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기후변화

$16.10
Description
기후변화는
삶의 터전을 공유하는
우리 모두의 과제다

기후변화가 피부에 와닿는 시대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예측으로
유일한 행성의 미래를 내다보다

이제는 정말 알아야 하는 ‘기후변화’의 모든 것
기후변화의 원인과 증거, 미래 예측과 해결책까지
핵심만 톺아주는 간략 가이드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50번째

기후변화의 핵심을 꿰뚫다
어느새 인류의 가장 중차대한 과제가 된 ‘기후변화’를 과학적 지식이 없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입문서 『기후변화』가 출간되었다. 이 분야에 정통한 영국의 과학자이자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UCL)의 교수인 마크 매슬린이 저술한 이 책은, 기후변화의 원인과 현상, 미래 예측을 통계와 수치, 데이터로 설명하는 것은 물론이고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기후변화를 둘러싸고 시시각각 변하는 지정학적 풍경을 꼼꼼히 살핀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과 2021년 글래스고 당사국회의까지, 최근의 자료와 경향을 망라하고 있다.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과학의 문제인 동시에, 인류의 “경제, 사회 역사, 지정학, 정치, 법, 보건”(18쪽) 등등을 아우르는 중차대한 문제다. ‘기후변화’를 이야기하기 위해 알아야 기본과 핵심을 250페이지 분량에 담아냈다.

책의 1장은 왜 온실가스가 가장 위험한 물질로 여겨지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온실효과의 원리, 과거의 기후변화에서 온실가스가 끼친 영향, 산업혁명 이후로 온실가스가 증가하고 있다는 근거를 보여주고 있다.
2장은 기후변화 연구의 역사를 살피고, 19세기부터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의 기온 변화가 예상되었음에도 왜 최근에야 기후변화가 세계적 이슈로 부상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이야기한다. 경제학자들이 보여준 관심, 미디어의 보도가 끼친 역할, 그레타 툰베리와 새로운 환경운동 등을 살핀다.
3장은 과학적 증거를 선별적으로 선택해서 믿는 기후변화 부정론자를 비판하며 지구의 온도 상승, 강수량과 해수면의 변화 등 기후변화의 과학적 증거를 조목조목 제시한다. 기후변화 부정론자의 입장을 정리해 하나하나 반박하는 치밀함을 보여준다.
4장은 미래의 기후를 예측하는 일이 인류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리고, 과학자들이 기후변화를 예측하는 방법인 기후모델링을 다룬다. 지난 40년간 기후모델링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주고 IPCC 특별보고서가 발표한 공통사회경제경로(SSP)의 다섯 가지 시나리오를 소개하고 3장과 마찬가지로 기후모델링의 신뢰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의 주장에 근거를 들어 반박한다.
5장은 기후변화가 인류와 지구에 끼칠 영향을 전면 검토한다. 폭염, 가뭄, 산불, 폭풍과 홍수, 해안가 해수면 상승, 농업의 변화, 해양의 산성화, 생물다양성의 파괴, 위협받는 인류의 건강과 식량 문제 등을 꼼꼼히 검토한다.
6장은 기후변화의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를 살핀다. 티핑포인트는 시스템이 결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상태로 진입하는 한계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저자는 빙상의 해빙(解氷), 해양 순환의 변화, 가스하이드레이트의 방출, 아마존 삼림파괴를 예로 들고 있다.
7장은 기후변화를 둘러싼 정치 문제를 다룬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의 발효부터 시작하여 1997년 교토의정서, 2009년 코펜하겐 당사국총회, 2015년 파리 당사국총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되었던 2021년 글래스고 당사국회의에서 논의된 것들을 다루고, 유엔기후변화협약의 문제점 또한 살핀다. 그리고 탄소거래제와 레드플러스(REDD+) 등, 탄소를 줄이고 산림황폐화를 막으려는 세계적 차원의 노력을 소개한다.
8장은 기후변화의 해결책 세 가지, 적응, 완화, 지구공학을 다룬다. ‘적응’은 피할 수 없는 기후변화 앞에서 물리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를 살핀다. ‘완화’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각종 방법을 검토한다. ‘지구공학’은 온실가스 제거를 위한 과학적 기술을 살피고 있다.
마지막 9장은 기후변화 위기 해결을 위해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어떤 노력을 펼쳐야 하는지, 세계 기구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논의한다.
저자

마크매슬린

(MarkMaslin)
영국왕립지리학회,왕립예술학회의회원이자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지구시스템과학교수이다.과거및미래기후변화에관한전문지식을갖춘선도적인과학자이며『인류의요람TheCradleofHumanity』(2017),『인간의행성TheHumanPlanet』(2018,사이먼루이스SimonLewis와공저),『지구를구하는방법:사실들HowtoSaveOurPlanet:TheFacts』(2021)을비롯해열권의책을집필했다.왕립학회산업펠로우십을통해그가공동설립한지질분석회사레자텍(Rezatec)과함께일하며울프슨연구공로상을수상했다.

