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변호사 이난영 - 안전가옥 쇼-트 27

미래 변호사 이난영 - 안전가옥 쇼-트 27

$12.00
Description
권유수의 첫 번째 소설 《미래 변호사 이난영》이 안전가옥 쇼-트 스물일곱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미래 변호사 이난영》은 안드로이드가 인간 대신 전문직 역할을 수행하고, 사람들이 인간 전문직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 시대에 ‘인간 변호사’로 활동하는 이난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명한 테크노포비아이며, 사투리를 쓰고, 촌스럽다는 평가를 받는 난영은 변호사로서, 엄마로서, 그리고 한 명의 인간으로서 안드로이드는 가지지 못한 인간성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재판에 임한다.
《미래 변호사 이난영》은 이런 과정을 통해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며, 앞으로 닥쳐 올 인간과 안드로이드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인간과 안드로이드가 어떻게 공존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든다.

줄거리
안드로이드가 판을 치는 세상에 ‘인간 변호사’로 활동하는 테크노포비아 이난영은, 술집에서 말실수를 하는 바람에 ‘국지적 기억 소거 수술 금지 가처분 사건’을 맡게 된다. 그것도 난영이 혐오해 마지 않는 안드로이드 법률 보조와 함께! 재판의 의뢰인 백서현은 아버지가 자신을 학대했던 기억을 지우고 편안히 임종을 맞이하려 한다며 기억 소거 수술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난영은 법정에서 안드로이드 변호사와 맞서 국지적 기억 소거 수술이 어떤 부작용을 초래하는지 밝히지만, 재판은 예상치 못한 국면으로 흘러간다. 재판이 거대한 리얼리티 쇼가 되어 버린 시대, 난영은 과연 국민 배심원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저자

권유수

저자:권유수

희곡부터시작해뮤지컬대본,영화시나리오,드라마대본등다양한글을써왔으며,이제소설에도도전해보려한다.

목차


인간변호사와AI사무장·6p
촌스러운테크노포비아·34p
왜꼭인간이어야하는데?·74p
지우고싶은기억·134p

작가의말·176p
프로듀서의말·180p

출판사 서평

안드로이드법조인에게도전장을내민인간변호사가나타났다!
진심이촌스러워진시대에아날로그로전하는마음

재판이거대한리얼리티쇼가되고법정은쇼의무대로전락해버린2077년.사람들은인간변호사보다안드로이드변호사를,인간의사보다안드로이드의사를더신뢰한다.인간보다더합리적으로사고하고,정확하게움직일거란믿음때문이다.모두가새로운기술을찬양하고AI의능력을믿어의심치않는시대에,‘인간변호사’를하겠다며도전장을내민인물이있었으니,바로이난영이다.
난영의사무실은슬럼가나다름없는낡은건물꼭대기에있다.책장에는종이책과레코드판이빼곡하고,구석에는주전자를올려놓을수있는오방난로까지갖추어놓았다.그밖에도노트와만년필,거대한복사기,필름카메라까지,2077년이아닌지금당장방문한다고해도사무실주인이‘아날로그의현신’이라고느껴질정도다.말투는또어떤가.망설임없이내뱉는사투리와거침없는표현법을듣고있노라면난영이어떤사람인지단번에알수있다.

“AI를우예믿고일을맡깁니꺼?가슴이콱맥힌것맹키로답답할땐고마저인간변호사이난영!지가이따구로생색만내는깡통안드로이드와책임감있는인간변호사는다르다는거,확실허게보여드리겠십니더!”15p.

있는그대로의자신으로서승부를내고싶은사람,누구보다당차고행동력있는사람,다른이의보호아래에만머물지않는사람,그게바로이난영이다.기술이발전하고많은사람이기술의혜택을받는시대에굳이아날로그를고집하며‘인간성’을중요하게여기는난영을두고사람들은‘촌스러운테크노포비아’라고말한다.진심이촌스러워졌다는건,진심이희소해졌다는뜻이다.이런세상에서난영은다듬어지지않은투박한‘진짜마음’을전하길멈추지않는다.‘마음’은잊을수는있어도잃을수는없는것이기때문이다.

안드로이드와함께살아가는시대,‘인간성’에대한질문을던지다

《미래변호사이난영》은ChatGPT가소설을쓰고,AI가그림을그리고음악을만드는요즘시대에충분히해볼만한상상에서출발한다.높은지능을가진안드로이드가사회에서활약하게된다면무슨일이일어날까?잊고싶은기억을제거할수있다면어떻게될까?아픈몸에서벗어나가상의공간에서살아갈수있다면?
《미래변호사이난영》은‘변호사이난영’뿐만아니라‘엄마이난영’또한조명하며이문제에대해이야기한다.악성뇌질환을앓고있는난영의딸모래는고통에서벗어나의식을클라우드에업로드하길꿈꾼다.하지만난영은엄마로서난영은이를도저히받아들일수가없다.딸을더이상안아줄수도,손을잡아줄수도,쓰다듬어줄수도없게된다는건딸을잃는것과마찬가지기때문이다.하지만모래에게는아픈몸에갇혀사는것이더인간적이지못한일일지도모른다.이상황은독자로하여금‘인간성’이란무엇인지골똘히생각해보게한다.또한테크노포비아였던난영이어느순간C5에게속마음을털어놓고위로받는자신을발견하는대목에이르러서는어쩌면마음은인간만의전유물이아닐지도모른다는메시지를던진다.안드로이드의마음이비록다른방식으로작동할지라도,인간에게전해진다면그것도결국은마음이다.
그렇다면아날로그로점철된이난영은왜‘과거변호사’가아니라‘미래변호사’일까.혹시《미래변호사이난영》에서말하는미래는‘미래의미래’가아닐까?안드로이드와인간이공존하고서로마음을전하는시대말이다.세계는하나의유기체와같아서멈춰있지않고끊임없이변화한다.난영이보여준진심은느리지만확실하게,미래의미래를바꿀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