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를 그리다 (낭만화가 최인수가 쓰고 그린 펜화와 수채화)

쿠바를 그리다 (낭만화가 최인수가 쓰고 그린 펜화와 수채화)

$21.89
Description
이 책은 쿠바의 여행기이며 쿠바의 역사와 놓친 시간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인문서이다.
쿠바는 우리 시대 여행자들의 로망이다. 왜 쿠바인가. 쿠바는 지역적으로 멀기도 하지만 1959년의 혁명을 통해 군부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사회주의 국가를 수립한 이후 우리와는 교류가 극히 적었기에 신비스러운 나라가 되었다. 또한 피델 카스트로의 장기집권을 보면서 그의 친구 나라인 북한이 자연스럽게 떠올라 공산국가라는 경계심과 더불어 궁금증이 더해지는 것 같다. 쿠바는 남북아메리카 대륙에서 유일한 공산국가로 미국의 턱밑에서 60년 이상 동안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해오고 있는 나라이다. 우리나라와는 미수교국이지만 여행 금지국가는 아니다. 쿠바의 도시 모습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쿠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그리고 아직까지도 공산주의 체제로 버텨내는 힘이 무엇인지 궁금한 것이 여행의 시작이었다.
쿠바의 매력은 한마디로 ‘색다름’에 있다. 글로벌화된 이 시대의 지구촌 곳곳을 다녀보면 비슷한 점들이 너무도 많다. 높은 빌딩에 잘 포장된 도로, 현대식 자동차 그리고 말끔히 단장된 관광지의 모습들이 서로를 많이 닮아가고 있다. 그러나 쿠바는 좀 색다르다. 쿠바는 지난 500년 동안 큰 전란이 없었던 데다 혁명 이후 이어져 온 경제봉쇄 속에서 현대화될만한 여력이 없었다. 또 쿠바는 국제사회에서 정치적으로 외교적으로 고립된 상황 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자본주의의 세계와 장기간 단절된 사회였기에 우리와는 색다름이 많은 나라가 되었다. 쿠바의 매력은 바로 이런 다양한 색다름과 신비함에 있는 것 같다. 이 색다름을 이 책에서 소개한다.
그림과 글의 순서는 가급적 쿠바의 역사에 맞추어 배열했다. 식민지 시대의 개막에서부터 독립운동과 피델 카스트로의 혁명, 그리고 오늘의 현실에 이르기까지 그림과 함께 한 꼭지씩 읽다보면 쿠바의 역사와 문화를 간단히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최인수

如泉崔仁秀

1954년전북정읍에서출생하여초등학교때부터전주에서살다.전주고등학교,전북의대,전북대학교대학원,전남대학교대학원을졸업했다.의학박사,복수전문의(소아청소년과,가정의학과),아마추어무선사(호출부호HL4GAV)이다.전전북의대교수,전최인수소아청소년과원장이다.
1975년손상기(孫詳基,1949~1988)의화실에서그림을시작하다.개인전11회,단체전250여회,대한민국미술대전특선외공모전수상다수,초대작가,운영위원,심사위원역임다수.
현재물빛수채화회,한국수채화협회,대한민국수채화작가회,전북수채화협회,전미회,색깔로만난사람들,한국의사미술회,창미회등의단체에서활동하고있다.
저서로는전주한옥마을수채화집《풍경소리에향기날리고》,최인수여행스케치《쿠바를그리다》가있다.

목차

프롤로그…4

제1부새로운역사

신대륙의발견…18
콜럼버스의배〈산타마리아〉…21
호세마르티국제공항…23
호텔리도와아바나의뒷골목…26
아바나초기의역사…29
산프란시스코데아시스성당과광장…34
아바나의심벌〈라히랄디야〉…39
아바나의보루〈모로성〉…43
캐리비안해적과스페인의방어…46
영국의아바나점령과부르봉개혁…50

제2부식민지시절의문화

산프란시스코데파울라교회…56
산아구스틴교회와세계문화유산아바나…659
쿠바최고의예술품아바나대성당…63
아바나대성당광장…68
성당의종탑과라틴아메리카가톨릭의특징…72
포세이돈상과넵튠분수…76
쿠바엔지니어의별〈프란시스코알베아르〉…79
아바나의조각공원〈콜론묘지〉…83
럼박물관과노예들의삶…89
마나카이즈나가타워와쿠바의설탕산업…93
아바나차이나타운과〈쿨리〉…98
식민지쿠바의계급사회…101

