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데이비드 켑 장편소설 | 통제 불능으로 변한 세상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

오로라 (데이비드 켑 장편소설 | 통제 불능으로 변한 세상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

$18.50
Description
〈쥬라기 공원〉, 〈스파이더맨〉, 〈미션 임파서블〉
최고의 스토리텔러 데이비드 켑의 장편소설
태양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자기 폭풍이 지구의 전력망을 무너뜨리면서 한순간에 전 세계를 암흑 속으로 몰아넣고 현대 문명은 순식간에 마비된다. 이 비극적인 사건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워야 한다.
시카고 대학교의 태양 과학자 노먼 레비 교수와 NOAA의 태양 활동 연구원 페리 세인트 존은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책을 찾으려 애쓰지만,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팬데믹 이후 온라인 컨퍼런스 사업을 운영하는 오브리는 전 남편의 문제로 자신의 아이가 아닌 스캇을 홀로 키우며 살아가고 있으며, 전력망이 붕괴한 상황에서도 아들과 함께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오로라』는 다양한 인물들이 직면한 생존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현대 사회의 취약성을 탐구한다. 데이비드 켑은 강렬한 스릴과 서스펜스를 통해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현대 사회가 얼마나 전기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전기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데이비드 켑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적인 시나리오 작가로, 〈쥬라기 공원〉, 〈스파이더맨〉, 〈미션 임파서블〉 등 수많은 블록버스터 영화의 각본을 담당했다. 그의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은 이번 소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스티븐 킹, 블레이크 크라우치, 린우드 바클레이 등 유명 작가들이 극찬한 『오로라』는 단숨에 읽히는 강력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 공포 소설의 거장 스티븐 킹은 “이 책은 정말로 손에서 놓기 힘든 작품이다”라고 평가했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블레이크 크라우치는 “데이비드 켑은 현대 최고의 스릴러 작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라고 했다.
저자

데이비드켑

저자:데이비드켑
데이비드켑은〈쥬라기공원〉1편과2편,〈죽어야사는여자(DeathBecomesHer)〉,〈칼리토(Carlito’sWay)〉,〈페이퍼(ThePaper)〉,〈미션임파서블(MissionImpossible)〉,〈스파이더맨(SpiderMan)〉,〈패닉룸(PanicRoom)〉,〈우주전쟁(WaroftheWorlds)〉,〈천사와악마(AngelsandDemons)〉,〈인페르노(Inferno)〉,그리고〈키미(Kimi)〉등다양한장르의장편영화20여편을집필한미국의저명한시나리오작가다.그가각본과감독을겸한영화로는,〈스터오브에코(StirofEchoes)〉,〈시크릿윈도우(SecretWindow)〉,〈고스트타운(GhostTown)〉,그리고〈프리미엄러쉬(PremiumRush)〉등이있으며,후자의두영화는존캠프와공동집필한작품이다.켑은소설『콜드스토리지(ColdStorage)』의저자이기도하다.

역자:임재희
2013년세계문학상우수상수상작『당신의파라다이스』를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작품으로는장편소설『비늘』과소설집『어디에도속하지않은폴의하루』가있으며,장편소설『세개의빛』으로2023년4·3평화문학상을수상했다.『라이프리스트』,『블라인드라이터』,『예루살렘해변』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1부징후15
2부혼돈153
3부회상305
4부붕괴317

옮긴이의말434

출판사 서평


전력망이무너진세상,생존을위한치열한드라마

데이비드켑의소설『오로라』는현대사회가얼마나전기에의존하고있는지를극명하게드러내는작품이다.『오로라』는초강력태양폭풍이지구를강타하며전세계적인재난사태를초래하는상황에서인물들이겪는생존과갈등을그리고있다.재난은그리스어로‘별(aster)’이‘없는(dis)’상태를의미한다.망망대해에서별을보고방향을읽어내던사람들에게별이없는밤하늘은고립이나죽음을의미하는말일수도있다.

『오로라』는과학적근거를바탕으로한리얼리티와긴박한서사로독자들에게깊은인상을남긴다.태양폭풍의징후가곳곳에서감지되며이야기가시작되고,이로인해오로라현상이일어나고전세계적인정전사태가발생합니다.지구의87%가전기에의존해살아가는현실을고려할때,정전은인류최악의재난시나리오중하나일것이다.

소설에서전기(power)는단순한동력의의미를넘어권력의의미를내포하고있다.정전사태는전기(power)가끊긴상태를말하지만,혼돈의시기에리더역할을하는인물들이등장하며새로운형태의권력(power)을형성한다.이러한설정은성경에서착안한것처럼보이기도한다.『오로라』는전기라는도구가인간에게혜택이자재앙이될수있다는메시지를전달한다.인간의편리함을위해발명된전기(power)가인간을파멸로이끌수있다는경고는우리가오래잊고살았던진실을일깨워준다.『오로라』는분명허구이지만,과학적근거가단단한소설이다.작은마을을배경으로펼쳐지는이야기라더욱실감나고,인간에대한사랑,용서,그리고연대에관한따뜻한이야기로끝맺음으로써소설적미덕을놓지않는다.

작가데이비드켑은코로나19팬데믹동안고립된시간속에서이웃들과교감한경험을통해이소설을창작했다.코로나(Corona)는호흡기감염질환명칭이면서,이소설의재난을이해하는중요한천문학용어이기도하다.작가는글로벌현상에대한탐구를통해작은공동체가어려움에직면했을때어떻게뭉치고흩어지는지를보여준다.『오로라』는독자들에게재난속에서의인간본성과현대사회의취약성을깊이있게탐구할기회를제공한다.

『오로라』를번역한임재희작가는“이소설이흥미롭고생생하게읽히는이유가운데하나는작가인데이비드켑은미국의대표적인각본가이면서영화감독이라는경력과무관하지않을것이다.그는한국영화관객들에게널리알려진〈쥬라기공원〉,〈미션임파스블〉,〈스파이더맨〉,〈워오브더월드〉등을집필한할리우드최고의시나리오작가중한명이다.『오로라』는그의두번째소설이다.『오로라』도처음부터영상화를염두에두고쓴소설처럼빠른전개와탄탄한구성,개성있는인물들이펼치는매력적인에피소드를담아흥미와감동을선사한다.”고이야기한다.

책속에서

“노먼은하늘을올려다보았다.태양빛이여전히금성표면에서반사되고있었다.노먼은해둘레에보풀처럼일어서는첫번째빛화살이길끝에있는나무들위로내려앉은모습을보고있었다.눈가가젖어고개를돌릴수밖에없을때까지,흔들리는빛의뜨거운가장자리에시선을고정했다.
노먼은눈을감고이모든것이세상에어떤의미인지상상해보려고애썼지만불가능했다.우주는너무광활했고,너무복잡해모든것을감당할수없을지경이었다.모든것이,그,그가사는곳의일이되어가고있었다.그의인생에서무엇보다중요한것은이동네에서무슨일이일어날지,그들과그들이사랑하는사람들이어떻게될지,그들이어떤선택을할지,그리고그로부터벌어지는예측할수없는결과의반복뿐이었다.
노먼은눈을감고다가오는폭풍에대비하려애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