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따니빠따 : 피안으로 가는 길 (양장)

숫따니빠따 : 피안으로 가는 길 (양장)

$30.34
Description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탕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사랑받는 경전, 『숫따니빠따』에 대한
가장 완벽한 번역서
시대와 국적과 신분을 뛰어넘어 널리 읽는 책, 인류 모두에게 통용 가능한 보편적인 가르침을 담고 있어서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책을 일컬어 우리는 ‘고전(古典)’이라고 부른다. 불교 텍스트 중에도 고전이 있다. 종교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붓다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이자 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읽는 경전, 『담마빠다』와 『숫따니빠따』가 바로 그것이다.
『숫따니빠따』는 우리에게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 주옥 같은 경구의 출처로 알려져 있는 경전이다. 하지만 ‘좋은 경구가 있는 경전’이라는 이유 외에도 우리가 『숫따니빠따』를 기억하고 읽어야 하는 것은 현존하는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경전, 최초의 경전이라는 점 때문이다. 젊은 붓다가 제자들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과 나눈 문답 형식으로 되어 있는 『숫따니빠따』에는 죽음ㆍ늙음ㆍ자유ㆍ욕망ㆍ깨달음 등에 대한 붓다의 가르침이 단순하면서도 가장 순수한 모습으로 담겨 있다. 따라서 붓다 가르침의 원형을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일독을 해야 하는 경전이다.
이 경전을 한국불교계를 대표하는 석학, 이중표 명예교수가 옮겼다. 기존 번역서들의 오류와 왜곡을 바로잡아 원전의 의미를 오롯이 살리면서, 마치 시처럼 노랫말처럼 부드럽게 흐르는 원전의 특성을 고려해 우리말로도 노래할 수 있도록 리듬감을 더했다. 의미와 표현의 적확성, 형식적 유사성을 두루 갖춘 이 책은 우리말 『숫따니빠따』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다.
저자

이중표

전남대학교철학과를졸업한뒤동국대학교대학원에서불교학석·박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전남대학교철학과교수로재직했으며,정년후동대학교철학과명예교수로위촉됐다.호남불교문화연구소소장,범한철학회회장,불교학연구회회장을역임했으며,현재불교신행단체인‘붓다나라’를설립하여포교와교육에힘쓰고있다.
저서로는『정선디가니까야』,『정선맛지마니까야』,『정선쌍윳따니까야』,『붓다의철학』,『니까야로읽는금강경』,『니까야로읽는반야심경』,『담마빠따』,『불교란무엇인가』,『붓다가깨달은연기법』,『근본불교』외여러책이있으며,역서로『붓다의연기법과인공지능』,『불교와양자역학』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제1장
우라가왁가(Uraga-vagga):뱀
01.우라가-숫따(Uraga-sutta)_뱀
02.다니야-숫따(Dhaniya-sutta)_다니야
03.칵가위싸나-숫따(Khaggavisaa-sutta)_무소
04.까씨바라드와자-숫따(Kasi-bhradvja-sutta)_밭가는바라문
05.쭌다-숫따(Cunda-sutta)_대장장이쭌다
06.빠라바와-숫따(Parbhava-sutta)_파멸(破滅)
07.와쌀라-숫따(Vasla-sutta)_천한사람
08.멧따-숫따(Metta-sutta)_자애(慈愛)
09.헤마와따-숫따(Hemavata-sutta)_헤마와따야차
10.알라와까-숫따(avaka-sutta)_알라와까야차
11.위자야-숫따(Vijaya-sutta)_승리(勝利)
12.무니-숫따(Muni-sutta)_성자(聖者)

제2장
쭐라왁가(Cla-vagga):소품(小品)
01.라따나-숫따(Ratana-sutta)_보배
02.아마간다-숫따(magandha-sutta)_비린내
03.히리-숫따(Hiri-sutta)_부끄러움
04.마하망갈라-숫따(Mahmagala-sutta)_더없는행운
05.쑤찔로마-숫따(Sciloma-sutta)_쑤찔로마야차
06.담마짜리야-숫따(Dhammacariya-sutta)_가르침의실천
07.브라마나담미까-숫따(Brahmaadhammika-sutta)_바라문법도(法度)
08.나와-숫따(Nv-sutta)_배
09.낑씰라-숫따(Kisla-sutta)_어떤계행을
10.웃타나-숫따(Uhna-sutta)_일어나라!
11.라훌라-숫따(Rhula-sutta)_라훌라
12.왕기싸-숫따(Vagsa-sutta)_왕기싸존자
13.쌈마빠립바자니야-숫따(Sammparibbjaniya-sutta)_올바른유행(遊行)
14.담미까-숫따(Dhammika-sutta)_청신사(淸信士)담미까

