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에서 만난 지리 수업 :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한입에 쏙 지리 여행

맛집에서 만난 지리 수업 :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한입에 쏙 지리 여행

$16.80
Description
충무김밥, 의정부부대찌개, 전주비빔밥 등 각 지역별로 유명한 음식의 지리적 연원을 통해 인문지리와 자연지리를 아울러 이해할 수 있는 책. 풍성한 자료와 기후·지형·역사·문화·정치·경제가 ‘지리’라는 관점을 통해 입체적이고 맛깔난 이야기로 재구성되어 펼쳐진다. 지리에 흥미가 없어도 평소 맛집 찾아다니는 걸 좋아한다면, 저자의 은은한 유머와 간결한 글쓰기를 따라 재미있게 지리를 만날 수 있는 청소년 지리 교양서. 전국 21개 지역의 맛있는 음식을 살펴보고 왜 그곳에 그 먹거리가 발달했을지 탐구하는 과정에서 지리는 지도에 표시된 정보를 외우는 과목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 음식 속에 지리적 요소를 녹인 봉현 작가의 일러스트는 독자의 호기심을 돋우고 앞으로 펼쳐질 여정을 한눈에 보여 주며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저자

남원상

25개국112개도시를다녀온호기심많은여행가.어린시절지구본과세계대백과사전을접한뒤지리를탐구하는재미에눈을떴다.대학에서영어영문학과동양사학을전공하고〈동아일보〉에서취재기자로일했다.《프라하의도쿄바나나》《레트로오키나와》《지배자의입맛을정복하다》《김밥》《여행의핑계》등음식의역사와문화,여행콘텐츠에관한책들을썼다.

목차

들어가며

1당당한축제의주인공_축제여행
괴괴해도꿋꿋한뜻이있어_강원춘천막국수#화전문화의자취
칼칼한기억을최고의감칠맛으로_경기의정부부대찌개#도시의인상을바꾸다
첩첩산중찬바람에폭설까지?_강원인제용대리황태정식#유일무이한기후조건
산길따라걸은고등어,여왕을만나다_경북안동간고등어#분지가만든전통
단짠단짠130년역사를비비다_인천차이나타운짜장면#바닷길을둘러싼힘겨루기속에서

2도시의대명사_도시여행
9급공무원굿바비를아시나요_경남밀양돼지국밥#지역격차해결의열쇠?
경부고속도로가쏘아올린작은공_울산언양불고기#교통의발달이가져온변화
이별의부두에서만나자_전남목포세발낙지#쓰라린역사와관광산업사이
왕에게서시작된갈비의왕_경기수원왕갈비#계획도시에필요했던것
숨겨진밥도둑,명맥을잇다_서울남대문갈치조림#조금특별한거리여행
지금은갈수없는도시의흔적_경기연천냉면

3산×강×바다_자연지리여행
드넓은평야가산맥에닿으면_전북전주비빔밥#결절지에담긴5색5미
황토와해풍이부쳐낸한접시_부산동래파전#부산파전이아닌이유
바닷바람부는강에서건져올린_전북고창풍천장어#자연과의공존으로되찾은명성
모래톱에켜켜이쌓은새로운고향_강원속초오징어순대#전쟁이옮겨온북녘문화
냇물도사람도아우르는장터의힘_충남천안병천순대#시장의형성과도시성장

4항구와섬이만든별미_자연지리여행Ⅱ
따뜻한바람에고운물길보며_경남통영충무김밥#날씨에딱맞는한끼
남해가지켜준꺼멍돗_제주흑돼지#수탈과산업화를넘어
법성포의비밀_전남영광법성포굴비#조기는없지만최고의굴비가있다
해돋이좋아하세요?_경북포항구룡포과메기#겨울바다위햇살에녹인맛
떠나간굴들을부르는나라_충남서산간월도어리굴젓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어느때보다음식에진심인시대다.하루가멀다하고새로운메뉴가쏟아진다.하지만아무거나먹을순없는법.맛집찾기는필수다.끼니마다,혹은설레는여행을위해열심히맛집을검색하다보면지역별로유명한음식을알수있다.의정부는부대찌개,춘천은닭갈비와막국수,제주는역시흑돼지다.일부러찾아가먹어볼만큼맛있는이음식들은어쩌다독특한매력을품고전국에알려진걸까?그런호기심으로이유를찬찬히뜯어보면,서로다른지리적환경이빚어낸지역의특성과거기에적응하며지내온사람의삶이다르기때문이라는결론을얻게된다.‘지리’와만나는순간이다.

이책은평소맛집찾아다니는걸좋아한다면누구나즐길수있는지리여행을제안한다.전국21개지역의맛있는음식을살펴보고,왜그곳에그먹거리가발달했을지탐구하는코스다.25개국112개도시를다녀온여행가이자음식의역사와문화에관한책을꾸준히써온저자의은은한유머와해박한지식,간결한글쓰기가맛집에숨겨진지리의비밀로안내한다.부대찌개축제를열게된이유에서의정부의독특한입지와전쟁의역사를발견하고,바다없는동네에뜬금없이간고등어가명성을떨치게된사연에서안동의지형과전통을아울러이해할수있다.지리는지도에표시된정보를외우는과목으로여기는청소년도,이여행을마칠즈음엔다채로운지리의맛에푹빠지게될것이다.

어쩌다‘전주’비빔삼각김밥이되었을까?
‘제주’흑돼지는원래전국에있었다?
부산파전이아니라‘동래’파전인이유는?

눈앞에놓인맛있는한그릇에서
기후와지형,역사와문화,정치와경제를읽는다
맛집여행으로배우는지리이야기!

《맛집에서만난지리수업》은너무익숙해서지나쳤던지역이름과음식의결합에질문을던진다.왜하필‘전주’비빔삼각김밥일까?닭갈비를파는음식점이훨씬많아도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열리는까닭은무엇일까?통영과부산이버젓이있는데어째서‘충무’김밥과‘동래’파전이라고부를까?

의문은축제,도시,산과강,섬과바다여행을거치며풀려나간다.영화·음악·건축물·전설·민요·신문·잡지등풍성한자료와기후·지형·역사·문화·정치·경제가‘지리’라는관점을통해입체적이고맛깔난하나의이야기로재구성되어물흐르듯펼쳐진다.마라탕과탕후루열풍에도여전히우리의입맛을사로잡고있는짜장면과갈비를달리보게하고,과메기처럼청소년에게익숙지않은음식도한번쯤들여다보게할만큼재미있다.이이야기가현재우리의삶과어떻게닿아있는지돌아볼수있게하는생각거리도놓치지않았다.

청소년독자는목포세발낙지의유래에서항구도시의조건과일제의흔적을발견하고,그아픈기억을관광산업에활용하는정책의의미에대해고찰할수있다.밀양돼지국밥의홍보대사로떠오른귀여운지역캐릭터에서수도권과비수도권의공간적불평등을읽고,고창풍천장어와서산간월도어리굴젓의역사로자연과의공존을깊이고민해볼수있다.

어떤음식이든그유래를알고먹는맛과모르고먹는맛은확실히다르다.이미먹어본음식이더라도책을읽고난뒤엔식재료며양념이며그릇에담은모양새하나하나가전혀새롭게느껴질것이다.아는만큼보이는것처럼,아는만큼맛있는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