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의 반은 첫사랑이었네

내 사랑의 반은 첫사랑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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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노두식盧斗植의 시선집 『내 사랑의 반은 첫사랑이었네』(문학세계사, 2024)는 지나간 사랑의 기억과 새로운 삶의 의지를 정성스럽게 담아낸 아름다운 시간의 도록圖錄으로 다가온다. 시인은 가장 깊고 오랜 시선과 필치로 사랑과 삶의 의미를 탐색하면서 그 세계를 새삼 희구하고 탈환해 간다. 순수한 의지적 구성물로써의 서정시를 통해 지나온 시간에 대한 존재론적 기억을 구축해 간다. 이때 시인의 의지는 세계와 자아를 연결해 주는 적극적인 통로로 기능하면서 존재 고유의 속성을 환하게 파생시켜 준다. 아닌 게 아니라 노두식은 누구와도 닮지 않은 자신만의 언어로써 끝없이 유동해 가는 사랑과 삶의 속성을 사유해 가는 유니크한 서정시인이다. 그의 굳건한 인생론적 안목에 의해 세워지는 사랑의 기억과 삶의 의지가 참으로 의연하다.
저자

노두식

1948년인천출생.

◆학력
인천교육대학부속국민학교,인천중학교,제물포고등학교졸업.경희대학교한의과대학및동대학원졸업(한의학박사).한국예술종합학교최고경영자문화예술과정수료.연세대학교언론홍보최고위과정수료.

◆경력
세계침구학회학술이사(S.I.A),태권도송무관달마회장,인천직할시사격연맹부회장,노틀담장애인직업훈련원후원회장,뉴인천라이온스클럽회장,인천교육대학교후원회장,인천보호관찰소운영위원,인천직할시남구체육회이사,대한한의사협회인천광역시회장,인화회仁和會회원,인천검찰청의료자문위원,인천광역시지역의료·효심위원회위원,한국의과학연구소임상자문위원장,인천광역시의료심사조정위원회위원,인천유나이티드FC팀의료인단고문,아너소사이어티회원,경산대학교한의과대학외래교수,경희대학교한의학과학기술연구소전문위원,경희대학교외래교수.
Marquiswho'swhointheworld(18thedition),inAsia(2007)등재,KBS라디오〈건강365일〉,대교방송(C-TV)생활강좌,인천방송(TV),인천케이블TV,SBS〈당신은라디오스타〉등다수출연.《경인일보》등신문·잡지칼럼다수게재.

◆수상
보건복지부장관(손학규)표창,Marquiswho'swho2017평생공로상,Marquiswho'swho2018평생공로상,2020년인천문학상수상.

◆문단및예술활동
1972년문학동인지이인異人문학동인결성,인천청년문학가회·인천문학·월미문학·율리문학·내항문학동인,극단‘집현集賢’창단멤버,1991년《문학세계》시부문당선,現한국문인협회·한국시인협회·현대시인협회회원.

◆저서
『MedicalplantsofKorea(영문판)』,『동의보감약초약재369』,『한방방제감별조견표』,『재미있는한방이야기』,『엄마건강하게키워주세요』,『노두식박사의생활한방114』등.

◆시집
『크레파스로그린사랑』,『바리때의노래』,『우리의빈가지위에』,『꿈의잠』,『마침내그노래』,『분홍문신』,『기억이선택한시간들』,『기다리지않아도오는것』,『가는것은낮은자세로』,『떠다니는말』,『악어는꿈을꾸지않는다』등.

목차

1

천둥지기______16
파꽃______18
내사랑의반은______19
헌화______20
너와한번쯤은______21
돌아오는길에______22
몽혼야행______24
수수꽃다리______25
기다리지않아도오는것______26
분홍문신______28
올봄에도______29
우리사랑______30
여자______32
산하엽______33
달밤______34
벚꽃개화______36
절벽______37
사랑이깊어간다는것은______38
나의꽃______39
생강나무의방______40
분꽃______42
가을편지______44
목련______45
눈을감은채로도______46
사라지는우리______48
낯설지않은풍경______50
유도화______52
백일홍______53
쇠비름______54
내가당신을사랑하는마음은______55
오래된말______56
배롱나무______57
편지______58
산수국______59
초봄그리고이별______60

2

거울은아무것도반사하지않는다______62
보이지않는그림자______64
내가어떤이의나무였을때______66
피뢰침______67
모르는길______68
어르고달래며______70
악어는꿈을꾸지않는다______72
수락산돌탑______74
안개를만지며______75
줄풀의구름______76
사이프러스______77
달______78
산______79
나무가앓다______80
정서진에서______82
상시적질문______84
잊는법______86
바라보는동안______88
평온은어떻게오는가______89
엽서______90
소리로적시다______92
돌______94
공평한것은없다______95
꽃대궁에서떨어지는눈물______96
달음질치는별______98
하산즈음______100
팽이______102
대답______103
안식______104
다도해에서______106
그림자표정______108
오체五體의노래______110
아무렇지도않게______112
일기초日記抄______114
무소의뿔______116

