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자개 : 공상과 상상, 오색찬란한 빛의 열두 달을 수놓다

날마다, 자개 : 공상과 상상, 오색찬란한 빛의 열두 달을 수놓다

$12.00
Description
반짝이는 자개의 아름다움
오색영롱한 빛을 디자인하다
일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수놓는 자개

“그 빛이 아름답다는 것을, 아주 작은 존재의 빛도 아름답게 반짝인다는 것을 그때 그 작은 자개 조각을 통해 알게 되자 그 어떤 위로보다 힘이 되었다. 그 아름다운 반짝임을 만나 절망과 슬픔에 가라앉아 있는 것을 멈추고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었다.”

과거와 현재,
공상과 상상의 세계를 이어주는
오색찬란한 빛의 세계

“나는 경이로운 자연을 자개로 표현하고 싶다. 바람, 태풍, 달과 새, 봄, 여름, 가을, 겨울, 비와 눈, 나뭇잎과 계절마다 다른 나무, 구름, 산과 들, 바다와 파도, 고양이와 꽃, 별이 가득한 밤하늘과 우주, 블랙홀과 성단, 별자리, 거대한 향유고래와 하늘을 뒤덮을 상상 속의 용…….”

이 책은 현대의 생활환경에 맞게 나전칠기 공예품을 새롭게 구상하여 디자인하는 저자의 경험적 에세이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6년 차 나전칠기 공예가의 현대적 감성으로 디자인한 서안부터 회화로 표현한 겨울밤 빛나는 자작나무 숲, 애정하는 단골집 현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물에 일 년 열두 달 날마다 자개로 빛을 수놓는 과정을 그린다.
저자는 새롭게 발견한 아름다움을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개로 표현하는 것, 직접 느낀 아름다움을 자개로 표현하는 것, 경이롭게 느끼고 경탄하며 바라보았던 모든 아름다운 것을 자개로 표현하는 것 등 경험을 통한 일상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공상과 상상의 세계를 자개라는 매개체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하여 디자인하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자개 디자인’은 패를 백골기물(白骨器物, 옻칠이 가능한 다양한 소재로 만든 물건으로 칠이 되어 있지 않은 것)에 나만의 디자인으로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여 붙이는 것을 의미한다. 즉 기물에 붙일 이미지를 디자인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 이미지를 표현할 자개를 선택하고 이미지와 선택한 자개에 맞게 표현방법을 결정하여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이기도 하다. _「들어가며」에서
저자

강명효

학부에서는지질학을대학원에서는국문학을전공해박사과정을수료한뒤프리랜서로출판기획과방송일을하면서세상에재밌는일이너무많다는것을깨닫고적성에안맞는공부를때려치웠다.그뒤에본격적으로출판기획을제법오래했고,그와중에나무에글과그림을새기는각자(刻字)를배우기시작해서전통가구를만드는소목,소반,창호,배첩,나전칠기를배웠고지금도계속배우고있다.그중자개를디자인해서붙이고옻칠을하는나전칠기작품을주문받기시작하면서지금은나전칠기공예와출판기획,노회찬재단과한겨레신문사가공동으로기획한칼럼‘6411의목소리’의편집자문을함께하고있다.남편과열여섯살인강아지한녀석,열두마리고양이들과함께살고있다.
페이스북@MyeonghyoKang

목차


들어가기에앞서
들어가며

1월,거친것은바람이에요
2월,잎을떨군겨울나무들의숲
3월,따스한햇볕을즐기며기지개를켜는길냥이
4월,텃밭에씨앗을심다
5월,대동강물에흩뿌려진눈물
6월,‘붕붕’벌들의날갯짓소리
7월,여름밤하늘을수놓은은하수
8월,큰바람태풍
9월,기나긴기다림끝에나팔꽃
10월,경이로운향유고래
11월,기다리던첫눈이온다
12월,백제산수문전속구름

나오며

출판사 서평

이책은현대의생활환경에맞게나전칠기공예품을새롭게구상하여디자인하는저자의경험적에세이다.이제막걸음마를시작한6년차나전칠기공예가의현대적감성으로디자인한서안부터회화로표현한겨울밤빛나는자작나무숲,애정하는단골집현판에이르기까지다양한기물에일년열두달날마다자개로빛을수놓는과정을그린다.

저자는새롭게발견한아름다움을가장아름다운모습으로자개로표현하는것,직접느낀아름다움을자개로표현하는것,경이롭게느끼고경탄하며바라보았던모든아름다운것을자개로표현하는것등경험을통한일상의아름다움뿐아니라공상과상상의세계를자개라는매개체를통해다양한방식으로해석하여디자인하는이야기를풀어낸다.

이책에서말하는‘자개디자인’은패를백골기물(白骨器物,옻칠이가능한다양한소재로만든물건으로칠이되어있지않은것)에나만의디자인으로다양한기법을사용하여붙이는것을의미한다.즉기물에붙일이미지를디자인하는것이기도하고그이미지를표현할자개를선택하고이미지와선택한자개에맞게표현방법을결정하여디자인을구현하는것이기도하다._「들어가며」에서

왜‘날마다,자개’인가

이책은엄밀히말하면자개를붙이고옻칠로마감한전통공예인나전칠기에관한이야기다.하지만저자만의감각으로새롭고멋진나전칠기를만들고자하는공예에대한저자의지향을표현하는데자개디자인이더적합하기에책명에나전칠기대신‘자개’를선택했다.그렇다고해서이책에서말하는자개디자인이전복,조개등의껍데기를얇게떼어낸패를디자인하는것을이르지않는다.저자만의디자인으로다양한기법을사용하여붙이는것을의미하는데,기물에붙일이미지를디자인하거나그이미지를표현할자개를선택하고이미지와선택한자개에맞게표현방법을결정하여디자인을구현하는것이다.

저자가자개에완벽히매료된계기는아주우연이었다.깊은절망과슬픔에빠져있을때바닥에떨어진영롱한광채를뽐내며반짝이는작디작은흑진주패조각에서위안과용기를얻은순간이었다.이는저자가지금껏자개디자인을하고앞으로도계속하려는이유이기도하다.

자개의아름다움을디자인하여
전통공예를현대화하다

나전칠기라고하면조금은생소하게느끼거나전통공예의상징으로만여길것이다.하지만저자는전통공예를현대적으로재해석하여자개로대상을표현한다.특히저자가느낀자연의힘을토대로자개의아름다움을디자인한다.땅의퉁소소리,겨울밤자작나무숲,정지상의시구에서차용한수양버들,벌들의날갯짓소리,여름밤의은하수,우주를유영하는우주인,거대한향유고래,하늘을뒤덮을용등오감과상상을동원하여가장전통적인기법으로현대적이고표상적으로표현한다.이는저자의자개디자인내면의깊이를보여준다.

나전칠기는기다림의미학이라고도할수있다.온도와습도의영향을많이받는옻칠은자개의두께만큼쌓아올리기를여러번거듭해야하고표면을매끈하게갈아광택을내야하는고된과정을거쳐야하기때문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저자는자개디자인이즐겁다고말한다.빛에따라다르게보이는영롱한반짝임이자개의한계를뛰어넘어과거가아닌현재,미래로이어지기를희망하며자개의아름다움을날마다디자인한다.

오늘도,내일도,날마다파이팅!

‘날마다’시리즈는날마다같은듯같지않은우리네삶을담습니다.날마다하는생각,행동,습관,일,다니는길,직장……지금의나는수많은날마다가모여이루어진자신입니다.날마다최선을다하는우리를응원하는시리즈,날마다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