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노승의 푸른 목소리 : 자유롭고 당당하게 오늘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삶

산골 노승의 푸른 목소리 : 자유롭고 당당하게 오늘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삶

$17.00
Description
산골 노승 향봉 스님의 아주 오래된 질문,
늘 당당하고 넉넉하게 살게 하는 죽비소리!
60여 만 부가 팔려나간 『사랑하며 용서하며』 이후, 2023년 봄 『산골 노승의 화려한 점심』으로 오랜만에 다시 돌아온 향봉 스님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님의 아주 오래된 질문인 행복과 자유, 삶과 죽음, 그리고 인생을 엮어가는 지혜와 깨우침의 죽비소리가 절절하다. 게다가 수행자들에게 던지는 애정 어린 쓴소리까지, 한 줄 한 줄 가슴에 새기며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 어떤 설법보다 강렬하게 가슴에 와닿는 스님의 푸른 목소리가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1980년대 법정 스님, 오현 스님과 함께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떨쳤던 향봉 스님의 글에는 스님만의 특별한 글맛이 있다. 어느 문장은 한없이 말랑한 위로가 담겨 있기도 하고, 또 어느 문장은 금방이라도 칼끝에 베일 것처럼 날카롭고 예리하다. 이 책 『산골 노승의 푸른 목소리』는 20년째 익산 미륵산 사자암에 홀로 머물며 어느덧 70대 중반의 노승이 되어버린 향봉 스님의 꾸밈 없는 진심으로 빼곡하다.

“지나간 어제의 일에 흔들리는 자는 좀팽이이고 다가올 내일의 일을 미리 앞당겨 헐떡이는 자는 머저리이다. 어제는 지나간 오늘이요 내일은 다가올 오늘이다. 오늘은 오로지 오늘뿐이다.
영원한 오늘의 주인공으로 주눅 들지 말고 기죽지 말고 나만의 행복, 나만의 자유를 위해 닫힌 문 열고 새 출발의 설렘으로 당당하고 넉넉하게 살 일이다. 너와 나, 우리 모두는….”
-‘여는 글’ 중에서
저자

향봉

익산미륵산사자암주지.상좌도공양주도없이홀로밥지어먹고,글쓰고,산책한다.어린시절에백양사로출가했고,해인사선방을거쳐[불교신문]편집국장과부사장을지냈다.조계종총무원포교부장,총무부장,중앙종회사무처장,중앙종회의원등을역임하며불교계‘실세’로활동하기도했다.반면에1973년[현대시학]을통해등단한시인으로서,수필집『사랑하며용서하며』가60만부이상팔리며베스트셀러저자로유명세를떨쳤다.

지은책으로는『작아지는아이』,『무엇이이외로움을이기게하는가』,『일체유심조』,『선문답』등20여권을펴냈다.또한경찰청(치안본부)경승실장과조계종경승단초대단장을역임했으며,청평사,보광사,내장사주지를지냈다.늦은나이에철이들어,인도,네팔,티베트,중국으로15년의치열한구도행을떠났다.이후돌아와20년째사자암에머무르며,머리와수염이허연미륵산의한가로운노승으로서할일없이평화와자유누리며살고있다

목차


1장|행복의틀을깨는순간행복해진다
산다는건마음의문을여는일
오늘,지금이순간
장터순례
행복의틀을깨는순간행복해진다
빛과어둠의공존
세상모든것은지나가는찰나일뿐
납작코와오똑코
씨줄과날줄
자연인으로살기
남자의길여자의뜰
더늦기전에더늙기전에
삶에지친그대에게
행복타령
하나가둘이될때
비우기버리기나누기
아는만큼보이는법
나만의길찾기
부족함도넘침도없는가난한행복
딱오늘만생각해
장터순례
날마다좋은날

2장|흐르는물처럼머묾없는바람처럼
인생은여행처럼
바람이되어흘러가는물이되어
미라클모닝
오늘의주인공으로당당하게
움직이는것은아름답다
사랑의기본원칙
어떻게살아야하는지묻는다면
삶의쉼표
건강하게사는비결
청춘과노인
‘꼰대티’내지말고‘낄끼빠빠’
인생은한바탕꿈
석양의하늘이아름답듯이
약이되는말힘이되는말
생각의굴레
죄와벌
지옥에서천국까지
곱게자란행복
한점바람으로사라질뿐
홀로와서홀로살다홀로가는삶
아름다운작별

