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희명 시인은 사랑을 받들고 갈망하며 기다리는 사람이면서, 사랑이 곧 사람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하는 ‘존재의 언어’ 탐구자다. 삶의 오랜 연륜이 쌓인 뒤 ‘존재의 집’(시詩) 짓기에 들어섰지만, 마음자리를 조신하게 낮추면서도 사랑으로 귀결되는 삶을 치열하게 지향하는 시편들은 감성과 언어 감각이 예민하고 섬세한 서정抒情의 옷을 입은 그 도정道程의 음영들이 교차하는 서사敍事를 다채롭게 떠올린다.
하지만 이 풍진세상을 살아야 하는 여성으로서는 아픔과 상실감에서 자유롭지 않고 받들며 참고 기다리는 사랑의 길 위에서 때로는 길항拮抗하는 마음과도 마주치지만 순응과 비애의 긍정적 변용, 겸허한 내려놓기의 자성自省으로 나아가는 결기를 내비치기도 한다.
언어의 흐름이 활달하고 유장하면서도 미세한 기미들까지 첨예한 감각으로 포착하면서 특유의 발랄한 발상과 감성적 사유로 감싸 떠올리는 은유隱喩의 결과 무늬들이 매력적이다. 또한 우주와 거시적인 자연 현상을 내면으로 끌어들여 미시적 심상心象 풍경으로 변용하는 감정이입과 투사 기법도 시적 개성을 두드러져 보이게 한다.
하지만 이 풍진세상을 살아야 하는 여성으로서는 아픔과 상실감에서 자유롭지 않고 받들며 참고 기다리는 사랑의 길 위에서 때로는 길항拮抗하는 마음과도 마주치지만 순응과 비애의 긍정적 변용, 겸허한 내려놓기의 자성自省으로 나아가는 결기를 내비치기도 한다.
언어의 흐름이 활달하고 유장하면서도 미세한 기미들까지 첨예한 감각으로 포착하면서 특유의 발랄한 발상과 감성적 사유로 감싸 떠올리는 은유隱喩의 결과 무늬들이 매력적이다. 또한 우주와 거시적인 자연 현상을 내면으로 끌어들여 미시적 심상心象 풍경으로 변용하는 감정이입과 투사 기법도 시적 개성을 두드러져 보이게 한다.

피망과 파프리카 (이희명 시집)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