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바라는 동행 (장세원 시집 | 양장본 Hardcover)

별을 바라는 동행 (장세원 시집 | 양장본 Hardcover)

$14.05
Description
이 책은 장세원 시인의 2번째 시집이다.
저자

장세원

1939년 부안생으로, 전주고등학교, 전북대학교, 숭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한울문학》 시 등단 (1910)하였고, 전주여자고등학교 교사, 서해대학교 교수 정년(황조근정훈장, 2004)하였다. 한국서예협회 전북초대작가, 열린시문학회, 전북문협, 부안문협, 신아문예작가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시간의 소리마디》 (2018), 《별을 바라는 동행》 (2023)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 _ 5

제1부 미소가 아름다운 꽃
산山 _ 14
별을 바라는 동행 _ 15
미소가 아름다운 꽃 _ 16
꽃바구니 _ 17
나팔꽃 사랑 _ 18
벚꽃 길 _ 19
구절초 _ 20
운조루雲鳥樓에서 _ 21
귀가歸家 _ 22
매미 _ 23
시장市場 엿보기 _ 24
집개, 비닐봉지 든 노인들 _ 25
벌초하기 _ 26
까치 초소 _ 27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_ 28
여유 _ 29
패럴림픽을 보면서 _ 30

제2부 명품 인생
명품 인생 _ 34
광복 77주년에 _ 35
신우信友들의 사랑방 _ 36
행복 _ 37
송별 _ 38
모루 _ 40
그대 있음에 _ 41
우리 집 카페 _ 42
오늘 하루 _ 43
알사탕 _ 44
결혼식장에서 _ 45
밥 한 끼 _ 46
스승의 날에 _ 47
난향蘭香 _ 48
주소록을 정리하며 _ 50

제3부 그 집이 그립다
아버지의 삶 _ 52
어머니의 삶 _ 54
아버지의 삶 _ 56
어르신 유치원 견학기 _ 58
나이는 아무나 먹는 게 아니야 _ 59
독거노인 _ 60
리어카를 끄는 할아버지 _ 61
기대고 싶은 사람 _ 62
노모와 아들 _ 63
어느 아버지의 삶 _ 64
노화의 신호 _ 65
고향집 _ 66
고향 _ 68
그 집이 그립다 _ 69
엄마의 귀가 _ 70

제4부 포말의 여행
포말泡沫의 여행 _ 72
바닷가 외딴 집 _ 73
기다림에 대하여 _ 74
속도에 밀려 _ 75
장미꽃 _ 76
억새꽃 _ 77
민들레 _ 78
굴비의 애환 _ 79
걸레 _ 80
등산화가 그립다 _ 81
한 해를 보내며 _ 82
설 _ 83
새해를 맞으며 _ 84
상가 간판들 _ 85
아침 7시 뉴스 _ 86
붕어섬 출렁다리 _ 87
반려견에 대하여 _ 88

제5부 대추를 말리며
봄 _ 90
잡초의 항변 _ 91
오월 _ 92
여름 하늘 _ 93
땡볕 _ 94
단비 _ 95
장맛비 _ 96
소나기 같은 _ 97
가을에 _ 98
담배 끊기 _ 99
가을 밤 _ 100
대추를 말리며 _ 101
눈이 내렸네 _ 102
겨울나무 _ 103
10월에 _ 104
12월을 보내며 _ 106

제6부 코로나19를 겪으며
코로나19를 겪으며ㆍ1 _ 110
코로나19를 겪으며ㆍ2 _ 111
코로나19를 겪으며ㆍ3 _ 112
추모追慕 _ 113
날벼락 맞은 유채꽃 _ 114
문병 _ 115
요양병원에서 _ 116
장례식장에서는 _ 117
객사客死 _ 118
만보기萬步機 예찬 _ 119
애련哀憐 _ 120
폐가廢家를 지나며 _ 121
폐차장으로 가는 길 _ 122
눈을 감고 보면 _ 123
친구의 부음訃音을 받고 _ 124

평설 _ 126

출판사 서평

지자는 물을 좋아하고 인자는 산을 좋아한다 하여 요산요수라 한말은 공자의 말이다. 장세원 시인은 금방 인자임을 알아볼 수 있는 인품을 지녔으며, 덕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는 시인이다. 재승덕이라 하여, 재주 있는 사람이 덕까지 갖추기가 어려운 법인데, 장시인의 풍모에서는 재와 덕을 함께 겸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장시인은 산을 좋아함은 그의 시편들에서 넉넉히 읽힌다. 장시인은 한 생애를 교육자로서 중등교육과 대학교육의 강단에 섰었다. 자기 수양이 빼어나지 못하면 헤쳐 나올 수 없는 엄중한 직업인 것이다. 제자들 훈육에 열성을 기울였으며, 어려운 시대를 건너오면서 선비정신으로 관통하지 못했다면 역시 오늘에 의연한 인품을 지니기 어려웠으리라. 장시인은 마치 나다니엘 호손의 「큰 바위 얼굴」 주인공처럼 남을 앞세우며 항상 자기 자리는 뒤에 두었다. 산의 중후함과 포용력의 이미지를 띤 점이 장시인의 품격에 합당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장세원 시인의 시 「산」에서는 저러한 모든 의미를 함의한다. 시는 영혼의 울림이라 한 바, 장시인의 인적 생애가 「산」이란 시를 읊지 않을 수 없도록 시인의 영혼은 맑고 청정하고 청빈하며, 고절한 선비정신으로 제련된 ‘인생’이라는 점이 확연해진다.
다음으로 장세원 시인의 시에서 읽혀지는 것은, 세속에 살되 속됨을 결코 띠지 않는 청순함이 시편마다 고여 있다. 그는 정의롭고 신념은 바르고 올곧아서 의기가 쩌렁쩌렁하다. 그래서 인격의 단속과 교양의 여밈이 고매할 수밖에 없다. 그의 시가 더러는 교화의 목적을 둔 윤리 도덕을 설파하기도 하고 또 더러는 자연 귀의적인 동양적 사조를 따르기도 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작가는, 한편 한국 고유의 사상인 유ㆍ불ㆍ선에도 그 사유가 접맥됨을 알 수가 있다. ‘스스로 그러한 대로’라 하는 무위자연의 이법에 저무는 인생을 의탁하고 있다고나 할까? 산을 섬기고 우러르는, 산뫼오독은 노자의 현묘의 경지에 사뭇 가까워짐이라. - 평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