귀한 인연으로 만나
이젠 최재목은 원춘호, 원춘호는 최재목이 되었다.“ 라며 기와를 통해 인생을 녹여낸 서사를 전하고 있다.

세상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며 눈보라와 비바람을 막아가며 집 안의 행복을 헌신으로 묵묵히 지켜내는 검은 꽃 기와의 삶처럼 채우려는 몸부림이 많을수록 공허해지는 세상 가운데서 울리는 철학 이야기들은 저마다의 가슴에 울림으로 전해진다.
저자

최재목

저자:최재목
1987년<매일신문>신춘문예로등단.시집『나는폐차가되고싶다』,
『길은가끔산으로도접어든다』,『나는나대로살았다어쩔래』,『꽃피어찾아가리라』등이있다.현재영남대학교에서철학을가르치고있다.아울러문화평론가로활동하며,그림도그리고,가끔농사도지으면서,소요유의자유롭고건강한삶을살고자한다.

사진:원춘호
파인아트와다큐멘터리를병행하고있는사진가로그의시그니처라할수있는기와를20여년넘게 담고있다.기와와대나무는지금도계속진행하고있는평생작업이다.서울의5대궁궐을비롯해 사찰,서원등기와가있는곳이면전국을다니며전통을아름다움을현재적으로해석한<천년와(瓦)> 시리즈와기와의해체와수리복원등을다큐멘터리작업으로구분해서기록하고있다.<굴레방연가>,<천년와(瓦)>,<마디마디흰그림자>를비롯하여21회개인전과6권의작품집을발행했다. 케냐나이로비국립박물관,ROTC중앙회,K&L뮤지엄,우란문화재단등에작품이소장되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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