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싸움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 멈춰버린 세상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법

우리의 싸움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 멈춰버린 세상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법

$16.80
Description
망가져가는 세상을 구하는 시민 저항의 힘!
세상은 암울하고 미래는 희망 없어 보인다. 사람들은 세상이 점점 좋아진다는 믿음을 잃었으며,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더 비관적이다. 우리가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것, 생태환경, 풍요, 안정, 자유, 평등, 민주주의까지 위기에 처했지만, 다들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수수방관하고 있다. 이대로 세상이 망가져가는 것을 지켜만 봐야 하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가? 이 책은 ‘아니!’라고 분명한 목소리로 말한다. 우리에겐 파국을 향해 폭주하는 열차를 막을 힘이 있다.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를 일으킬 힘이 있다.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의 저자 프리데만 카릭은 이 책에서 차분하지만 열정적으로, 우리에게 이 사실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혁명의 3.5%법칙, 사회가 변화하는 방식, 저항의 심리학, 목적과 수단 사이의 관계, 폭력의 문제 등을 짚어가면서 효과적인 저항이란 어떤 것이지 알려준다. 차근차근 핵심으로 다가서면서 저항에 실제로 힘이 있다는 사실을 머리와 마음으로 이해하게 하고 저항이 필요하다는 확신을 심어준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체념과 좌절이 사라진 자리에 새로운 희망이 꿈틀거리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광장에 모인 불빛에 가슴 벅찬 이들에게 건네는 크나큰 격려와도 같은 책.

저자

프리데만카릭

저자:프리데만카릭
1982년슈바르츠발트에서태어났으며미디어,철학,사회학,경제학을전공했다.《쥐트도이체차이퉁》,《디차이트》,온라인매거진《예츠트》에기고하고있으며,그림메상후보에오른프로그램<예거&잠믈러>(ARD/ZDF방송)를진행하고있다.2017년첫논픽션인『우리가사랑하는법:일부일처제의종말』(국내미출간)을출간했으며,2019년에는첫소설인『정글』(국내미출간)을냈다.2021년자미라엘우아실과함께쓴『세상은이야기로만들어졌다』가슈피겔베스트셀러가되었으며,독일논픽션상최종후보로올랐다.
화이트와인과멋진첫문장을좋아한다.

역자:김희상
성균관대학교와같은학교대학원에서철학을전공했다.독일뮌헨의루트비히막시밀리안대학교와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헤겔이후계몽주의철학을연구하며‘어떻게살아야하는가?’하는물음의답을찾아왔다.
‘인문학올바로읽기’라는주제로기회가닿을때마다강연과독서모임을펼치고있다.대표강좌로는한겨레교육문화센터의‘문장수정가능하실까요’가있다.지은책으로『생각의힘을키우는주니어철학』이있고,『말로담아내기어려운이야기』,『마음의법칙』,『늙어감에대하여』,『사랑은왜아픈가』,『봄을찾아떠난남자』등130여권의책을번역했다.
좋은책과만나참된삶의길을찾으려는방랑은여전히진행형이다.

목차

프롤로그이책으로벽을깨자

Ⅰ파도처럼밀려온다
Ⅱ혁명의3.5퍼센트
Ⅲ저항의심리학
Ⅳ저항에는영웅이필요한가
Ⅴ흔들리는기둥
Ⅵ최대피해자
Ⅶ무슨목적이어떤수단을정당화할까?
Ⅷ관심의생태계
Ⅸ딜레마라는이름의목표
Ⅹ힘에는힘으로맞서라:저항과폭력
?희망의근육을키우기

에필로그존재의참을수없는동시성
감사의말
주석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세상은이야기로만들어졌다』의저자
프리데만카릭이말하는‘세상을바꾸는이야기’

오늘날세상은확실하게몰락하고있다.경제적불평등과침체,국가간의전쟁,집단간혐오와다툼으로분열되는사회,극단세력의준동과정치의위기.그리고속절없이악화되고있는기후위기와생태계파괴.어딜봐도긍정적인소식은들리지않는다.젊은세대의비혼과비출산경향은이런위기를몸으로느끼고있기에나타나는것일터이다.

