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곽선생뎐 - 싱긋나이트노블

곽곽선생뎐 - 싱긋나이트노블

$16.80
Description
피도 눈물도 없는 왕의 사냥개
무엇을 위해 칼을 휘두르는가!

목적이 있는 자는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다!
피냄새를 놓치지 않는 기이한 사내의 이야기
“밀정의 아들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밀정으로 살 수밖에 없는 사내,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며 반인반신 같은 능력을 지녔으나
암울한 현실을 바꾸지 못하는 사내의 신나고 서글픈 모험에 당신을 초대한다.”
_「작가의 말」에서

가는 곳마다 피바람을 일으키는
곽곽 선생의 짜릿한 모험 활극

이 작품은 환상의 제국을 그려내고 매혹적인 이야기를 빚어내는 이야기꾼이 되고 싶었던 곽경훈 작가의 첫 소설이다. 작가는 가상의 나라 쥬와 와 카락을 배경으로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지만, 암울한 현실에서 무엇을 위해 피바람을 일으키고 꿈꾸는 이상사회가 무엇인지 고뇌하는 한 인물의 모험 이야기를 담아낸다. 첫 소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작가의 풍부한 소설적 상상력으로 밀도 높게 촘촘히 짜인 이야기는 왕의 밀정으로 태어나 밀정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암행총관 곽곽 선생의 박진감 넘치는 짜릿한 모험 활극의 매력을 전한다.
또한 작가는 디테일한 인물 묘사를 통해 다층적 이야기의 서사를 풀어낸다. 부조리한 제도와 사회에서 다양한 인물 군상이 보여주는 서사는 곽곽 선생이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워 피바람을 일으키고 깔깔거리며 즐거워하는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뒷받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바뀌지 않는 암울하고 부조리한 현실을 반인반신 같은 능력을 지닌 곽곽 선생이 어떻게 타개해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곽곽 선생이라 들어보았는가?
그게 날세.”

보통 남자보다 머리 하나쯤 큰 키에 어깨가 벌어진 탄탄한 체격을 지녔고 특히 쌀 한 섬을 가볍게 지탱할 만큼 허벅지가 튼실했다. 찢어진 눈매는 날카로웠으며 콧날은 오뚝했고 입술은 얇았으며 피부는 햇볕에 갈색으로 그을렸다. 또 검은 두건을 쓰고 검은 옷을 입은 남자.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가는 곳마다 피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괴물. 겉으로는 아무 말이나 함부로 지껄이는 듯해도 정교하게 계산된 함정을 숨겨놓는 주도면밀한 인물. 그가 바로 쥬의 암행총관 곽곽 선생이었다.
저자

곽경훈

1978년겨울대구에서태어났다.무력한책벌레로시작하여반항기넘치는괴짜로거듭난학창시절을보냈고종군기자,연극배우,SF소설가,인류학자처럼관찰자겸이야기꾼으로일할수있는직업을희망했으나현실적인이유로의과대학에입학했다.
응급의학과전문의가된후,글쓰기를시작하면서어린시절의꿈을이루려노력하고있다.메디컬에세이『날마다,응급실』『응급실의소크라테스』『응급의학과곽경훈입니다』『의사가뭐라고』와인문교양서『약빨』『반항하는의사들』『침튀기는인문학』을집필했다.

목차

제1부
제1장흑선
제2장잔칫날
제3장도적떼
제4장색목인
제5장평해
제6장백색당원로
제7장이경선생
제8장죽전
제9장폭동
제10장사당을불태워라
제11장운명과마주하라
제12장바다를건너라

제2부
제1장암도의주인
제2장해적들
제3장열한번째아들
제4장전능자의사도회
제5장모리준의아들들
제6장상군부
제7장흰옷을입은사람들
제8장믿음의형제
제9장전능자의소리를들어라
제10장맹수와사냥개,뱀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가는곳마다피바람을일으키는
곽곽선생의짜릿한모험활극

이작품은환상의제국을그려내고매혹적인이야기를빚어내는이야기꾼이되고싶었던곽경훈작가의첫소설이다.작가는가상의나라쥬와와카락을배경으로피도눈물도없는냉혈한이지만,암울한현실에서무엇을위해피바람을일으키고꿈꾸는이상사회가무엇인지고뇌하는한인물의모험이야기를담아낸다.첫소설이라고는믿기지않을만큼작가의풍부한소설적상상력으로밀도높게촘촘히짜인이야기는왕의밀정으로태어나밀정으로살아갈수밖에없는암행총관곽곽선생의박진감넘치는짜릿한모험활극의매력을전한다.

