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에서 만난 세계지리 수업 : 기후 시민을 위한 한입에 쏙 지리 여행

맛집에서 만난 세계지리 수업 : 기후 시민을 위한 한입에 쏙 지리 여행

$16.80
Description
이탈리아 나폴리피자, 멕시코 타코, 아랍에미리트 루카이마트 등 세계 유명 음식의 기후지리적 연원을 통해 지구 곳곳의 자연환경과 역사, 종교, 경제, 문화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청소년 지리 교양서. 풍요로운 땅과 물, 해와 바람이 빚은 소중한 먹거리와 그것에 기대어 살아온 이들이 이상 기후로 흔들리고 있는 모습까지 담고 있어 전 지구적 과제인 기후 위기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다. 흥미진진한 열세 가지 음식 이야기를 따라 기후 시민으로 거듭나는 세계지리 여행을 떠나 보자.

저자

남원상

저자:남원상
25개국116개도시를다녀온호기심많은여행가.어린시절지구본과세계대백과사전을접한뒤지리를탐구하는재미에눈을떴다.대학에서영어영문학과동양사학을전공하고〈동아일보〉에서취재기자로일했다.《프라하의도쿄바나나》《레트로오키나와》《지배자의입맛을정복하다》《김밥》《여행의핑계》《고베의발견》등음식의역사와문화,여행콘텐츠에관한책들을썼다.

감수:이두현
수원영생고등학교에서지리를가르치는선생님.경기도책공작소독서기반교육연구회의선생님들과함께수업을나누며청소년도서를집필하고있다.《지리교사의서울도시산책》시리즈,《지구의온도가1℃오르면어떻게되나요》《지구촌슬픈갈등탐구생활》(공저)등을지었고《청소년을위한대한민국국가지도집》(국토지리정보원)《교육용국가해양지도집》(국립해양조사원)제작에참여했다.

목차


들어가며

1.태양과비가만든풍요로움_열대기후여행
궁극의볶음밥앞에나타난엘니뇨_열대우림Af:인도네시아나시고렝
폭우와가뭄을견뎌낸수프_사바나Aw:태국똠얌꿍
고등어는좋지만○○○○은안돼!_열대몬순Am:인도생선커리라이스
#카사바는서아프리카식탁의구원자일까?

2.사계절을맛보는법_온대기후여행
화창하고순한날씨의선물_지중해성Cs:이탈리아나폴리피자
무더위엔화끈얼얼패스트푸드_온대겨울건조Cw:중국탄탄면
팜파스의소는특별하다_온난습윤Cfa:아르헨티나아사도
화려한미식문화의꽃_서안해양성Cfb:프랑스코코뱅
#인공과일을향한뉴질랜드의도전

3.가장삭막하지만가장역동적인_건조기후여행
광활한초원에어서오세요_스텝BS:카자흐스탄베시바르마크
오아시스가빚은달콤한찹쌀도넛_사막BW:아랍에미리트루카이마트
#전쟁에기근까지…시리아피스타치오의수난

4.얼음과눈으로덮인땅_냉대기후여행
꽁꽁얼어붙은호수에서낚아올린_냉대겨울건조Dw:러시아훈제오물
폭설을다루는지혜_냉대습윤Df:일본루이베
#노르웨이연어떼죽음의경고

5.생존과문명의상징_한대·고산기후여행
이누이트의비타민_툰드라ET:캐나다막탁
#실제로그린란드가되어가는그린란드?
태양의제국과함께한_고산H:멕시코타코
#감자의고향,페루의눈물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나폴리피자의토마토소스가맛있는건베수비오화산덕분?
인도고아주햄버거가게는생선커리라이스를판다고?
만수르가투자한거대인공섬이대추야자모양인이유가있다?
서로다른기후가빚은열세가지음식으로
세계각지의지형과역사,종교와경제,문화와가치관을읽는다!

다른나라를여행하면우리나라에서는못보던재료로만든음식을먹는즐거움이있다.한국음식과비슷해서반가움을느끼기도하고,낯설지만특별한맛과향에중독되기도한다.그중한나라를대표할만큼유명한지역음식들엔공통점이있다.바로기후다.

기후는각지의자연은물론그곳에사는사람들의먹거리에큰영향을미친다.푸바오의고향쓰촨에서시작된탄탄면의마라맛뒤에습한날씨가있듯,나폴리피자의감칠맛을담당하는산마르차노토마토아래엔베수비오화산재에덮인땅이있다.

세계곳곳의문화와정부정책,국가의역사와경제도기후지리라는렌즈로이해할수있다.예를들어관광지가발달한인도고아주해변의모든가게는생선커리라이스를판다.아라비아해와계절풍이가져다준생선,풍부한향신료와쌀이합쳐진이지역고유의음식문화가관광객의입맛에맞춘메뉴에밀려나지않게하기위한고아주정부의조치다.아랍에미리트의왕자만수르가어마어마한돈을들여만든대추야자모양인공섬은,석유수출로눈부신발전을이뤘지만오랜세월사막에살며오아시스근처대추야자에의지해온이들의역사를보여준다.아울러기후위기로석유소비가줄자항공,관광,금융등의새로운산업을키우려는아랍에미리트의움직임을짐작하게한다.

눈부신태양아래에메랄드빛바다가펼쳐진인도네시아,양떼가유유자적풀을뜯는뉴질랜드등25개국116개도시를다녀온저자는서로다른기후에속한13개지역에독자를초대한다.간결하면서도유머러스한글쓰기로지역별대표음식을맛깔나게소개하고,그음식이어떤지리적배경에서발달했는지탐구하는재미를전한다.매콤새콤한똠얌꿍에서새우양식사업이태국에확산된이유를발견하고,팜파스의축복으로얻은아사도의역사를통해한국의10분의1가격에도소고기를즐겨먹을수없게만든아르헨티나의인플레이션을알기쉽게설명한다.세계지리는복잡하고외울것만많은과목으로여겼던청소년도,이알찬여행을따라가다보면흥미진진하고입체적인지리의매력을느끼게될것이다.

고소하고짭짤한인도네시아나시고렝부터
이누이트의비타민막탁까지
지구온난화로변해가는음식들을통해
기후위기를고민해보게하는지리이야기

문제는독특한맛을품은열세가지음식과그에관계된삶들이지구온난화로인해흔들리고있다는것이다.세계4위쌀생산국인인도네시아는엘니뇨로인한이상기후로벼농사에타격을입어쌀을수입해야할지경이다.넉넉한인심으로퍼주던나시고렝의양도덩달아줄어들었다.풀한포기나지않는혹한의북극해에서고래지방으로만든막탁을먹으며생존했던이누이트가녹아가는얇은얼음위에서사냥을하다바다에빠져죽고있다.시베리아횡단열차의인기관광상품이자부랴트인의주식인오물이바이칼호수에서절반가까이모습을감춰버렸다.책은이러한기후변화의현주소를전한다.

동시에기후위기속에숨어있는불평등을포착한다.캐나다누나부트준주에사는이누이트가더먼바다로나가막탁을구해야하는상황앞엔유럽백인의식민지배가있었다는점을보여준다.연어잡이전통을되살리려는홋카이도아이누인의노력이수온변화로사라지는연어보호정책에막히게된사연에는일본의강제민족동화정책이존재했었다는사실을짚는다.

땅과물,해와바람이빚은소중한먹거리와그것에기대어살아온이들을지키는길은무엇일까?《맛집에서만난세계지리수업》과함께고민하며기후시민의길로나아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