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진가(큰글자책) (여성에게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 초기 페미니즘 사상의 촛불 같은 고전)

여성의 진가(큰글자책) (여성에게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 초기 페미니즘 사상의 촛불 같은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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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6세기 베네치아의 여성들, 페미니즘을 말하다

“2시일 때 10시를 가리키는 믿을 수 없는 시계를 생각해 보세요.
남자들은 바로 그런 존재라고요.”

“당신은 역사가들이 말하는 남녀 이야기를 사실이라고 믿는 거예요?
이런 역사는 결코 진실을 말하지 않는 남자들에 의해 씌어졌다는 걸 기억하세요.
어쩌다 실수로 사실을 말해버리는 경우를 제외하면 말이죠.”
- 모데라타 폰테(Moderata Fonte)의 『여성의 진가』 중에서

위의 말들은 여성 모임에서 주고받는 농담의 일부일 뿐이다. 여기서 다루는 주제는 남성의 상대적 찬반양론, 여성을 유혹하는 작업 선수들, 음담패설, 연약한 남성성에 대한 이중 잣대 등 다양한 사례이다.

그러나 이 대화는 모순적이게도 낡은 동네 술집에 기대앉은 21세기의 남성 혐오자들이 아니라 16세기 점잖은 베네치아의 가든파티에 참석한 다양한 기혼녀, 과부, 미혼녀, 약혼녀 등 16세기 여성들 사이에서 펼쳐진다.
저자

모데라타폰테

1555년베네치아에서태어났다.그녀가태어난건영국식으로표현하자면,엘리자베스1세가왕위를계승하기3일전에,그리고셰익스피어와말로가태어나기9일전이다.어릴때부모를여의고,수녀원과외할머니집에서성장하면서그명석함으로주변사람들의관심을끌었다.한때그녀의후견인이었던지오반니니콜로도글리오니에의해씌어진폰테의매력적인전기에서대부분독학으로공부했으며,의붓외할아버지의서재에있는책들을독파했다.글쓰는일에전념했고,그것에뛰어난소질을보였다.글쓰기에만비범한능력을보이는건아니었다.거의모든방면에걸출했다.속독능력이뛰어나거의모든걸기억하면서도빈틈없이줄거리를말할수있었다.종종앞으로어떤일이일어날지정확히예측하는지성을사용하기도했다.그건마치신성한예언의능력처럼느껴졌다.그리고시를쓸때조차믿을수없이빨리썼다.어느날밤꿈을꾸었다고했는데,다음날아침꿈내용에따라머릿속에서지은,36개연으로구성된시를막힘없이써내려갔다.『플로리도로』와다른작품들도이런식으로씌어졌다.또베니스의총독앞에서공연된몇편의가면극뿐만아니라『그리스도의열정』과여러주제로수많은소네트를쓰기도했다.바느질과같은주부로서의의무에도충실했고,여자는살림외에는어떤것도잘할필요가없다는,오늘날우리도시에만연해있는거짓된관념때문에라도더욱더이런가사노동에게을리하지않았다.1587년에모데스타는이미세자식을가지게되었다.아이들이아직어린가정에서비록꾸준히글을쓰고는있었지만,문학적으로생산력이저하될수밖에없었다.결혼전에출판한작품들,즉『플로리도로(Floridoro)』,『철학가면극(philosophicalmasque)』,『그리스도의열정에대한운문서사(versenarrativeofChrist’spassion)』등에더해그리스도의부활을이야기하는그녀의열정내레이션속편과,그녀의걸작『여성의진가(TheMeritsofWomen)』가있다.『여성의진가』가씌어진시기는1588년에서1592년까지라고한다.이시기는폰테의마지막시기였다.후견인이었던이모부도글리오니의가슴아픈기록에의하면,1592년‘위령의날(AllSouls’Day)’의아침서른일곱의나이에,그것도아이를분만하는중에사망했다.그녀의죽음은그녀를알았던모든사람들을회복불가능한슬픔과깊은비탄에빠뜨렸다.한가지놀랄만한일은,그녀가죽기바로전날,계속써왔던책의대화문을끝냈다는점이다.그녀는책의제목을『여성의진가(TheMeritsofWomen)』로붙여놓았다.그녀가죽자,그녀의남편은매장지로산로코(SanRocco)성당근처의성프란체스코수녀원을생각해냈다.그곳에그녀는묻혔고,라틴어로씌어진묘비명에는다음과같이새겨졌다.'모데라타폰테라는필명아래토스카나어로운문과산문을쓰면서수많은지적자식들을절묘하게생산해낸,최고의학식을갖춘여성,모데스타다포조이곳에잠들다.(안타깝도다!)자연분만중에딸에게는생명을주고스스로는죽음을맞이하다.워터오피스의변호사,필립포조르지가가장사랑하는그의아내를기리기위해이비석을세우다.'

목차

옮긴이의말|여성성의교묘한비틀림,섹시함과침묵의굴레ㆍ7
영문판편집자노트|모데라타폰테의메시지ㆍ14
서문|다치아마라이니(DaciaMaraini)의이탈리아어서문ㆍ16
소개|모데라타폰테에대하여-버지니아콕스(VirginiaCox)ㆍ24
생애와삶|모데라타폰테의삶-지오반니니콜로도글리오니(GiovanniNiccoloDoglioni)ㆍ41

여성의진가
첫째날ㆍ51
둘째날ㆍ135

추가참고도서목록ㆍ200
원전原典번역자에대해ㆍ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