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있어서 고맙다 (제3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 수상 작품집)

가까이 있어서 고맙다 (제3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 수상 작품집)

$16.80
Description
한평생을 살아온 분들이, 그 한평생을 단 몇 줄에 담았습니다.
『가까이 있어서 고맙다』는 제3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에 투고된 1만 1천여 편의 작품 가운데, 김종해·나태주·이상호 세 시인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가려 뽑은 87편의 시를 엮은 작품집입니다.
전국 각지는 물론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누군가의 부모이자 조부모로 살아온 이들이 평생의 세월 속에서 길어 올린 귀한 말들이 이 책에 담겼습니다.
손주의 해맑은 웃음, 먼저 떠난 짝의 빈자리, 거울 속 자기 얼굴을 응시하는 다정한 눈빛, 고장 난 몸을 향해 건네는 담담한 농담까지-. 이 시들은 노년의 시간을 쓸쓸함으로만 말하지 않습니다. 오래 살아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해학과 지혜, 사랑과 감사를 짧고 환한 언어로 보여줍니다.
이 시들을 읽다 보면 비로소 알게 됩니다. 늙어간다는 것은 무언가를 잃어가는 일이 아니라, 사랑하는 능력이 더 깊어지는 일이라는 것을. 혹여 시가 어렵다고 느껴왔다면, 부디 이 책부터 펼쳐 보시길 권합니다. 시가 본래 무엇이었는지, 그 본모습이 이 안에 오롯이 들어 있습니다.
수상내역
제3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 수상 작품집
저자

양창삼외

1945년충남서천에서출생했고,1963년공주교육대학교를졸업했다.1964년부터43년간초등학교교사로재직했으며,2007년공주장기초등학교교장으로퇴임했다.‘황조근정훈장’을받았다.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시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첫시집『대숲아래서』를출간한후『막동리소묘』,『산촌엽서』,『눈부신속살』,『시인들나라』,『황홀극치』,『세상을껴안다』,『자전거를타고가다가』등35권의개인시집을출간했다.산문집으로는『시골사람시골선생님』,『풀꽃과놀다』,『시를찾아떠나다』,『사랑은언제나서툴다』,『날마다이세상첫날처럼』등10여권을출간했고,동화집『외톨이』(윤문영그림),시화집『사랑하는마음내게있어도』,『너도그렇다』,『너를보았다』등을출간했다.이밖에도사진시집『비단강을건너다』(김혜식사진),『풀꽃향기한줌』(김혜식사진)등을출간했고,선시집『추억의묶음』,『멀리서빈다』,『사랑,거짓말』,『울지마라아내여』등을출간했으며,시화집『선물』(윤문영그림)을출간했다.흙의문학상,충청남도문화상,현대불교문학상,박용래문학상,시와시학상,편운문학상,한국시인협회상,고운문화상,정지용문학상등을수상했고,충남문인협회회장,공주문인협회회장,공주녹색연합초대대표,충남시인협회회장,한국시인협회심의위원장을역임했으며,학교에서만난아이들에대한마음을담은시「풀꽃」을발표해‘풀꽃시인’이라는애칭과함께국민적인사랑을받았다.공주문화원장과충남문화원연합회장으로활동하고있다.2014년부터는공주에서‘나태주풀꽃문학관’을설립·운영하며풀꽃문학상을제정·시상하고있다.

목차

심사평
살아온한생애가그자체로한편의시

1장힘겹게살아오느라애썼다

대상해당작없음(수상취소)
우수상휴대폰
우수상그여자
위로
손주
노년의장점
통역
그계절의장미
황혼길에서
안동장날
봄이오는갑다
무선업데이트실패
러브스토리
핸드폰
두번째매니저
내는꽃
여덟식구
보물찾기
봄눈
부부의평화
웃음이먼저
숨바꼭질

2장오늘이나의화양연화

최우수상가까이있어서고맙다
우수상내이름
우수상괜찮아요
무한경쟁
연탄
오늘이화양연화
물좀
아버지낮잠
이상한환영회
영상통화
보리밥
정들겠네
내가나에게
수갑
봄밤
시간이모이는마음
어머니의흰수건
전우들의이름이지워질때
복용
나이드니
비밀번호
복지관연정

3장인생뭐있나요?

