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파먹은 밥 - 문학세계 현대시인선(시선집) 225

웃음이 파먹은 밥 - 문학세계 현대시인선(시선집)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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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숙이

저자:박숙이
경북의성에서출생,1992년상화시백일장장원(대구문인협회입회특전),1998년매일신문신춘문예동시당선,1999년계간문예지《시안》으로등단했다.시집『활짝』,『하마터면익을뻔했네』를냈으며,대구문학상,서정주문학상,《대구문학》작품상을수상했다.한국문인협회회원,한국시인협회회원,대구문인대사전편집위원이며,2026년대구문예진흥원창작지원금을수혜했다.

목차


웃음이파먹은밥______12
물속의축구______13
벚꽃그늘아래서______14
섬에서쓴편지______16
세발낙지______18
장물종재기같이______20
수제비______22
살구나무아래서______23
온몸이게처럼빨개져______24
묶인배______25
청맹과니______26
이런여자______27
야성녀______28
하얀수건의체취______30
뒷모습______32
움트다______34


그녀______36
샘집일화______38
겉절이여자______40
참깨다발______41
기차앞에서기차대______42
사냥꾼______45
뜸의시간______46
슬도에바람불다______48
어느역에서내릴지______49
복사꽃속에서______50
서리고서리어______51
그하루______52
캄캄할때______54
삭이다______55
평상______56
에스프레소______58
잘자______60


저울질______62
복지사의일기日記______64
봄날에______66
빈까치집______67
거울속의여자______68
그겨울강가에서______70
가을은바람에휘날리고______72
고향길을걷다______74
들뜬것들______76
다우네______77
허물한벌______78
이미테이션______79
국화빵______80
드라이플라워______82
눈동자______83
생각이다른하늘______84
사랑______85
비슬산참꽃축제______86


노송______88
봄눈______89
콩이파리______90
웅덩이______91
갈대밭에서1______92
그후______93
매화______94
초승달1______95
서식지______96
어항______97
맞받아치다______98
동백의이별법______99
봄이다가겠다______100
산불______101
양파______102
큰여자______103

│해설│이태수
분방한해학과사투리구사의묘미______105

출판사 서평

대구에서활동하는박숙이시인이세번째시집‘웃음이파먹은밥’(문학세계사)을발간했다.‘세발낙지’,‘장물종재기같이’,‘참깨다발’,‘겉절이여자’,‘서리고서리어’,‘거울속의여자’,‘국화빵’,‘동백의이별법’,‘양파’등67편을실었다.

흐드러진봄속에서밥을먹습니다
보고싶었던알곡의마음
밥에섞여찰집니다
돌미나리,달래,유채나물,
청춘의그녀처럼
야리야리한생속의맛이아삭거립니다
이심전심으로간이밴
몸포갠콩잎을서로서로떼어주며,
다른데가서는절대떼어주지말라며,
맛있는농담을한쌈이쁘게도쌉니다
햇살이창가로다가와연인을집중비춥니다
밥한그릇을웃음이다파먹도록
두사람은깔깔깔아예모르고있습니다
―‘웃음이파먹은밥’전문

구어체의토속적인사투리구사가향토적정서를감칠맛나게하는데다웃지만못할특유의해학을거느리는그의시는다소관능적이고도발적인듯한발상과상상력도시적묘미와읽는재미까지북돋운다.

‘첫물은사위도안준다는/애리애리한봄정구지한단을사와가/이친구저친구생각하미찌짐을부친다”라고시작되는’장물종재기같이‘는부추전이노릇노릇하게잘굽히고잘뒤집히자“아따,인생도이리한번후딱뒤집히져봤시면”이라며,삶이녹록지않은한친구생각을절절하게떠올린다.시‘그녀’에서도‘택도없는소리제’,‘구시하다카이’,‘불러쌌지럴’등사투리의친근한어법과지기들을향한인정을발산한다.

일련의시편들은옛추억과어머니를중심으로한가족사에주어지면서연민과회한의서정을애틋하게떠올리는가하면,자성적시각으로더나은삶을추구하는한편바라는바의시를향한열망과고뇌,자긍심과결기를감칠맛나게시화해보이기도한다.

이태수시인은해설에서“분방하고발랄한박숙이시인의시에는해학과희화적인비유,넘쳐나는입담이두드러진다”라며,“해학속에도그저류에는삶의파토스와이를뛰어넘으려는지혜와사람들에게나누고베풀려하는질박한인간애가관류하고있다”고평가했다.

경북의성출신인박숙이시인은1998년매일신문신춘문예에동시가당선되고1999년계간문예지‘시안’에시가당선돼등단했다.시집‘활짝’,‘하마터면익을뻔했네’를발간했으며,대구문학상,서정주문학상,‘대구문학’작품상을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