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 조작 사건’으로 사형수가 되어야 했던 재일한국인 이철,
기적처럼 살아남아 비장하게 기록한 비망록!
기적처럼 살아남아 비장하게 기록한 비망록!
군부독재 시절, 많은 재일동포 청년이 공안 통치를 위해 조작된 간첩 사건의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들이 모여 만든 ‘재일한국양심수동우회’가 ‘제3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을 수상했습니다.
올해 초 서울고법에서 간첩단 조작 사건의 피해자에게 34번째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재심으로 무죄판결이 이어지고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받기도 하지만, 마음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빼앗긴 시간을 되돌리기에는 너무나 부족합니다.
정부는 진실을 규명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독재 권력의 폭력에 깊이 상처 입은 재일동포 조작 간첩 피해자분들과 가족들께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대표하여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9년 6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사카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재일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재일동포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윗글과 같이 사죄의 이야기를 건넸다. 국가원수로서 처음으로 공식 사죄를 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이철도 ‘재일한국양심수동우회’ 회장으로서 이 뜻깊은 자리에 초청받았고, 대통령의 사과와 위로를 직접 들었다.
한편, 1970년대와 1980년대 군사 독재정권은 재일동포 유학생들을 간첩으로 조작해 고문과 구속을 일삼았고, 이를 정권을 유지하는 데 이용했다. 이철도 재일동포 유학생으로 한국에서 생활하던 1975년 말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고문을 받은 끝에 간첩이 되었고, 1977년 사형 확정판결을 받고 사형수가 되었다. 이후 그는 13년간 옥살이했고, 당시 약혼자였던 민향숙도 그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역을 살아야 했다. 억울한 옥살이 끝에 1988년 출소한 이철은 이듬해 일본으로 돌아갔다. 생계를 위해 힘든 일을 하면서도 재일한국양심수동우회를 결성해 같은 처지의 동포들을 위해 투쟁에 앞장섰다. 그리고 그런 생활 틈틈이 옥중기를 써 나갔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어린 자녀들에게 부모가 살아온 삶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쓴 글을 보관만 하고 있던 이철은 2015년 재심 무죄 판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이야기를 듣고 책으로 출판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완성된 《장동일지》는 2021년 일본에서 먼저 출간되었고, 이번에 한국어판으로 다시 한국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지난해 12월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들이 모여 만든 ‘재일한국양심수동우회’가 ‘제3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을 수상했습니다.
올해 초 서울고법에서 간첩단 조작 사건의 피해자에게 34번째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재심으로 무죄판결이 이어지고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받기도 하지만, 마음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빼앗긴 시간을 되돌리기에는 너무나 부족합니다.
정부는 진실을 규명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독재 권력의 폭력에 깊이 상처 입은 재일동포 조작 간첩 피해자분들과 가족들께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대표하여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9년 6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사카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재일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재일동포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윗글과 같이 사죄의 이야기를 건넸다. 국가원수로서 처음으로 공식 사죄를 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이철도 ‘재일한국양심수동우회’ 회장으로서 이 뜻깊은 자리에 초청받았고, 대통령의 사과와 위로를 직접 들었다.
한편, 1970년대와 1980년대 군사 독재정권은 재일동포 유학생들을 간첩으로 조작해 고문과 구속을 일삼았고, 이를 정권을 유지하는 데 이용했다. 이철도 재일동포 유학생으로 한국에서 생활하던 1975년 말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고문을 받은 끝에 간첩이 되었고, 1977년 사형 확정판결을 받고 사형수가 되었다. 이후 그는 13년간 옥살이했고, 당시 약혼자였던 민향숙도 그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역을 살아야 했다. 억울한 옥살이 끝에 1988년 출소한 이철은 이듬해 일본으로 돌아갔다. 생계를 위해 힘든 일을 하면서도 재일한국양심수동우회를 결성해 같은 처지의 동포들을 위해 투쟁에 앞장섰다. 그리고 그런 생활 틈틈이 옥중기를 써 나갔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어린 자녀들에게 부모가 살아온 삶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쓴 글을 보관만 하고 있던 이철은 2015년 재심 무죄 판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이야기를 듣고 책으로 출판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완성된 《장동일지》는 2021년 일본에서 먼저 출간되었고, 이번에 한국어판으로 다시 한국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장동일지 : 재일한국인 정치범 이철, 13년간의 옥중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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