3장|더러는흔들리며집착없이자유롭게
밥도고맙고똥도고맙고
탐험과개척
어느날갑자기바퀴벌레가된다면
흔들리는삶을어깨동무하듯
미안합니다고맙습니다
꺾이지않는마음
가면무도회와만우절
자연의가르침
어차피정답은없어
삶의참주인
친구와도반
어머니나의어머니
타인은영원한이방인
새롭게멋지게
싸우지않고이기는법
비밀봉지에담긴물고기
결국1%의노력이부족했을뿐
생각이이끄는위대한기적
더러는흔들리며집착없이자유롭게
끌어당김의법칙
그림자를소유할수없는것처럼

4장|생각이바뀌면운명도바뀌고마음이열리면세상이열리고
감춤도없고속임도없는참사람
물처럼공기처럼
깨달음에이르는길
마음열면버릴게없다
어머니가산신령
똥오줌누는일도하겠지
둘이아닌하나
붓다의딜레마
두개의얼굴,지킬과하이드
천둥과번개를무기처럼숨겨두고
보살의삶
수행의완성
신을만드는건결국사람이다
내안의아미타불
나는나이고너는너이듯
이마음이곧부처요
늙은코끼리의지혜처럼
나누고베푸는마음
본래사랑이라는것은
소림사에서의화끈한추억

5장|좋은스승착한벗,참된수행자로산다는것
윤회란무엇인가
일방통행식의신앙강요
맹물술잔치
진리의북소리
좋은스승착한벗
그대죽비소리에서자유로운가?
난센스는이제그만
참된승려의길
빈못의따오기처럼
열린불교닫힌사찰
스님은무당의사촌이아니다
거짓깨달음
스님공식
집착의노예
생일잔치
빈손으로와서빈손으로떠나는
우리땅에맞는우리의목소리

출판사 서평

평범한산골노승의결코평범하지않은푸른목소리,
향봉스님이전하는또한번의깊은울림!

“젊은날의어느날,세차게내리는장맛비를실오라기한올걸치지않고알몸으로맞으며엉엉소리내며흐느낀추억이있다.무엇으로도무슨말로도설명할수없는젊음이승복안에갇혀답답하고가련하여울었던것같다.이제는머리허연한마리의짐승이되어봉지커피를마시면서도곱게자란행복으로고마워하고있다.”-본문중에서

누구에게나청춘은그자체로아름답다.젊음은스스로빛이나기때문이다.그빛나는젊음을스스로승복안에가둔채집착과욕심을버리고수행이라는모진길을올곧게걸어왔다.그리고인생의뒤안길에다다른지금평범한산골노승으로살아가는향봉스님은봉지커피를마시면서도온몸으로파고드는행복을느끼며고마워한다.

사람은누구나행복하기위해산다.그러나행복은정해진틀이나원칙이있는것이아니다.향봉스님은말한다.행복은멀리있는게아니라우리주변에아주가까이있다고.마음을열고보면어느것하나감사하지않은게없다고.아침일찍절마당에찾아온산새의지저귐에도행복을느끼고,소박한반찬에밥한그릇으로배를채워도부족함없이행복하다.사소하지만사소하지않은것,별것아닌소소한일상이곧행복이다.

모든병은집착과욕심에서비롯된다.어쩌면우리모두는‘행복’해야한다는것조차스스로최면을걸어놓고강박적인‘집착’에매달려살고있는지도모른다.산다는건닫힌세상을향해먼저마음의빗장을푸는일이다.마음이열리면세상이열리고,생각이바뀌면운명이바뀐다.세상모든것은지나가는찰나일뿐그어느것도영원한것은없다.하여,지금이순간우리모두는오늘의주인공으로당당하고자유롭게살아야한다.어제는이미지나가미련둘게없고내일은아직오지않아두려울게없다.스님은지나간어제에흔들리는자는‘좀팽이’,다가올내일의일을미리앞당겨헐떡이는자는‘머저리’라고칭한다.오늘의주인공이되지못하고변두리와모서리를서성이는아웃사이더의삶을경계한다.

전작『산골노승의화려한점심』이향봉스님의구도기이자깨달음에대한기록이었다면,이책『산골노승의푸른목소리』는60여년동안수행자의길을걸으며수없이던졌던아주오래된질문에대한대답이다.그리고끊임없이사유하며터득한진리에관한이야기이다.1장은진정한행복에대한가치와기준,2장은어떻게살다어떻게죽을것인가에대한삶과죽음의성찰,3장은인생을대하는삶의지혜로운태도,4장은온전한깨달음으로완성하는수행,5장은참된스승으로수행자의길을걸어야할수행승들에게던지는애정어린쓴소리를진솔하게담아냈다.
어찌인생이달달하기만할까,어찌인생이쉽기만할까.누구나살다보면수많은문제에부딪혀위기의순간들을넘겨야할때가있다.인생이라는길위에서잠시흔들릴때이책을펼쳐본다면,막막했던가슴이시원하게뚫리는경험을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