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로의 학문과 실천적 삶 (박광국 교수와의 동행 | 반양장)

사유로의 학문과 실천적 삶 (박광국 교수와의 동행 |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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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가톨릭대학교 행정학과에 재직중이고, 현재 국무총리 공동 정부업무평가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광국 교수의 자서전입니다. 제목처럼 사유로의 학문과 실천적 삶을 위한 박광국 교수의 과거,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필자가 후학분들을 위해 남기는 글입니다. 이 책이 학문의 길을 걷고 있는 독자들에게 나침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자

박광국

가톨릭대학교교수
국무총리공동정부업무평가위원회민간위원장
전)한국행정학회회장
전)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원장
전)한국산림행정학회초대학회장

목차

추천사1.환경정책전문가,조직관리자로서역량을아낌없이보여준박광국교수/윤성규
추천사2.진정한삶의가치를추구해온박광국교수/정홍익
추천사3.선배교수가본박광국교수/김용승

나의삶,그리고학문의길

나의출생배경과대학이전시절
출생배경
시련은있지만실패는없다

학문세계로이끈멘토들과의운명적만남
행정학전공을택하다
서울대행정대학원에서정홍익교수님을만나다
미국조지아대학박사과정에서제임스리건스교수를만나다

나의유학준비와결실이있기까지
미국유학의생소함
미국유학의길에오르다
박사학위를3년반만에취득하다

40여년의교수생활을시작하다
사학의명문,영남대학교에서의첫교수생활
가톨릭대학교에서제2의교수인생
교육활동
연구활동
강연및칼럼기고

대·내외봉사활동및국책연구기관장등다양한공직에봉사하다
영남대학교시절대·내외봉사활동
가톨릭대학교시절대·내외봉사활동
한국행정학회장피선
국책기관인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으로임명
한국산림행정학회의창립
정부업무평가위원회민간위원장(국무총리와공동위원장)으로임명
가톨릭대학교탄소중립추진위원회위원장으로임명
2023년국회의정대상심의위원에위촉됨
각종재능기부활동으로사회봉사활동에참여

가정과학문양립:가족을배려하는삶
미국남부와북서부주를여행하다
하와이로의가족여행
캐나다로의가족여행
스페인으로의가족여행
프랑스로의가족여행
북유럽으로의가족여행
가족여행을통하여얻은값진교훈들

문하생의박사학위후기

최상일박사(전세명대학교교수)
신영균박사(경주제삼교회담임목사)
이창용박사(전국가정보원대구시지부장)
주효진박사(가톨릭관동대학교의과대학의료인문학교실교수)
도운섭박사(전울산대학교연구교수)
김옥일박사(농업기술실용화재단스마트농업본부장)
정광열박사(맹동성당주임신부)
채경진박사(한국문화재정책연구원정책연구실장)
최동황박사(경민대학교태권도외교학과겸임교수)
장영철박사(한국철도공사안전총괄본부장)
류재구박사(중앙대학교객원교수,어울림장애인활동지원기관상임이사)
김문호박사(전부천시의회의장)
이성국박사(전충북대학교특임교수)
염영섭박사(공군교육사령부행정부장)
민경애선생(박사과정수료,한국문화원연합회지역문화교류팀장)
한승수선생(박사과정수료,전경기연구원초빙연구원)
이수정선생(가톨릭대학교공연예술문화학과박사과정,한국문화정책연구원연구원)
그밖의문하생