3

오랜만의안부______120
이대로가좋다______122
누이생각______125
나______126
낙섬을그리다______128
생일아침에______130
주름살______131
혼자사는일______132
크레파스로그린사랑______134
발자국______135
동갑______136
4.21.______138
아버지의거울______140
간절하다______142
낙섬______144
오래된사진______145
자화상______146
다시솔로______148
꿈의잠______150
사랑은그런것______152
거울______153
좋은시절______154
빈자리______156
그길______157
떠다니는말______158
치매______160
이력서______162
진료실______164
어버이날______165
손______166
월미바다______167
개나리______170
나의전과______172
우리의빈가지위에______173
아침신문을읽다가______174

4

가는것은낮은자세로______176
기억이선택한시간들______178
다리미질______180
아침에해가떠서______181
내가알고있는것들______182
내가그러하니______184
몽돌을듣다______186
속살은희다______187
일몰______188
뽑기______190
호숫가에서______192
쥐똥나무______194
몽돌______195
구름______196
지금은사월______198
가을에______200
회복______202
측은한거울______204
단추______206
어쩌다______208
거베라의배______210
풀잎하나가______212
홀로인적이없었다______213
뒤돌아볼때______214
슬픈노래______216
양평에서______218
플라타너스______220
벌레이야기4______221
그런날______222
바람행로______224
소외된기억______226
할미꽃______228
산책______229
어둠한점______230
그날이오면______232

│해설│유성호
삶의궁극으로귀환하는사랑의역설______233

│저자약력│노두식盧斗植______269

출판사 서평

삶의궁극으로귀환하는사랑의역설
삶에대한긍정을소망하는심미적감각과사유

노두식의시는합리적이성으로는포착할수없는미학적광채를표현하는언어적양식으로훤칠하게다가온다.그의낮은목소리는서정시가구현할수있는이러한특성의결정적발화이자기억의현상학을구성하는독자적음성이기도하다.시인은자신만의미학을설계하고수행해가는장인匠人으로다가오면서,자기발견의의지와타자사랑의마음을동시에보여준다.자신에대한성찰과타자들에대한연민의성격을동시에띠면서,인간과인간사이에개재하는친화적정서나행위를표상하고있다.그렇게노두식시인은자신의구체적경험을수습하면서위무와사랑의정서적책무를수행하고있다는점에서흔치않은예술적온기를띠고있다할것이다.
결국시인은이번시선집에서자신의시를감싸고있는뭇사물들에게귀를세우고그네들이요청하는근원적차원을사유해간다.사물들의움직임에조응하면서그문양文樣을어루만지는넓고깊은품을각별하게보여준다.사물들의근원적소리를탐침探針함으로써그안에서잊혀지거나흘려보냈던타자의목소리를듣는시인은그목소리를때로는울음으로들려주면서독자적인파생적기억을만들어간다.의식과무의식속에두루각인된시간경험을새롭게만들어가면서시간의가파른흐름을실존적형식으로받아들이는것이다.그러면서도유한자有限者의겸허함을잊지않고삶에대한확연한역상逆像으로서의매혹을빠뜨리지않는다.더욱중요한것은그의시에나타나는겸허와매혹이절망이나달관으로빠져들지않고세계내적존재로서의인간이가지는고유한긴장과성찰을따뜻하게제공하고있다는점일것이다.그것은소박한자기긍정으로맥없이귀결되거나시간자체에대한한없는외경으로나아가지않고시간의흐름에따라마모되어가는삶에대한궁극적긍정을소망하는심미적감각과사유로나타나고있는것이다.

이제노두식의시는‘사랑’과‘기억’이라는두가지축을근본으로삼아거기에다양한언어를장착해가는섬세한미학적자의식으로나아갈것이다.생성적사유와감각을복원하는일로무게중심을할애해가면서,지속적자기탐구와타자들에대한관심을결합해갈것이다.이러한과제를그는특유의균형감각속에서심화해갈것이다.자연스럽게그안에서는사물과의다채로운교응交應을통해완미한서정시의미학을이루어가는시인의양식적의지와역량이깊이출렁이게될것이다.그리고시인의더할수없이고요한마음이그려낸예술적원형들이우리의마음을오래도록울려줄것이다.이렇게삶의궁극으로귀환하는사랑의역설을아름답게담아낸이번시선집간행을진심으로축하드리면서,“진정한축복은자기답게사는것”(「어르고달래며」)이라고스스로노래하였듯이,앞으로도‘시인노두식’의예술적도정이더욱심원하고융융한길로나아가기를마음깊이희원해마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