또한작가는디테일한인물묘사를통해다층적이야기의서사를풀어낸다.부조리한제도와사회에서다양한인물군상이보여주는서사는곽곽선생이그럴듯한명분을내세워피바람을일으키고깔깔거리며즐거워하는괴물이될수밖에없었는지에대한당위성을뒷받침한다.그럼에도불구하고결코바뀌지않는암울하고부조리한현실을반인반신같은능력을지닌곽곽선생이어떻게타개해나갈지궁금증을자아낸다.

“곽곽선생이라들어보았는가?
그게날세.”

보통남자보다머리하나쯤큰키에어깨가벌어진탄탄한체격을지녔고특히쌀한섬을가볍게지탱할만큼허벅지가튼실했다.찢어진눈매는날카로웠으며콧날은오뚝했고입술은얇았으며피부는햇볕에갈색으로그을렸다.또검은두건을쓰고검은옷을입은남자.목적을위해서라면수단,방법가리지않고가는곳마다피바람을불러일으키는괴물.겉으로는아무말이나함부로지껄이는듯해도정교하게계산된함정을숨겨놓는주도면밀한인물.그가바로쥬의암행총관곽곽선생이었다.

왜그는왕의사냥개로태어나
사냥개로죽을운명일수밖에없는가

곽곽선생에게선택권따위는없었다.아버지곽현이왕의목숨을살려주고하사받은암행총관의직위와철권은그의장자곽곽선생에게도이어졌다.그렇게왕의사냥개로태어나왕의사냥개로살다가왕의사냥개로죽을운명은정해져있었다.암행총관외에는아무것도될수없었고암행총관의임무외에는아무것도할수없었다.그러다보니왕정복고를이루고권력을잡은위선자로가득한백색당을처단하는것이곽곽선생이누릴수있는유일한기쁨이었다.

하지만열교를믿는백색당은내수교를믿는곽곽선생을싫어했고한때과두제로나라를다스렸던흑색당의평현곽씨자체를경계했다.곽곽선생은암행총관으로백색당의일탈을처벌하고부패를척결할수록국왕의힘과권위도커졌다.백색당의우두머리는국왕이었으며그들이내세우는신념의본질과도같아곽곽선생이백색당을처단할수록백색당정권은더욱공고해졌다.이이율배반적인상황에서도곽곽선생은부조리한사회를변혁하고자피바람을일으키며통쾌하고짜릿한모험을펼친다.

암울한현실을바꾸지못하는사내의
신나고서글픈모험이야기

삼면이바다로둘러싸인반도로이루어진쥬.흑색당의과두제를무너뜨리고왕정복고를이룬백색당이통치하는나라.신분제도가엄격했으며농업을근본으로삼아쇄국정책으로문호를폐쇄한나라.국왕을대신하여대리청정하고있는왕세자는백색당구파를몰아내고신파와협력하여권력장악을꿈꾼다.그리하여색목인을이용하여새로운군대를육성하고자은산군을수장으로한사절단은곽곽선생을필두로조근,칼잡이후야와함께길을떠난다.

암도에도착한사절단일행은인신매매조직에게붙잡혀노예로팔려와거래되는쥬의백성들을목격하고쥬의안전과백성들을위해은밀히상군부의상군과혈교의주교를만나거래한다.곽곽선생은고민끝에상군을선택하지만괴물의눈빛을띤상군을알현하는순간자신의판단이잘못되었음을깨닫게된다.그는왜상군을선택한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