에필로그

부록
연구업적목록
저·역서
논문

박광국연보
SERICEO동영상및칼럼기고
SERICEO동영상
서울신문칼럼(열린세상)기고

한국정책학회소식지에실린정부업무평가인터뷰전문

축사1.관포지교의우정을나누다/이종열
축사2.후배교수가본박광국교수/채원호
축사3.관우회선배박광국교수님의정년을축하하며/정광호

출판사 서평

작가의말

이자서전은지난40년간의나의학문생활과그에기초한실천적삶을얼마나치열하게살아왔는가를되돌아보는자기성찰과반성의성격을갖고있다.대나무가몸통에비하여높이자랄수있는것은매해매듭을지어주기때문이다.독일의위대한철학자마르틴하이데거(MartinHeidegger)는『존재와시간』에서세인(世人,dasMan)들에게비본래적삶이아닌본래적삶을살아갈것을역설하였다.그렇게하려면우리는매순간순간을결단하여야하는카이로스(Kαιρός)의삶을살아가야지,단순히시간적흐름에내자신을맡기는크로노스(Χρονος)의시간에의존해서는결코의미있는삶을영위할수없다.
이러한관점에서이자서전은내인생의시기를크게4단계인,대학이전시절,대학과대학원시절,유학시절,그리고40년간의학자이자교수시절로구분하고매시기마다어떠한결단의시간을갖고이를성취하고자부단한노력을해왔는가를담고있다.이자서전을집필하는내내나의머릿속을떠나지않았던한가지확신은모든결실은나혼자만의힘이아니라나와관계를맺었던수많은사람에의하여이루어질수있었다는것이다.이런점에서우리인생에서가장중요한것은바로타인과올바른관계를맺는존재방식이다.친구와의관계,부모와의관계,스승과의관계,더나아가서절대자인하나님과의올바른관계설정이야말로내가가진잠재성을극대화해낼수있는가장중요한자산인것이다.그런데대부분의사람은나의석사과정지도교수이신정홍익선생님이추천사에서언급한두보(杜甫)의시처럼조변석개(朝變夕改)하면서타인과의관계를헌신짝처럼버리고자신의얄팍한이익만을좇고있다는것이다.이러한사람들은단기적이익을얻을지는몰라도결코장기적으로크게성공할수없다는것을이자서전은명약관화하게보여주고있다.
초심(初心)과항심(恒心)을잃지않는것은학문의세계에서특히증요하다.학문의세계로들어오려는사람은공자(孔子)의말씀대로학문,그자체를즐기는사람이다.학문을통하여진정한기쁨을맛보아야한다.공자는일찍이제자들에게세가지낙이있다고하였는데첫번째낙은바로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불역열호아(不亦悅乎兒)이다.즉,배우고때로익히면이또한기쁘지아니한가라는말씀이다.그런데학문자체보다는지식을습득해석사,박사학위를따는데급급한사람들이종종있다.이런사람들은조직학자인찰스페로(CharlesPerrow)의말대로본원적목표인공부보다는파생적목표인학위취득에더관심이있는것이다.그러다보니어떤화두를두고치열하게사유하고고민하는것보다는시류에따라자기이익에도움이되는학문놀이만하다가일생을마치는경우가허다하다.
이자서전에서밝혔듯이,나는행정학전공자이지만학문의기본을탄탄히하기위하여철학,윤리,환경,문화(조직문화포함),정보기술등다양한분야의책을섭렵함으로써통섭의중요성을젊은학자시절부터인식해왔다고자부한다.그런덕분에융합이대세인4차산업혁명시대에비교적잘적응해오고있다고생각한다.그결과논문주제의독창성과대안제시의혁신성을인정받아두번의논문학술상을수상할수있었고,교무처장등대학내주요보직을두루섭렵할수있었다.대외적으로도한국행정학회장,전국대학교무처장협의회회장,차관급국책기관인환경연구원원장,인사혁신처소속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국무총리공동정부업무평가위원회민간위원장등국가적으로도중요한요직을두루경험할수있었다.여기에더하여가장자랑스러운일은40년간대학에봉직하는동안거의20명에달하는박사학위제자들을지도할수있었고,이들은대학,정부부처,공기업등다방면에진출하여국가핵심동량으로활약하고있다는것이다.
미국유학시절에나는학과의꽤많은미국교수가공부에만심취하고가정에소홀히한탓에이혼남으로살아가는것을보고적잖이충격을받았다.학자가학문을안정적으로영위하기위해서는충전소의역할을하는가정의행복은필수이다.학문과가정을잘조화해내는학자야말로이상에만치우치지않고실천적삶을사는학자라고생각한다.그렇게하기위해서여름방학과겨울방학을이용하여가족들과한달간자동차를렌트해하와이,캐나다,스페인,프랑스,북유럽여러나라를구석구석여행하였다.책을통하여하는간접공부가아니라실제그지역사람들이어떻게생각하고행동하며,지혜로운삶을영위하는가를직접체험해볼수있었는데,이러한경험은연구활동에큰도움이되었다.그보다더중요한것은가족간의유대관계가세월이흐를수록약해지는것이아니라더욱단단하게결속되는놀라운효과를가족여행을통하여얻었다는것이다.공부에바쁘다느니,친구랑어울려노는것이더재미있어서여러핑계를대고가족과의유대를소홀히하였다면이는두고두고후회로남았을것이다.지금도우리가족은하루에도여러번가족단톡방을통하여출가한딸이든,대학원공부로바쁜아들이든,집에있는아내이든시·공간의제약없이의사소통을수시로함으로써가정의소중함을공유하고있다.
하버드대신학교수인하비콕스(HarveyCox)의말대로돈이신이되어버린현대자본주의사회에서대부분의사람은돈의가치에만올인하면서가족,친구,스승,절대자인하나님과의관계를소홀히하는것을볼때마다안타까운마음을금할수없다.
돌이켜보면,지금의나처럼학자로서의긍지와자랑스러운삶을영위하는것이가능한것은나자신이잘나서가아니라내주위에있는가족,친구,스승,그리고하나님의보살핌이절대적이었다고생각한다.특히학자로서의길을열어밝혀주신서울대정홍익명예교수님과미국조지아대학교제임스리건스(JamesL.Regens)교수님,그리고얼마전유명을달리하신토머스라우스(ThomasP.Lauth)학장님의은혜는결코잊을수가없다.그리고힘들고도먼학문의장도(長途)를선·후배교수로서나를격려하며같이동행해준서울대김병섭,정광호교수님,인천대이종열교수님,가톨릭대김용승,이종원,채원호교수님,국민대조경호,이석환교수님께도깊은감사를드린다.
그리고제자로서이제는당당히학문의길을같이걸어가고있는신영균박사,주효진교수,채경진박사에게도많은빚을지고있다고고백한다.조변석개하는현시대에학자로서위세제자는초심과항심을잃지않고이제은퇴를목전에둔제곁을꿋꿋이지켜주고있어늘감사할따름이다.
이렇게변함없이지지해준고마운분들의은혜에조금이라도보답하고자은퇴후에도나는재능기부를통하여이사회에조그만밀알의역할을계속해나가려고마음속으로다짐하고있다.특히자서전의제목처럼‘사유(思惟)로의학문과실천적삶’을최고의가치로두고인생의마지막날까지어긋남이없이살아보려고한다.지난40년간의소중한기억들이망각속으로사라지지않게,멋진편집과디자인으로깔끔하게마무리해준윤성사정재훈대표님에게도이자리를빌려깊은감사를드린다.지난수년동안주옥같은책들을세상에펴냄으로써국가발전과국민계몽에헌신해온윤성사를통하여이자서전이나오게된것을무한한영광으로생각하며이기쁨을독자여러분과나누려고한다.아무쪼록이자서전이학문의길에이미들어섰거나들어오려고하는독자들을성공으로이끄는데조그마한나침반의역할을해주기를바라면서머리말에대신한다.
2023년9월
부천원미산자락에있는가톨릭대성심교정에서
현거(懸車)박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