제3장
마하왁가(Mah-vagga):대품(大品)
01.빠밧자-숫따(Pabbajj-sutta)_출가(出家)
02.빠다나-숫따(Padhna-sutta)_정진(精進)
03.쑤바씨따-숫따(Subhsita-sutta)_훌륭한말
04.쑨다리까바라드와자-숫따(Sundarika-bhradvja-sutta)_쑨다리까바라드와자바라문
05.마가-숫따(Mgha-sutta)_바라문청년마가
06.싸비야-숫따(Sabhiya-sutta)_편력수행자싸비야
07.쎌라-숫따(Sela-sutta)_쎌라바라문
08.쌀라-숫따(Salla-sutta)_독화살
09.와쎗타-숫따(Vseha-sutta)_바라문청년와쎗타
10.고깔리야-숫따(Kokliya-sutta)_꼬깔리야비구
11.날라까-숫따(Nlaka-sutta)_날라까
12.드와야따누빳싸나-숫따(Dvayatnupassan-sutta)_두가지관찰

제4장
앗타까왁가(Ahaka-vagga):8송품(八頌品)
01.까마-숫따(Kma-sutta)_쾌락
02.구핫타까-숫따(Guhahaka-sutta)_동굴에대한8송
03.두탓타까-숫따(Duhahaka-sutta)_사악함에대한8송
04.쑷다타까-숫따(Suddhahaka-sutta)_청정(淸淨)에대한8송
05.빠라맛타까-숫따(Paramahaka-sutta)_최상(最上)에대한8송
06.자라-숫따(Jar-sutta)_늙음
07.띳싸메떼이야-숫따(Tissametteyya-sutta)_띳싸메떼이야존자
08.빠쑤라-숫따(Pasra-sutta)_빠쑤라
09.마간디야-숫따(Mgandhiya-sutta)_마간디야
10.뿌라베다-숫따(Purbheda-sutta)_죽기전에
11.깔라하위와다-숫따(Kalahavivda-sutta)_다툼과논쟁
12.쭐라위유하-숫따(Caviyha-sutta)_작은대담
13.마하위유하-숫따(Mahviyha-sutta)_큰대담
14.뚜와따까-숫따(Tuvaaka-sutta)_신속하게
15.앗따단다-숫따(Attadaa-sutta)_폭력
16.싸리뿟따-숫따(Sriputta-sutta)_싸리뿟따존자

제5장
빠라야나왁가(Pryana-vagga):피안(彼岸)으로가는길
01.왓투가타(Vatthugtha)_서시(序詩)
02.아지따마나와뿟차(Ajitamavapucch)_바라문청년아지따의질문
03.띳싸멧떼야마나와뿟차(Tissametteyyamavapucch)_바라문청년띳싸멧떼야의질문
04.뿐나까마나와뿟차(Puakamavapucch)_바라문청년뿐나까의질문
05.멧따구마나와뿟차(Mettagmavapucch)_바라문청년멧따구의질문
06.도따까마나와뿟차(Dhotakamavapucch)_바라문청년도따까의질문
07.우빠씨와마나와뿟차(Upasvamavapucch)_바라문청년우빠씨와의질문
08.난다마나와뿟차(Nandamavapucch)_바라문청년난다의질문
09.헤마까마나와뿟차(Hemakamavapucch)_바라문청년헤마까의질문
10.또데야마나와뿟차(Todeyyamavapucch)_바라문청년또데야의질문
11.깝빠마나와뿟차(Kappamavapucch)_바라문청년깝빠의질문
12.자뚜깐니마나와뿟차(Jatukaimavapucch)_바라문청년자뚜깐니의질문
13.바드라우다마나와뿟차(Bhadrvudhamavapucch)_바라문청년바드라우다의질문
14.우다야마나와뿟차(Udayamavapucch)_바라문청년우다야의질문
15.뽀쌀라마나와뿟차(Poslamavapucch)_바라문청년뽀쌀라의질문
16.모가라자마나와뿟차(Mogharjamavapucch)_바라문청년모가라자의질문
17.삥기야마나와뿟차(Pigiyamavapucch)_바라문청년삥기야의질문
18.빠라야나(Pryana)_피안(彼岸)으로가는길

출판사 서평

붓다의가르침이가장순수한모습으로남아있는
최고(最古)의경전,『숫따니빠따』

“소리에놀라지않는사자처럼그물에걸리지않는바람처럼
진흙탕에물들지않는연꽃처럼무소의뿔처럼혼자서가라!”

