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았더라 : 이중섭의 화양연화 (양장)

참 좋았더라 : 이중섭의 화양연화 (양장)

$19.50
Description
걸작 ‘소’의 탄생을 둘러싼 이중섭의 행보를
끈질기게 추적한 소설가 김탁환의 신작!

비운의 천재, 가족을 절절히 그리워한 이도 아닌
찬란한 예술혼을 불태운 ‘화가 이중섭’을 만나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이중섭. 빠르게 지고 만 그의 천재성과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가족을 그리워하며 보낸 편지와 은지화는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중섭을 대표하는 작품 〈소〉 시리즈를 비롯하여 여러 점의 풍경화에 얽힌 사연은 비극적 생애에 묻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1950년대, 한국전쟁을 피해 피란한 이중섭은 제주도, 부산을 거쳐 통영에 머무르며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공예가 유강렬의 초대로 경상남도나전칠기기술원 양성소에서 강사로 재직하며 작품 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진 것이다. 이 시기에 이중섭은 공예가 유강렬, 화가 유택렬, 김용주, 최영림, 박생광, 시인 김춘수, 구상 등 전국 곳곳에서 모여든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수차례의 전시를 열었다. 생명력이 박동하는 소, 전선 위의 까마귀, 푸르른 바다 풍경, 옛 사당의 모습 등 이중섭은 왜 유독 이곳에서 수많은 작품과 풍경화를 완성했을까?

역사소설의 대가 김탁환 작가가 전국 곳곳 이중섭이 머물고, 걷고, 바라봤을 풍경을 쫓으며 철저한 현장 취재와 고증, 인터뷰를 통해 완성한 이 소설은 1950년대 근현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모여 문화 르네상스를 불러일으켰던 당시 통영을 배경으로, 오로지 작품에 몰두하며 걸작을 완성시켰던 이중섭 예술의 화양연화를 묘사한다.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낯설고도 새로운 이중섭의 면모를 만난다.

저자

김탁환

저자:김탁환
1968년군항진해에서태어났다.서울대국어국문학과에입학하여박사과정을수료할때까지신화와전설과민담그리고고전소설의세계에푹빠져지냈다.진해로돌아와해군사관학교에서해양문학을가르치며,첫장편<열두마리고래의사랑이야기>와첫역사소설<불멸의이순신>을썼다.10년동안대학교수로재직하며역사추리소설‘백탑파시리즈’를시작했고,<허균,최후의19일>,<나,황진이>,<리심>등을완성했다.KAIST문화기술대학원교수를끝으로,2009년여름대학을떠났다.
이후많은반향을일으킨사회파소설<거짓말이다>,<아름다운그이는사람이어라>,<살아야겠다>를발표하였다.장편소설<이토록고고한연예>를쓰며판소리에매혹되었고,소리꾼최용석과‘창작집단싸목싸목’을결성하였다.
지금까지<참좋았더라>를비롯32편의장편소설과3권의단편집과3편의장편동화를냈다.<김탁환의섬진강일기>,<아름다움은지키는것이다>,<엄마의골목>등다수의에세이와논픽션도출간했다.
<불멸의이순신>,<나,황진이>,<허균,최후의19일>이드라마로제작되었고,<열녀문의비밀>,<노서아가비>,<조선마술사>,<대장김창수>는영화로제작되었다.
2020년겨울,그는곡성섬진강들녘으로집필실을옮겨,마을소설가이자초보농사꾼으로새로운삶을살고있다.글을쓰고논밭을일구는틈틈이이야기학교와생태책방과마을영화제까지공동체활동도함께꾸려가며마을의의미와가치를되새기고있다.2023년곡성에서구상하고집필한대하소설<사랑과혁명>을출간하였고,3년간전국곳곳이중섭의발자취를따라집필한소설<참좋았더라>를썼다.

목차

참좋았더라
작가의말
감사의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예술가로서나는어디까지일까…”
30여년간63권에달하는32편의소설을쓴작가김탁환
화가로서정점에오른거장이중섭을소환하다!

역사소설<불멸의이순신>을비롯하여수많은대하소설과사회파소설,에세이등을집필해온김탁환작가.<참좋았더라>는그가집필한63권의소설중32번째의소설이다.긴시간고증과집중이필요한장편소설을집필하며보낸30여년의세월을돌아보며그는묻는다.

“예술가로서나는어디까지일까…
화양연화는이미지나갔을까,아직오지않았을까,지금지나는중일까.
이질문까지품고장편을써보기로했다.너무나도자연스럽게,이날만을기다렸다는듯이,
피랑을올라온이는이중섭이었다.”

내삶의화양연화는언제였을까.<참좋았더라>는이중섭작품의가장찬란한시절을담았을뿐아니라예술가로서의김탁환작가의30년인생을집대성한작품이다.당대최고의예술가인이중섭의일대기를돌아보고그이야기를추적하며작가는예술그리고예술가의의미를되짚는다.예술단하나에깊이몰입하여정점에오른예술가는기어코작품을통해예술본연의역동력을이끌어내며대작을완성시킨다.시대를뛰어넘어길이남을작품이탄생하기까지예술가가보낸생애가장빛나고아름다운시간이이소설에고스란히담겨있다.

1950년대,당대예술가들이전국에서모여든통영에서
‘소’를필두로수십여점의걸작을탄생시킨이중섭의화양연화

이중섭은가족에게보낸수많은편지화와독특한방식의은지화,강렬한인상의작품<소>시리즈로많이알려져있다.피란길에도그림을손에서놓지않고은지화로계속해서작품을그려온사연과가족에게보내는편지속에담긴그림속애틋함은많은대중의가슴을울려왔다.그러나그의대표작<소>시리즈를그린배경이나다양한풍경화는의외로잘알려져있지않다.

이중섭이제주와부산,통영을거치며가장왕성한작품활동을했던1950년대,김탁환작가는이중섭의생애중에서도대중에게잘알려져있지않고,가장고증과자료가적은이시대에주목했다.고향을떠나문화도,언어도그무엇하나익숙하지않은머나먼남쪽으로피란을왔던이중섭이끝내가족과헤어지고고독과싸우며,오로지걸작을완성하여가족과다시재회하겠다는일념으로작품에매진하던그시절.김탁환작가는작품의실제배경을찾아다니며우리가몰랐던이중섭의새로운면모를하나둘발견했고,사투리하나마저철저한고증을거쳐소설속에1950년대의이중섭의삶을재연했다.간절함끝에더욱불타오르며수많은걸작을완성한그시절이중섭의이야기가30여점의작품과함께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