목차

머리말|약어설명

1.기후변화란무엇인가?
2.기후변화의역사
3.기후변화의증거
4.기후모델링과미래기후예측
5.기후변화의영향
6.기후이변
7.기후변화의정치
8.해결책
9.우리의미래바꾸기

감사의말|독서안내|역자후기|도판목록

출판사 서평

그것은음모론이아니다
저자는책의상당부분을기후변화를부정하는사람들을반박하는데할애한다.①‘대기중이산화탄소는지구기온에반응하므로기후변화를야기하지않는다’거나,②‘이산화탄소는대기의일부일뿐이며거대한온실효과를일으킬수없다’거나,③‘최근지구기온의변화는태양의변화로인한것’이라거나,심지어④‘모든데이터가지구온난화현상을보여주도록보정되거나조작되었다’라는음모론에꼼꼼히반박한다.

“과학은신념체계가아니다.그것은구체적인관찰과실험을통해생각과이론을끊임없이시험하고앞으로나아가는합리적이고논리적인방법론이다.또한그것은세계사회의근간이기도하다.따라서당신은어떤과학적증거를믿고어떤과학적증거를거부할지부분적으로선택할수없다.”_58쪽

저자는지난150년기술이부족했던시기에측정된기후데이터에보정이필요하다는사실을인정한다.하지만이는“과학적과정의일부”(78쪽)이며,인간의온실가스배출이지구온난화의원인임을뒷받침하는강력한증거여섯가지를댄다.온실가스동위원소구성에따르면추가적으로발생한탄소의대부분이화석연료의연소로인했다는것,온실가스가열을흡수한다는것,빙하권과해양및육지에급격한변화가발생했다는것,태양흑점은지난100년간온난화추세를설명할수없다는것등이기후변화부정론자들이부인할수없는자료와데이터로뒷받침된다.

누구의책임이고어떻게책임져야하는가?선진국의책임과개발도상국의우려

“북미,유럽,아시아는전세계산업생산관련이산화탄소의90퍼센트이상을배출한다.또한역사적으로개발도상국은선진국보다이산화탄소를훨씬적게배출해왔다.”_28쪽

영국인저자는기후변화의책임이우선적으로선진국에게있음을분명히인지한다.그리고개발도상국이기후변화와기상이변에더욱큰타격을받을것이란사실을염려한다.이를테면기후변화로일어난허리케인은,선진국엔경제적피해를입히지만개발도상국엔수많은인명피해를남긴다.기후변화에대한‘적응’의측면에서도,선진국보단개발도상국이농업생산량의하락과식량위기를겪을것으로예상된다.
기후변화는정치적으로도,그리고철학적으로도아주복잡한문제를빚는다.개발도상국의탄소배출저감할수있도록선진국이비용을지불하는‘청정개발체제(CleanDevelopmentMechanism)’같은제도가있었지만이비용은최빈국까지두루지급되지못했다.

“많은사회정치학자들은기후협상자체에대한철학적,윤리적의문을제기해왔다.주된걱정은선진국들이가난한국가들에게언제,어떻게국가발전을중단해야하는지지시하는것처럼보이기때문에,기후협상이일종의제국주의가아닌가하는것이다.수년동안인도와중국같은국가들은자국의발전과빈곤구제노력을저해할수있다는이유로,탄소배출을줄이라는국제사회의요구에저항해왔다.”_193쪽

이책은기후변화문제를해결하기위해“어떻게최빈국들의경제성장을허용하면서”(241쪽)온실가스배출을줄일수있는지가인류가당면한과제임을밝히고있다.세계인구는2050년100억에도달할것으로예상되며,이는“선진국의생활수준을원하는사람이80억명으로증가한다는”(241쪽)이야기이기도하기때문이다.이것이기후변화를과학의문제가아닌,정치와사회의문제로받아들여야하는이유임을저자는다시한번역설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