불교에관심이있는사람이라면쉽게접했을것이고,불교에관심이없더라도지나가다한번은접해봤을구절이다.하지만그출처가불교경전이라는것까지알고있는사람은그리많지않다.이유명한구절이수록된경전은바로『숫따니빠따』이다.

『담마빠다』와함께,초기경전인5부니까야가운데『쿳다가니까야』에수록되어있는『숫따니빠따(Sutta-Nipta)』는‘불교경전’을뜻하는‘숫따(Sutta)’와‘모아놓다’라는의미의‘니빠따(Nipta)’의합성어로서,제목을글자그대로풀이하면‘경전모음’이라는뜻이다.그의미에걸맞게『숫따니빠따』에는72개의경전,1,149개의게송이수록되어있다.특히수록된경전의내용뿐만아니라남아있는기록물의연대를근거로,누구도이견없이가장오래된경전,최초의경전으로꼽는경전이기도하다.

그러나『숫따니빠따』가우리에게소개된것은그리오래되지않았다.운문형식의간결한문장과쉬운내용덕분에남방불교권에서일찍부터널리사랑받아왔던것과달리,한문으로번역된적이없었기때문에대승불교권에는『숫따니빠따』가잘알려지지못했다.결국우리나라에처음소개된것은1991년에이르러서였는데,법정스님이일본어번역본을우리말로옮긴것이출간되면서부터였다.이를시작으로여러종의『숫따니빠따』번역서가출간되었지만그동안의번역서는모두의미전달과원전의형식,두가지중하나에만치중할수밖에없었다.운문으로된원전의운율을포기하고정확한의미전달에초점을맞추거나운율을맞추기위해본래의의미를명확히드러내지못하고모호하게옮길수밖에없었기때문이다.

하지만이책의번역자이중표교수는두가지를모두살렸다.먼저,철저한사전작업을통해기존번역서들의오류를면밀히파악하고,빠알리어경전과사전을폭넓게검토해단어들의다양한용례를정리했다.이를토대로새롭게원전을번역하면서기존번역서들의왜곡된부분을바로잡아표현의적확성을높이고,문맥을해치지않는의역을통해가독성과리듬감을살렸다.원전과달라진부분에대해서는각주를달아본래의뜻과의역한이유를상세하게밝혔다.

한국불교계를대표하는석학
이중표교수의완벽한번역으로읽는
단순하고소박한불교의정수

동아시아불교사에절대없어지지않을자취를남긴대표역경가구마라집은산스크리트를한문으로번역하는일에대해서“마치밥을씹어서남에게주는것과같다.”고평했다.음식의영양분,즉문장의뜻을전해줄수는있지만원전이지닌본래의맛까지전달해줄수는없다는의미이다.구마라집의말처럼각기다른체계와표기법,문화적배경을지닌두언어를완벽하게일치시켜번역한다는건불가능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원전의뜻을가능한정확하게,그러면서도읽기에는편한문장으로옮기는사람을좋은번역자로꼽는다.그래서번역자에게는언어능력뿐만아니라원전에대해깊은이해가요구된다.

그런점에서볼때,이책의번역자인이중표명예교수는충분한능력을갖추고있다고할수있다.한국불교계를대표하는석학으로서30여년간경전번역과불서집필에매진해왔기때문이다.깊은철학적사유와원전에대한이해를바탕으로,방대한초기경전가운데핵심부분만을정리해서옮긴‘정선(精選)니까야시리즈’를비롯하여붓다의가르침과불교교리의정수를담은책을여러권출간하였다.이책들은모두이미불교를공부하는독자들에게필독서로자리매김하였다.

『숫따니빠따』는특히더공을들였다.번역된원고를거듭퇴고하면서단어하나조사하나까지신중하게골랐다.뿐만아니라번역한게송을가사로쓰는곡을만들어운율을확인해보았다.한사람이라도더쉽게불교경전을접하고,조금더바르게가르침을이해하도록하고픈마음에서다.나아가평상시에도『숫따니빠따』를쉽게가까이할수있도록가볍고튼튼한가죽재질의표지와휴대하기편한아담한크기로책을만들었다.이를통해누구나쉽게단순하고소박한언어에담긴불교의정수를느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