제3부쿠바의독립운동

안토니오마세오와초기독립운동…106
8인의대생을위한추모관…111
호세마르티와관타나메라…115
쿠바독립운동의대부〈막시모고메스〉…120
말레콘과미-스페인전쟁…124
메인호희생자추모탑…127

제4부독립의빛과그림자

독립쿠바의상징카피톨리오…133

출판사 서평

사람을젊게만드는두가지가있다고한다.그하나는사랑이요또하나는여행이라,여행은우리의마음을청춘으로되돌려주는마력이있다.우리는여행을좋아한다.여행은가기전부터우리의마음을행복하게한다.목적지에대한자료를모으며책을읽을때면우리는이미나이어린소년이되어있다.소풍가는날을기다리던어린시절의소년이된다.어딘가를가기로결정한순간부터우리의여행은이미시작된것이나다름없다.
우리가여행을좋아하는이유는무엇보다도낯선것에대한호기심에있을것이다.평소에접하기어려운색다른것에대한호기심으로부터우리의여행은출발한다.지금까지우리가살아온것과다른삶의모습들을직접눈으로보고느껴보기위함이리라.그래서기회가오면어디론지떠나곤한다.아니보다정확히말하면우리스스로가기회를만들어떠난다는말이맞을것같다.
쿠바를가리켜‘시간이멈춘나라’라고한다.현재의시간속에과거모습들이살아움직이고있다는뜻이다.식민지시대에지어진낡은건물에서아직도살고있고박물관에나있을법한1950년대의리무진승용차들이시내를굴러다닌다.영화촬영장과같은현실이기에더욱흥미롭다.우리는늘아날로그의향수를갈망한다.미래는예측할수없고현재는불안하지만과거는변하지않기때문이다.카리브의진주,온나라가박물관인나라,체게바라와혁명의나라,헤밍웨이가사랑했던나라,럼과칵테일의나라,세계최고급시가를생산하는나라,〈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과음악의나라,동전구르는소리에도춤을추는나라,이모두쿠바를수식하는흥미로운단어들이다.
펜화와수채화를사랑하는사람들과쿠바의문화를이해하려는사람들에게조금이나마도움이된다면더없는영광으로생각하며글을시작해본다.
-‘프롤로그“중에서

40여년의외교관생활에도불구하고아직쿠바에가보지못한나는이책을읽으면서쿠바의역사와풍물을생생하게즐길수있었다.그림과글이서로어우러져서쿠바를보여준다.2차원인글을읽으며그대로따라가면서올려다보고다시뒤를돌아보면3차원의공간이모두보인다.카리브의리듬이들리는듯,다리와허리가바람처럼움직이는댄스가눈에선하다.쿠바에서건너간미국인들이연주하는재즈의선율이귓가를맴돈다.
그러나저자는흔한로맨티시스트처럼쿠바의혁명과카스트로를미화하지않는다.오히려사회주의의한계를보여주면서쿠바가놓친시간을아쉬워한다.나는1973년고등학교신입생으로당시3학년동아리선배인저자를처음만났다.저자는그때에벌써현실과이상의사이에서고민과사유를마친것처럼,방황하던나에게갈피를잡고살아갈길을보여주었다.그후나는저자가훌륭한의사,화가,아마추어무선사,색소폰연주,여행등팔방미인의활동을한다는소식을들었을뿐,단한번도만날수는없었다.이제이책을인연으로저자와다시만나게되니기쁘기한량이없지만,지난50년간못만난세월이쿠바가놓친시간만큼이나아쉽게느껴진다.
쿠바와한국은그간국교가없이서로를모른채지내왔다.더군다나쿠바는시계가멈춘듯국가발전도정체되어있었다.이제쿠바정부도한국과의수교를서둘러서,쿠바의발전에한국도함께하고,양국간의교류도깊어지기를기대한다.
쿠바는많은한국인들에게호기심을자아내는미지의땅이다.공산혁명뿐이아니라3차대전을일으킬뻔했던미·소미사일위기,헤밍웨이와체게바라,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등역사적인사건과흥미로운이야기로넘친다.요즘은배낭메고쿠바에가는한국의젊은이들도연5천명에이른다고한다.인문학적소양이가득한이여행기는한국인들의쿠바여행에가장실감나는길잡이가되리라믿는다.
-조현전유엔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