우수상빛바랜장롱
우수상연기
우수상효녀손
카운트다운
인생뭐있나요?
시간의프리미엄
박자고할때박지
마음은ARMY
마지막인사
걸레
냉이꽃
청춘에게
노화업데이트
갈대
친구
시니어사용설명서
제삿날
한번더
노란무꽃
노안
살아남기
슬픈생일

4장참잘했어요

우수상참잘했어요
우수상단골
우수상돋보기
엄마와딸
거짓말
취향
꼰대의키오스크
벌집
스마트폰길치
빈자리
공저
명함을가진보리밥
홀로된사연
술안주

고무줄바지
선술집에서
내몸사용설명서
출발
세월과같이산다
농삿일
어미마음

작품해설
고맙다,그한마디의무게·나태주

출판사 서평

전국각지에서투고된1만1천여편의작품가운데
엄선한87편의시

긴세월을꾹꾹눌러담아,
단몇줄의눈부신언어로피어난지혜와해학의시편들

『가까이있어서고맙다』는단순한공모전수상작품집이아닙니다.이책은우리시대어르신들이직접써내려간삶의기록이며,한평생을지나온사람들이마침내도달한마음의언어를모은시집입니다.
제3회“어르신의재치와유머”짧은시공모전에는1만1천여편의작품이모였습니다.만65세부터최고령103세까지,전국각지와해외교포어르신들이보내온작품들은저마다의생애를품고있었습니다.그중87편의시가김종해·나태주·이상호세시인의심사를거쳐이책에실렸습니다.수상작품집『가까이있어서고맙다』에수록된87명의평균나이는73.47세입니다.
이책의시들은거창한문학적수사를앞세우지않습니다.대신밥은먹었는지묻는말,휴대폰속사진한장,약국앞에서만난친구,손주가다가오며웃는순간,먼저떠난사람의빈자리,몸이예전같지않은자신을향한농담같은것들을붙잡습니다.너무평범해서지나치기쉬운일상의장면들이어르신들의언어를통과하며웃음이되고,눈물이되고,오래남는감동이됩니다.
표제작이자최우수상수상작인「가까이있어서고맙다」는이책전체의정서를가장선명하게보여줍니다.사라지는별과잎과사람들사이에서손등에앉은나비한마리를바라보며,시인은살아있음과가까이있음에감사를건넵니다.나태주시인은해설에서이번응모작들을읽으며“‘고맙다’란말이얼마나큰시가되는가”를새삼깨달았다고말합니다.
『가까이있어서고맙다』가특별한이유는노년을상실의시간으로만바라보지않기때문입니다.몸은느려지고기억은흐려져도,마음은더깊어질수있습니다.젊을때는보지못했던가까운사람의눈물,말하지못했던미안함,늦게야알게된고마움이이책곳곳에서조용히빛납니다.
대학교수이자목사로살아온양창삼님은“대학시절첫시집『부르고싶은이름들』을냈고,지금까지평생시를쓰고살았지만,무명시인이었습니다.하지만제안에는늘시의강이흐릅니다.시는저의생활언어이고,집입니다.저는시를쓸때마다다시태어나는느낌을받습니다.시는나의일기이고,삶의고백입니다.”라며“생애처음으로공모전에투고한짧은시가이렇게빛을받을지몰랐습니다.그럴줄알았으면좀더다듬을걸하는생각도듭니다.시를밖으로내보낼때는늘딸시집을보내는것같아조마조마합니다.하지만나이가들고보니그것도‘내삶의한조각’이니멋지게봐줄사람만나면잘살것같아기대되기도합니다.”라고수상소감을밝혔다.
웃다가울고,울다가다시웃게되는시집.부모님의마음을조금더이해하게되는시집.시가본래우리의삶가까이에있었음을다시깨닫게해주는시집.『가까이있어서고맙다』는곁에있는사람의소중함을잊고살아가는모든이에게건네는가장짧고따뜻한인사입니다.
본심에올라간작품들은공정을기하기위하여모두투고자의이름과지역을가린채작품만볼수있는블라인드심사로이뤄졌습니다.탈락한시중에는이름을대면알만한기성시인의시도있었습니다.
심사위원회(김종해,나태주,이상호)는이번제3회짧은시공모전의‘대상’을최종적으로공석처리하기로했습니다.작품집인쇄최종공정을앞두고,대상예정작이공모전의핵심원칙인‘본인직접창작’에부합하지않는작품(본인이아닌자녀가쓴'대필작품')임을확인했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