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

싯다르타

$15.00
Description
동양사상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찰,
인간의 깨달음과 자아를 찾아 떠난 싯타르타의 고뇌 이야기
소설에서, 싯다르타라는 젊은이가 고요한 수행의 삶을 찾아 가족을 떠난다. 그러나 곧 마음이 들떠 세속의 쾌락에 몸을 맡기게 되고, 그 와중에 아들을 얻는다. 하지만 욕망과 탐욕에 싫증과 환멸을 느끼고 다시 순례에 나선다. 완전히 절망에 빠질 뻔한 순간에, 싯다르타는 어느 강가에 이르게 되고, 거기에서 어떤 특별한 소리를 듣게 된다. 그 소리는 바로 그의 진정한 삶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이제 싯다르타의 삶은 고통과 거절과 평온을 거쳐 마침내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싯다르타』는 영혼의 여정을 찬란하게 그려 낸 소설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헤르만 헤세의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작품이다.
저자

헤르만헤세

헤르만헤세(HermannHesse)는1877년독일슈바르츠발트인근의칼프에서태어났다.선교사집안에서성장했기에목회를공부하는일이당연하게받아들여졌다.하지만종교적으로혼란을겪다가(이는그의소설에서종종드러난다),1892년마울브론신학교에서도망쳤고,유명신학자이자신앙치유사에게치료를받기도했지만모두실패로돌아갔으며,급기야자살을시도하기도했다.고등학교에서퇴학당한후에는몇해동안서점에서일했는데,이는당시독일의신진작가에게는흔한일이었다.
헤세의첫소설인『페터카멘친트』(1904)는스위스산골마을을떠나세상과마주하는젊은작가의초년기를그린작품이다.이어출간된『수레바퀴아래서』(1906)는탁월한재능이있지만아버지와교사의가혹한기대에짓눌려버린청소년을그린작품으로,당대교육제도에대한헤세의개인적비판이담겨있다.
제1차세계대전은그에게엄청난충격을가져다주었다.그는평화주의자인로맹롤랑과함께반전운동에참여해반전소책자와소설을집필했을뿐만아니라독일의전쟁포로를위한신문을편집하기도했다.이시기에그의첫번째결혼이끝났고(이런사실은『크눌프』와『로스할데』에서살짝드러나거나직접다뤄진다),프로이트의저작을탐독했다.그러다가융의정신분석을받았으며,한때요양원신세를지기도했다.
1919년에스위스로영구이주했고,잠재의식의작용과정신분석에대한자신의통찰을담은소설『데미안』을발표했다.이작품은엄청난성공을거두면서그의이름이유럽전역에알려지는계기가되었다.
1922년에는전쟁이전에도여러차례동양을방문했던경험을되살려,한인도청년의오랜영적탐구를그린『싯다르타』를썼다.1927년에는개인주의와부르주아적체면사이의갈등,자아의확립과파괴사이의갈등을주제로한『황야의이리』를발표했다.1930년에발표한소설『나르치스와골드문트』는두중세수도사친구의대비되는삶과우정을그린작품으로,「뉴욕타임스」는이작품을‘헤세최고의소설’이라고평하기도했다.
1932년에『동방순례』를출간한이후로큰작품을발표하지않다가1934년에『유리알유희』를발표했다.이작품으로1946년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이후스위스몬타뇰라에서은둔하며지내다가1962년에사망했다.

목차

제1부
브라만의아들9
사문들곁에서23
고타마38
깨달음54

제2부

카말라63
어린아이같은사람들곁에서83
윤회99
강가에서112
사공130
아들150
옴164
고빈다175

출판사 서평

“인간이배우려했던것은바로자아의의미와본질이다.”

싯다르타는그자리에붙박인듯서있었다.한순간,숨한번내쉴그짧은시간에심장이얼어붙는느낌이었다.작은짐승한마리,새나토끼한마리가자신이홀로떨어져있음을깨달을때처럼그렇게진저리를쳤다.여러해동안집없이떠돌았건만,한번도그렇게느낀적이없었다.하지만이제는느꼈다.더없이깊은명상에빠져있을때도,그는여전히아버지의아들이었고,고귀한신분인브라만이었으며,또성직자였다.이제,그는그저싯다르타,깨달음을얻은자에지나지않았으며,다른그무엇도아니었다.깊이숨을들이마셨고,한순간몸이얼어붙으며떨린다고느꼈다.자신보다홀로외로운사람은없었다.귀족이되귀족과어울리지않는자가없고,직공이되직공과어울리지않는자도없었다.모두같은부류의사람과어울리면서그속에서안식을찾고,그들과함께삶을나누고,그들과같은말로이야기했다.브라만이되다른브라만과삶은함께하지않는자는없고,고행자이되사문무리에서안식을찾지않는자도없었다.의지할데라고는한군데도없는숲속은둔자조차혼자가아니었으며,자신이속한무리에둘러싸여있었다.그조차어떤신분에속했고그곳이바로그의집이었다.고빈다도승려가되었고,수천의승려가그의형제가되어그와같은가사를걸치고,그와같은믿음을품고,그와같은언어로말했다.그러나그는,싯다르타는대체어디에속한걸까?누구와삶을함께나누게될까?누구와같은언어로말하게될까?
그를둘러싼세계가녹아없어지고그가저하늘의별처럼홀로남겨진이순간에,차가운절망에사로잡혀몸서리치는이순간에,싯다르타의자아는그어느때보다도단단해졌다.

그는느꼈다.이것이야말로깨달음에이르는마지막전율이요,이렇게다시태어나기위한마지막진통이라고.이윽고그는성큼성큼다시걸었다.빠르고조바심내며걷기시작했다.더는집으로향하는걸음이아니었다.더는아버지에게가는걸음이아니었다.더는되돌아가는걸음이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