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독자를 위한 금강경(큰글자책)

인문학 독자를 위한 금강경(큰글자책)

$26.00
Description
우리 안의 굳은 편견과 어리석음을 부수는
가장 단단하고 날카로운 지혜, 『금강경』!

‘인문학 독자를 위한 불교 경전’ 시리즈 ‘큰글자책’ 출간!
『큰글자책 인문학 독자를 위한 금강경』
“누구나 한 번쯤은 『금강경』의 이름을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대표적인 대승 경전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느 사찰이나 법당 마루 한쪽에는 『금강경』이 놓여 있고, 49재나 천도재에서 자주 독송됩니다. 『금강경』이 있는 곳에 부처님이 계시는 것과 같고, 경전을 수지 독송하는 일에 큰 공덕(功德)이 있다고 믿기도 합니다.” (본문 중에서)

집착과 고통의 번뇌는 시시때때로 생겨나 우리를 옭아맨다. 그런 번뇌를 끊는 강력한 지혜를 담은 『금강경』, 이 경전에 담긴 붓다의 가르침은 무엇이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들에 명쾌한 답을 내려줄 『금강경』 해설서가 출간됐다.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부교수로 재직하며, 강단에서 『금강경』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저자의 글은 “누군가 애써 마음먹은 불교 공부가 낯선 개념과 용어들에 가로막히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완성되었다. 마그리트의 파이프 그림, 무지개의 스펙트럼과 같은 친숙한 사례들을 예시로 들어 수수께끼 같은 경전 속 말들이 어떤 의미인지 차근차근 소개하는 글을 차분히 읽어나가면 알쏭달쏭하던 『금강경』의 뜻이 와닿을 것이다.
저자

김성옥

동국대다르마칼리지부교수.
뒤늦게불교공부에마음을둔늦깎이로,2011년동국대에서「다르마끼르띠의자증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자기인식’에관한유식학파와중관학파의논쟁」,「자심분별에대한원효의입장」등의논문을썼으며,최근에는「공유경제시대불교경제학의미래」,「행복경제학과불교」등오늘의문제를불교를통해바라보는일에관심을쏟고있다.

목차

들어가며

1.『금강경』을우리는왜알아야할까
‘금강’과도같은지혜
언어와분별의세계를넘어

2.『금강경』은왜만들어졌을까
법회가열리던날
‘반야바라밀’을설하는까닭

3.『금강경』이말하고자하는것은무엇일까
아상의타파
머무름이없는보시
법에대한집착
여래의형상
수행자의단계
공덕의우위
얻을것이없다
마음은‘꿈’같은것

4.『금강경』에서우리는무엇을배울수있을까
어머니의불자수첩
자아찾기열풍의이면
가장친한사이‘아상’의덫
차별과경계짓기의허상

출판사 서평

이책은불교입문자와인문학독자를위해불교경전의핵심적인내용만쏙쏙뽑아쉽고대중적인언어로풀어낸‘인문학독자를위한불교경전’시리즈첫번째책이다.우리나라독자들에게가장잘알려져있고,불자들에게가장사랑받는경전이라일컬어지는『금강경』.하지만그동안낯선용어와난해한해설로『금강경』에담긴삶의지혜에닿지못한독자라면이책을통해그요의에닿을수있게될것이다.
부처님의가르침에저절로고개를끄덕이게되는경험이이책안에있다.

부처를만나면부처를죽여라,
어디에도머무르지말라는파격의일침
「제2선현기청분」에서『금강경』의가르침이시작되는계기를만드는수보리의질문은다음과같다.“세존이시여!가장높고바른깨달음을얻고자하는선남자선여인이어떻게살아야하며어떻게그마음을다스려야합니까?”이는결국‘어떤마음으로살아야좋은지’를묻는,만고불멸의질문이다.그리고마지막제32분까지이어진문답으로드러나는붓다의답은‘나’라는관념을내려놓고집착에서벗어나라는것이다.모든것이무상하고변화하니그무엇도고정된실체를갖고존재하지않는데,어째서‘나’라는것에집착하며고통을받느냐는말이다.
먹고숨쉬고생각하는내가이렇게버젓이존재하는데‘나’라는것이없다니이게무슨말일까?그런데‘나’만이아니다.그대상이무엇이되었든마음이집착하며머무른다면그만큼진리에서멀어지는것이다.모든형상과이름의관념을부수고세상의진짜모습을보라고말하는『금강경』의돌직구는‘부처의법’이라는관념마저버리라고한다.이것이절대적인부처님의말씀,부처님이설하신단하나뿐인진리라고스스로얽매이지말라는것이다.‘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머무는바없이그마음을내어야한다.이렇게기존의상식을뒤집는불교의가르침,공(空)사상을『금강경』은‘공’이라는단어를사용하지않고도그진수를보여준다.

꿈처럼번개처럼
모든것은실체없는찰나일뿐
우리는‘나’를중심으로편집된세상을살아간다.우리가바라보는세상의모습은우리가처한환경과조건,우리가겪어온경험에따라달라진다.같은풍경도마음상태에따라달라보이는데,이세상이내눈에보이는대로실재한다고말할수있을까?우리는모두자신의마음에비친상(相)을보고있을뿐이다.그리고그마음은원인과조건에따라순간빛나고사라지는하나의사건에불과하다.
‘일체모든유위법은/꿈ㆍ허깨비ㆍ그림자/이슬ㆍ번개같으니/이렇게관찰할지라.’마음은영원하지못하고,꿈처럼이슬처럼사라지기마련이다.여기에매달려욕망하고집착하느라고통받지말라고『금강경』은전한다.


〈인문학독자를위한불교경전〉시리즈
종교에큰관심이없더라도불교경전의담백하고도깊은성찰이담긴구절에고개를끄덕여본적은있을것이다.그렇게생긴관심으로한번읽어볼까싶어그구절이나왔다는경전이나해설서를찾아봤다가,낯선용어와난해한해설은물론부담스러운분량으로인해다시내려놓은적도.고통에서벗어나기위한가르침을얻으려는데도무지뜻을알수없는한자어와알듯말듯한선문답에오히려더고통받는경우가부지기수다.
이런이들을위해불교경전의핵심적인내용만쏙쏙뽑아내쉽고대중적인언어로풀어내는경전소개서‘인문학독자를위한불교경전’시리즈가출간됐다.『금강경』,『법화경』,『화엄경』세권으로구성된이시리즈는한손에쏙들어오는작고가벼운판형으로언제든부담없이집어들수있다.불교경전을읽어보고싶었으나어디서부터시작하면좋을지몰랐던입문독자,경전을읽어보긴했는데영낯설어잘이해가되지않았던인문학독자들에게유용한안내서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