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한 사물들(큰글자도서)

애틋한 사물들(큰글자도서)

$27.00
Description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당신에게도 하나쯤 있지 않나요?
지극히 평범하지만, 내겐 너무 애틋한
사적이고 내밀한 사물들
마음을 치유하는 51가지 사물 에세이

이 책은 평범한 주변의 사물들을 다시 바라보고 평가하게 만든다. 아니, 그 사이에서 마주하는 사물 너머의 수많은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인간은 사물을 만들고, 사물은 인간이 사는 모습을 반영한다. 그러나 필요해 의해 만들어진 이 사물들을 사용하는 모습,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모두 제각각이다. 누군가에겐 아무 의미 없는 평범한 사물이, 또 다른 이에겐 절절한 사연이 담긴 대체 불가능한 물건이기도 하다. 여기 등장하는 51가지 사물 에세이는 같은 사물을 다루고 바라보는 모습에 때론 공감을, 또 한 번도 상상해 보지 못한 남다른 시선과 경험에서 놀라움을 선사한다. 그 무엇이 되었든,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주 평범한 일상에서 마주치는 주변의 사물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달라져 있을 것이다.
저자

정영민

출간작으로『애틋한사물들(큰글자도서)』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사물속에서자라다
반복을통한확장 아령
한걸음너머의세상 계단
꼴 신발
눈앞에주어진삶 단추
정면과마주선다는것 거울
편안한사람이고싶다 옷
그아래서우리는 삼색파라솔
허물어지다 숟가락
견뎌내는삶 운동장
공(工) 연필
극복할수없는불안도있다 식판
불온전한온전함 손톱깎이
평범할권리 안경
이방인 증명사진
사소한기적 문
서툴러도괜찮아 식칼
때론느슨한것이더어렵다 끈
탈출을꿈꾸다 책상
나를떠난소리들은어디로흘러가는가 녹음테이프
누군가의보호막이된다는것 우산
누구에게나그런순간이온다 버스
아무도왜라고묻지않는다 냉장고
내가나를넘다 헬스장
아무도모른다 색종이
사소하고도내밀한 가방
가족 비누
낮은자리 의자
무한한적막 스탠드
모든것이간절할필요는없다고 젓가락
필요를넘어설때 약봉지
독립만세 수세미
떠밀리듯살지말자 시계
어디에나있고어디에도없는 라디오
살기위해기억하고,기억을위해머무른다 밥상
어떤마주침 수첩
다른궁리가필요해 빨대
한뼘으로던진변화구 스마트폰
기울어진삶 시소
비록미완일지라도 칫솔
지워도지워도지워지지않는 누군가의방
나도알지못했다 손수건
오늘도무사히 종이컵
가끔길을잃어도괜찮아 지도
무사히탈수있을까 두발자전거
누구라도,무엇이라도 바가지
영혼을치유하는도구 귀
섞인다는것 대접
삐뚜름하다 옷걸이
목소리들의우물 책장
다름 가위
보물을감추다 양말
에필로그 나의손,나의온몸으로배우다

출판사 서평

평범하고일상적인사물들에던지는남다른시선
‘자신만의무게를들어올리며’살아가는세상모든이에게전하는
위로와치유의메시지

사물에는기억이담겨있다.어떤사물은한사람을대변하기도하고,또어떤사물은특정한시기를떠올리게도한다.같은사물이라할지라도서로다른경험을갖고있고,그관계속에이야기와의미가생긴다.〈애틋한사물들〉은저자가일상의사물에익숙해지기위해남들보다더오랜시간부대끼며성찰하고성장한밀도있는시간의기록이다.섬세한시선을갖고있는저자의시선을통해사물들을읽어낸뒤주변을둘러보면익숙했던존재가애틋하고새로워보일것이다.
“사물과의관계는성장통이다.사물을다루는법을익히면서나는조금씩더단단하고섬세해졌다.”-프롤로그중에서
아주평범한주변의사물과공간들을하나씩돌아보는동안어쩐지치유받고위로받는기분이든다.
사물하나에나를마주하고,또다른사물하나를다루는동안조금씩성장하여이윽고주변을가득채운평범하지만빛나는,애틋한사물들에서우리는저자가견디고또반복해온일상의반짝이는순간을엿볼수있다.

또한이것은‘다름’에대한이야기다

"누구든같은신발을신을수있으나그의걸음걸이마저온전히같을순없다."-신발중에서

같은물건을사용하더라도,그것이사람개개인에게갖는의미는물론,사용하는방법까지모두가저마다다르다.장애가있는저자에게세상은결코평등하지않다.장애와동행하는삶은녹록치않고,소수로살아가는일에는많은인내와시행착오가따라붙는다.흔한단추하나,종이컵하나부터매일사용하는칫솔까지도저자에게는남다른의미로존재한다.그러나그것이비단저자만의일일까?

“삶의모든역경이나불행이극복되어야한다곤생각지않는다.그와함께살아가는일도하나의방편이며삶이다.”-식판중에서

세상을가득채우고있는이무수한사물들가운데에도,누구에게나하나쯤애틋한사물은있다.살아가는것또한마찬가지다.저마다의행복,저마다의불편이있다.인간은누구나‘자신만의무게를들어올리며’(아령)기울어진세상을버티고또살아나간다.그런의미에서우리는모두같지만또다르고,다르고도같다.그사이에서공존을꿈꾸는,이작지만단단한목소리에귀기울여야하는까닭이여기에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