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흐르는 강 : 한나와 천 년의 새

거꾸로 흐르는 강 : 한나와 천 년의 새

$13.80
Description
프랑스의 위대한 소설가 장 클로드 무를르바
어른이 더 많이 읽는 청소년 소설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독일어 교사였던 장 클로드 무를르바는 배우, 감독으로도 활동했다. 연극을 하면서 처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1997년 『아이와 어른의 역사Histoire de l'enfant et de l'oeuf』로 데뷔했다. 현재까지 서른 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으며 무를르바의 책은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프랑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청소년 문학상 앵코뤼프티블상을 비롯하여 소르시에르상, 밀파주상, 생택쥐페리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거꾸로 흐르는 강 한나와 천 년의 새』, 『거꾸로 흐르는 강 토멕과 신비의 물』, 『뿔비크의 사랑 노래』, 『이름 보따리』 등이 있다.
2021년, 장 클로드 무를르바는 스웨덴의 아동 문학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기념해 만들어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Astrid Lindgren Memorial Award을 받았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은 ‘아동/청소년 문학상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권위의 상이다. 장 클로드 무를르바의 대표 장편소설 『거꾸로 흐르는 강』 은 세계 20개 언어로 번역되어 유럽 청소년 및 대학생의 필독서로 읽혀 왔다. 2021년에 아동/청소년 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을 수상한 이후 역주행, 어른이 더 많이 읽는 청소년 소설로 불리며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린드그렌 기념상 배심원들은 무를르바를 “가장 어려우면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고전적이면서 혁신적인 작가”라고 소개했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무를르바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주제의 소설을 쓰지만 동화, 우화, 판타지와 같은 장르를 넘나드는 것을 좋아하며 매번 새로운 작품을 내놓으며 독자들을 놀라게 한다.
유럽 청소년들의 파울로 코엘료로 불리는 장 클로드 무를르바는 청소년기의 영적 순례를 주 모티프로 하고 있는데, 특유의 신비한 상상력과 치밀한 서사로 청소년들뿐 아니라 수많은 성인 팬을 거느리고 있다.

저자

장클로드무를르바

1952년프랑스퓌드돔주에서태어났습니다.오베르뉴에서어린시절을지내고,열살부터고등학교졸업까지기숙사생활을했습니다.가족과떨어져살았던학창시절의외로움이문학의길로들어서는큰계기가되었다.스트라스부르그와툴루즈,본,파리에서공부를했다.교사자격증을딴뒤중학교에서독일어와프랑스어를가르치다가1986년국립학교에들어가연극공부를시작했다.그후희곡에전념,두편의...

목차

프롤로그

제1장새들의시장
제2장마차안에서
제3장반바이탄
제4장사막
제5장침묵하는자들
제6장토멕
제7장곰
제8장한나곰
제9장항구
제10장바다에서
제11장알리제
제12장거울
제13장에띠에네뜨
제14장크자르강
제15장만찬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거꾸로흐르는강을찾아떠나는
두번째모험이야기(줄거리)

내가말했잖아토멕,네잡화상문을밀고들어가기전까지내가얼마나상상도못할모험을했는지.이제너에게그이야기를해줄시간인것같아.자,토멕,이제내이야기에귀기울여봐.나는아빠의목말을타고어느여왕보다더자신만만하게북적거리는새시장을구경하고있었지.부리와깃털이달린모든것들이죄다모이는곳이었어.“어떤새가좋으니,한나?어떤게마음에들어?”해마다아빤이렇게물었어.그럴때마다나는손가락으로그중하나를가리켰지.아빠는값도안보고당장내가원하는걸사주시곤했어.