지금이대로세상이지속될수는없다는것은모두알고있다.문제는이런상황을어떻게바꿀수있을지알지못한다는점이다.많은이들이‘그래봤자안된다’는체념에깊이빠져있다.우리가느끼는무기력과허무의원인이다.

이책은그런패배주의에서떨쳐일어나,우리는아직싸워보지도않았다며제대로싸워보자고사람들을독려한다.변화는일어날수있으며,우리에겐그런변화를불러올힘이있다고열정적으로호소한다.세상을바꾸려면어떻게해야하는지일러주는저자의힘있는목소리는더나은미래를바라는이들에게희망과용기를심어준다.

차근차근알려주는사회운동의ABC

이책은사회운동에관심을가지고참여하는이들이고민해봄직한주제들을차근차근알려준다.챕터별로꼬리를물듯이이어지는흐름으로운동과관련한주제를탐구한다.
저항혹은사회운동은전체인구중얼마나참여해야효과가있을까?그와관련해이책은전체인구의3.5%가참여하는저항은성공한다는법칙이얼마나신빙성이있는지살펴본다.사람들은언제저항에동참하겠다고마음먹는가?저자는심리학연구결과와코로나시기‘마스크쓰기운동’을벌인자신의경험을토대로집단과함께좋은변화를일으키는경험이인간에게얼마나의미있는지들려준다.

이런식으로저자는자신의경험과실제사례를곁들여사회운동에따르는여러물음을살핀다.저항운동에는특출난지도자혹은영웅이필수적일까?또희생은불가피할까?옳은목적을위해서는불법적인수단도정당화될까?폭력을사용하는저항도정당할까?저자는차츰이야기를고조시키면서저항을어떻게해야할지,무엇이효과적인방식인지독자와함께고민을나눈다.시위에처음나가거나사회단체활동을시작한이들이라면이책에서고민에대한답과조언을찾을수있을것이며,이미운동에몸담고있는활동가는새로운자극과통찰을얻게될것이다.

희망은언제부터변화를가져올잠재력이되는가

이책의가장큰매력이자가치는독자들에게저항을어떻게시작하고펼쳐나갈지방법을알려주는것을넘어,그보다더중요하게우리가‘왜’저항에나서야하는지일깨워준다는점에있다.책에서사례로든마틴루서킹과마하트마간디같은위대한인물의투쟁도,비폭력저항으로독재자를끌어내는세르비아와우크라이나의혁명도,미국에서의동성결혼합법화같은변화도,저항하는이들이꾸준히목소리를내며힘을키워왔기에이룩된결과물이다.

그럼“어느시점부터산발적으로흩어져있던희망은집단을변화시킬잠재력이될까?어떤것을지지하거나거부하는개인은몇명이모여야운동이될까?”여기에확실한기준은존재하지않는다.그래서저자는한사람한사람의선택이중요하다고강조한다.희망을품고운동에참여하는사람이늘수록,그희망은점점현실적인힘이되기때문이다.“무엇을믿을지하는문제는우리의결정에달렸으며,이런결단이야말로우리가가진가장강력한힘”이다.바로얼마전민주주의를지키기위한열망으로모이고그일을이뤄낸한국의시민들을떠올리면저자의이말이더현실감있게다가온다.

바로그래서실천에옮겨진모든저항은희망을담은메시지이다.너무늦은때란없다.그리고저항은우리모두의문제이다.바뀔수있다.변화는일어나야만한다.바로그래서우리는저마다모든저항의시작이자끝이나다름없는다음물음의답을찾아야한다.당신은어디서있는가?무엇을지키고자하는가?더간단히우리는이렇게물어야만한다.당신은누구인가?
격동의시대에주어진이런물음의좋은답을찾는노력이우리를인간으로만든다.가슴이먹먹해질정도로아름다운과제를함께힘을모아풀어나가자.-233~23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