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대의 식탁에서 (김영 시집)

환대의 식탁에서 (김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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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섬세하고 뜨거운 연민의 감수성,
자연과 인생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깊디깊은 영성!
섬세하고 뜨거운 연민의 감수성,
자연과 인생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깊디깊은 영성!

김영 목사의 묵상을 담은 기도시집이다. 이 시집과 더불어 일상에 대한 성찰을 담은 시집 『마고의 춤』이 동시에 출간되었다. 시집으로는 각각 세 번째와 네 번째 시집인 셈이다.

김영 목사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사람이다. 본래 유교적 전통이 강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나, 미국으로 이주해 목사 안수를 받고 백인 교회에서 목회 했다. 무엇보다 여성과 인권의 문제에 깊이 관심을 기울여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활동을 해왔다.

시집에서도 그의 관심 분야가 그대로 드러난다. 특히 여성과 치유에 대해선 남다른 애정과 열정이 엿보인다. 김영 목사는 여성의 내면 깊이 잠복해 있는 상처들, 어디에서도 드러내거나 표현하지 못한 채 켜켜이 쌓인 그 상처들을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진다. 그리고 마침내 내면을 가로막고 있는 벽을 허물고 굳게 닫혔던 말문을 열게 하는 일에 헌신해왔다.

자신의 일상과 주변을 세심한 눈길로 살피는 시편들은 담담한 듯 격정을 품고 있다. 자신의 내면에 아직도 뜨겁게 출렁이는 ‘그 무엇’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의 삶이 그래왔듯이 그는 늘 가슴에 존재의 당위라 할 만한 가치들을 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팔순을 넘어서는 지금까지도.

그의 시에서 드러나는 특성 가운데 하나는 ‘일상성’이다. 그에게는 관념을 비틀거나 주무르는 추상적 유희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자신이 선 자리에서 정직한 언어로 삶을 성찰하고 주변을 통찰한다. 그 시선이 온화하고 다감하지만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다. 시선에 깊은 영성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상성은 단지 현실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는 일상을 바라보되 세상에 범람하는 세속적 가치들을 응시하는 게 아니라 일상에 투영된 이상적 빛의 세계를 관조하고 있는 것이다.

영성이 깃든 일상은 곧 ‘묵상’으로 그 영역을 확장한다. 묵상은 내 안에서 비롯되어 나의 밖, 즉 하나님을 지향하므로 명상과는 그 방향성을 달리한다. 개별적 존재는 너무도 미약하고 왜소하여 아무리 단련된다 한들 나는 나 자체로 완성될 수 없으며, 내 안에 신성이 깃들 때 비로소 완성의 길로 들어선다. 김영 목사는 팔순을 넘어선 지금, 자신이 찾아낸 그 길을 온몸으로 걷고 있다.

저는 묻습니다 / 주여 / 좁은 문을 향하여 / 그 험한 길을 걸을 때 / 신고 갈 / 지극히 편안한 신이 있겠습니까? // 당신은 묻습니다 / 편안한 신 대신 / 쓰디쓴 당신의 잔을 / 받을 수 있겠냐고
- 「질문기도」 전문
저자

김영

목사,표현예술치유자,새길을가는사람.
충남공주출생으로유교전통가문에서성장했다.이화여자대학교약학대학재학중크리스천으로전향하여한국신학대학으로학사편입해졸업했다.보스턴대학교신학대학원에서석사(M.Div),목회학박사(D.Min)를취득,신학박사(Th.D)과정을수료.1984년미국연합감리교회목사로안수받은후보스턴,뉴욕,코네티컷주등지의미국인교회에서목회활동을했다.스위스융연구소,이스라엘히브리대학교,영국옥스포드대학등지에서심리학,성서배경,여성학등으로관심분야를넓혔다.국제비폭력평화연대(GlobalNonviolentPeaceforce,NP)창립멤버로국제운영위원역임했다.

1989년한국에모국선교사로파송받고여성,인권,평화운동에주력했으며,1992년세계최초의‘여성교회’창립목사로‘이야기공동체’(StorytellingHouse)를창설했다.즉흥극(PlaybackTheatre),춤명상,예배춤,미술치유등표현예술의장르를넘나들면서여성들을위한치유목회활동을전개했다.구로공단여성목회자들,동두천두레방대표,나눔의집위안부할머니들을정기방문하면서스토리텔링(구술)을전담했다.성공회대학에서설교학,상담학강사,인권재단사람이사장을역임했으며현재는고문으로활동하고있다.

제19회‘말씀과문학’신인문학상시부문에서당선했으며,저서로시집『진주조개아픈날에』와『목자와춤을』,설교집『영혼의씨름』이있고,공저로『입을떼니마음열리고-스토리텔링의이론과실제』,『누가복음이야기』등이있다.

목차

추천의글
영혼의찬양,심장의노래_김경호(강남향린교회담임목사)·4
환대의식탁에서마고의춤을출수있기를_여류(如流)이병철(시인,생명운동가)·6
여든고개를넘어꿈꾸는새로운길_박래군(4재단상임이사)·8

서시·11

1장당신이거기계셨기에
마음의정원
암탉이알낳듯이
뻥뚫린내가슴
당신이거기계셨기에
땅의신비
인생은언제나미완성
눈이내린다
비움1
비움2
당신은누구십니까?
성경과신문
우정은영원히
침묵을깨야할때
차라리침묵할때
슬픔의얼굴
슬픔의샘가로
김치먹고슬픔먹고
좋은것을깨는여자
연탄구멍살리기
애타는엄마
독수리같은모성으로

2장이야기는밥이다
너와나의이야기
이야기는밥이다
이야기할줄모르는사람은
이야기는하나님의손
이야기하나하기위해
시간의세자매
이야기를나눌때
치유의열쇠
이야기와사우나
아픈기억도선물이라오
팔순의봄
못버리는사람
아무나늙는게아니다
일상은
희망을심자
거울앞에서1
거울앞에서2
가을의미
낙엽이들려준이야기
낙엽을보내며
떠날준비
팔순동창남산나들이
팔순이후에는
이제아프면그냥가야지!
나는살았다

3장들꽃시편
오늘은흘러서
오늘은걸어서
오늘은멈춰서서
오늘은옳은방법으로
주님,오늘
주님,오늘밤
주님,저는
주님,저를1
주님,저를2
질문기도
이시간주님께
흐르는강물처럼
멍청한하루도
오솔길
몸의예배
들꽃시편
산상수훈
나의시편
용서의샘
빈마음
그광야로
안식일의기도
오병이어로해방을
양심수
크리스마스를기다리며
향유를부은여인
이민자의기도
하루를위한기도

4장이리로오소서
감사기도할수없었던날
인생은어디로가나?
죽은이의기도
화장터에서
이리로오소서
기도의떡잎을보시고
나의어메이징그레이스
후회하는이의하나님
목회의허니문을향하여
이제는멈춰서서
설교자가될줄은
징소리명상1
징소리명상2
징소리명상3
징소리명상4
징소리명상5

후기끝내는것이완벽한것보다낫다·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