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예술 작품을 되살릴까? (양장)

어떻게 예술 작품을 되살릴까? (양장)

$22.00
Description
예술을 영원하게 만드는
예술 작품 보존 복원의 세계
예술은 영원하다지만, 예술 작품은 영원하지 않다. 종이나 캔버스는 오래되면 삭고 바스러진다. 물감은 색이 변하며, 말라서 갈라지거나 떨어져 나가기도 한다.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얼룩을 남기고, 벌레나 쥐가 그림을 갉아 먹는 일도 생긴다. 심지어 찢어지거나 불타버릴 수도 있다. 그림만 아니라 조각, 도자기, 미디어 아트 등 모든 작품은 잘못하면 쉽게 훼손되고 파괴된다.
우리가 지금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수많은 예술 작품을 생생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는 건 이런 여러 위험으로부터 예술 작품을 보호하고, 손상을 입은 작품들을 복원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 점의 그림을 복원하는 이야기를 통해 예술을 영원하게 만드는 이들의 작업을 소개한다. 눈을 사로잡는 시각 자료와 현직 복원 전문가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은 예술 작품 복원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예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과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책.

저자

파비에네마이어,지빌레불프

저자:파비에네마이어(FabienneMeyer)
종이작품과도서,문서기록자료의보존과복원을공부하고베를린의국립드로잉판화미술관에서보존가로일하고있다.

저자:지빌레불프(SibylleWulff)
회화및채색조각의보존과복원을공부했다.라이프치히대학에서600년이상된소장및위탁미술품의보존과복원을담당하고있다.

그림:마르티나라이캄(MartinaLeykamm)
커뮤니케이션디자인을공부하고프리랜서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면서출판사와신문,잡지,기업과함께일을하고있다.

역자:이사빈
서울대학교고고미술사학과와같은대학미술사대학원을졸업하고독일베를린자유대학에서공부했다.2011년부터국립현대미술관에서전시기획과소장품연구등의업무를담당하며큐레이터로일하고있다.옮긴책으로『ThisisArt』등이있다.

감수:김은진
영국뉴캐슬노섬브리아대학교에서회화보존을공부하고건국대학교에서현대미술의보존에관한연구로미술학박사학위를받았다.삼성문화재단보존연구소연구원,영국옥스퍼드대학교방문연구원,건국대학교겸임교수를지냈다.현재국립현대미술관학예사로소장작품의보존관리를담당하고있으며예술작품을보존하고되살리는데그누구보다진심이다.저서로『예술가의손끝에서과학자의손길로』가있다.

목차

보존처리실
예술작품검사하기감춰진비밀을밝혀라
다양한빛을이용해예술작품검사하기
예술작품을검사하기표본채취와검사
위조품을알아내는방법
재료의이해종이와예술
종이에는무엇으로그림을그릴까
그림그릴준비하기
다양한재료위에그림을그려요
색깔공부
물감칠하고광내기
나무조각작품은어떻게만들어졌을까?
금박으로꾸미기
바탕재에남는흔적
동시대미술예술가의의도를이해하기
전시준비현장
예술품포장하기
이런일이벌어질수있어요
예술작품의‘나쁜’친구들
예술작품이걸릴수있는‘병’
무서운벌레들
회화작품을보존처리하는순서
찢긴종이작품고치기

출판사 서평

오스트리아올해의과학도서후보
독일,프랑스청소년문학상후보

상처입고망가진예술작품을되살리는방법

이책에서는보존,복원전문가두사람이미술관에서실제로이뤄지는예술작품보존,복원과정을소개하며,독자들에게그동안알지못했던예술의새로운세계를알려준다.알차게구성한전문적인지식과자료가놀랄만큼자세하고풍부하며,그내용이도난당한초상화를되찾아복원하는이야기속에녹아들어가누구나쉽고재미있게이해할수있다.
책은<휴고폰랑엔슈타인의초상화>라는가상의작품이도난당하면서시작한다.도난과그후의방치로여기저기손상을입은그림을미술관의보존,복원전문가들이복원하면서보존과복원에관한여러정보들이소개된다.어떤손상을입었는지,원래의그림은어떤모습이었는지진단하는일부터찢기고갈라진그림을원상태로만드는일련의과정을따라가다보면,예술작품의보존과복원에어떤기술과지식이필요한지,그일이얼마나흥미롭고중요한일인지자연스레이해하게된다.수백년된예술작품이어떻게지금까지아름다운모습을간직할수있는지궁금했던사람이라면이책에흠뻑빠지게될것이다.

눈으로직접보는듯이소개하는
예술작품복원의현장

이책의매력은몇페이지만펼쳐봐도알수있다.큰판형으로다채롭게배치된시각자료들이눈을금세사로잡기때문이다.예술작품복원에사용되는다양하고신기한도구와재료,실제작업이이뤄지는과정,예술작품이입는손상의종류와여러위험요소등이선명한사진과귀여운삽화로눈에보이듯제시된다.
일반광에서자외선과적외선에이르기까지다양한광선으로예술작품을검사하는방법,작품에서아주작은표본은떼어내성분을분석하는방법,그림을그리는데이용되는다양한화구와색깔을내는안료,예술작품이걸릴수있는여러‘병’,작품을갉아먹는무서운벌레,예술작품을보존하는최적의환경을만드는방법등에대한소개는다른곳에서찾아보기힘든내용이며,예술을보는안목을한층더높여준다.

미술관의예술작품을새롭게보게하는책

이책은예술작품의물질적인측면에주목하는복원가의시선으로예술을새롭게보게한다.예술작품은예술가의창조적감성으로만들어지지만,그예술작품을이루는것은물질적인재료들이다.그래서예술작품을복원하려면재료에대해서도잘알고있어야한다.
그림이어떤바탕재위에그려졌을까?종이일까,천일까,나무일까?아니면보기드문상아판일까?각바탕재가가진장점과단점은무엇인가?그림의파란색은어떤안료를썼을까?보석을갈아만든울트라마린인가,청색유리가루를쓴이집션블루인가?그림의어두운부분은작가의의도일까,아니면보존상태가안좋아색이변한것일까?
미술관에가서그림감상을할때도이렇게재료의측면에주목해본다면또다른재미를느낄수있을것이다.예술에대한우리의관점과관심을더욱폭넓게해줄『어떻게예술작품을되살릴까?』를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