그런데왜올해는쉽게결정을못하고헤매고만있을까?정오가다되어가는데아직도못골랐다니…….그때한아저씨가버들가지로만든새장을무릎사이에놓고웅크리고앉아있는게보였어.나는단한번그새장을들여다보고는망설임없이말했지.“아빠,저거살래요.”부리밑에노란반점이선명한청록색의작은멧새였어.“이새,얼마죠?”“오십만파운드는새값이고,럼주한병은새를넘겨주는나를위로해주는값이오.이새는보통새가아니라오.마법에걸린후,천년도넘는세월동안이렇게새로변해서살고있는공주랍니다."아빠는새주인에게잠시만새를맡아달라고부탁했어.돈을모아야하니까.그리고일주일만에모든재산을다팔았어.집,가축,토지,가구,옷가지,심지어우리형제들과엄마의옷,침대보까지…….그러고나서도돈이모자라자고리대금업자에게돈을빌려서는결국새를사고야말았어.

아빠와나는초라하기짝이없는어느오두막으로거처를옮기고,아빠는인력거를끌면서삼년동안도시의아주가파른길들을수없이오르내렸지.그리고어느날아침,평소라면일어나야할시간이지났는데도아빠는일어나지않았어.아빠는그렇게과로로돌아가셨어.내가겨우아홉살때였지.잠들기전아빠생각이나고,고통이나를짓누르기도했어.그럴때면내작은멧새를보러가곤했어.그때마다새는나를위로해주곤했지.여느때처럼새를보러간날이었어.글쎄그새가횃대위에서웅크린채로떨고있는거야.난새를꺼내서손바닥에올려놓고부탁했어.“제발떠나지마…….너마저죽으면나에게는옛날의어느것도남는게없어.”그날이후난악몽같은시간을보내야했어.그새없이살아야한다는게나로서는상상도할수없는일이었어.그건바로작은공주를잃게되는것이고,나의어린시절과아빠의마지막흔적까지잃게되는것이니까.

그러던어느날도시의광장에서한이야기꾼을만났는데,그가크자르강이야기를해주는거야.크자르강은거꾸로흐르는강인데,그물을마시면절대로죽지않는다고.“그강은물과사막을지나남쪽지방어디엔가있는데,그것을찾으려면용기와꿋꿋함이필요해.”바로그날나는결심했어.그렇게나의가장위대한모험이시작됐다.과연나는끝없는사막과망각의숲그리고거울이없는나라를지나서크자르강을찾고천년의새를구할수있을까?

2023년올해의청소년교양도서선정!
이야기를읽는진정한즐거움

우리는『거꾸로흐르는강토멕과신비의물』에서토멕을따라서크자르강을찾는놀라운모험을경험했다.이번주인공은토멕이아닌한나이다.우리는한나를따라새로운모험을떠난다.죽기위해버려진마을로찾아가는노인의마차를타기도하고,침묵하는자들을따라끝없는사막을지나기도한다.그리고거울이없는이상한나라의공주가되기도한다.

프랑스의작가장클로드무를르바의소설『거꾸로흐르는강한나와천년의새』는한나라는이름의한소녀가아빠가남겨준유일한추억인작은멧새를살리기위해생명의물을찾아떠나면서겪는수많은모험이담겨있는작품이다.한나는긴여정중에우연히한마을에서알게된소년토멕에게거꾸로흐르는강을찾기위해자신이겪었던수많은이야기를들려준다.한나의여행은결코순탄하지않다.죽음의위기가찾아오기도하고,원치않게다른이의삶을살기도한다.하지만그때마다그녀는강인한마음으로위기에맞서고따뜻한조력자의도움으로두려움을이겨낸다.이소설의진정한매력은겉으로보이는,계속이어지는모험들속에그와는상반되는한나의또다른세계가같이어우러진다는데에있다.그래서현란한사건전개보다는한나자신의잔잔한독백과함께우러나는담백하고서정적인아름다움이가득하다.

“장클로드무를르바는앙리보스코와함께서재에배치될작가이다.”
-[미디리브레MidiLibre]

“『거꾸로흐르는강한나와천년의새』는우리가오랫동안읽은가장아름다운이야기중하나이다.”
-[리라L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