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의 공간 일기 : 일상을 영감으로 바꾸는 인생 공간

건축가의 공간 일기 : 일상을 영감으로 바꾸는 인생 공간

$18.00
Description
“인생 공간은 어디에나 있다, 아직 발견되지 않았을 뿐.”
도시의 일상을 여행하는 ‘공간 여행자’를 위한 책
“주말마다 친구와 핫플순례를 했는데 나중에 기억나는 곳은 없더라고요.”, “퇴근 후 어딘가 가고 싶은데 마땅히 갈 곳이 떠오르질 않아요”, “여행 후 사진첩을 열어보니 유명 관광지 사진만 남아 있어서 아쉬워요.”

《건축가의 공간 일기》는 이러한 아쉬움에서 시작된 책이다. 이 책을 쓴 조성익 저자는 대학에서 건축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는 건축가. 저자는 멋있는 공간이 쏟아지듯 생겨나는 요즘, 다양한 공간을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공간이 건네는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보라고 이야기한다. 좋은 공간에 자신을 두고, 공간의 목소리를 들으며, 공간에서 감정과 생각의 변화를 느껴보라는 것이 저자가 제안하는 ‘공간 감상’의 시작이다. 이 책은 공간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공간의 목소리를 알아채는 방법, 즉 공간을 나만의 관점에서 즐기는 법을 전한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진정한 공간 감상은 공간을 나답게 즐기는 데 그치지 않는다. 좋은 공간에 나를 두고 공간이 건네는 좋은 목소리를 들으면서 우리의 삶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때로는 인생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나만의 ‘인생 공간’을 발견하는 순간이다.
나만의 의미 있는 공간기록을 갖고 싶다면, 매일 오가는 일상의 공간에서 영감과 위안을 얻고 싶다면, 내가 사는 동네와 도시를 오롯이 즐기고 싶다면, 이 책 《건축가의 공간 일기》가 그 시작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조성익

저자:조성익
홍익대학교교수,TRU건축사무소대표건축가.뉴욕에서100층이넘는초고층건축전문가로일한후귀국했으나,국내에서지은건물은6층이최고(最高)다.대신,건축에대한관심이인간과삶에대한관심으로넓어졌다.서울대와예일대에서건축을공부하고진천벚꽃집,라일락옥상집,시몬느플래그십스토어를설계했다.맹그로브숭인코리빙으로한국건축문화대상대통령상을받았으며,청년층주거아이디어를모은저서《혼자사는사람들을위한주거실험》을썼다.‘매력도시연구소’를설립하여삶에대한관심을사회에대한관심으로확장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인생공간은어디에나있다

1.좋은공간에나를두다
느린공간의필요:프랑스르토로네수도원|서교동앤트러사이트
도심한복판교회에서땡땡이를?:뉴욕트리니티교회|천주교서교동성당
공동묘지를걷는이유:핀란드투르쿠공원묘지|합정동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계절의기념비를세우는시장:스페인산타카테리나시장|망원동망원시장
손잡이,건물이건네는악수:시애틀성이그나티우스교회|서교동TRU건축사사무소

2.일상공간에서인생공간으로
마이너리그야구장과에피퍼니의공간:스태튼아일랜드페리호크스홈구장|강화도SSG퓨처스필드
몰입을원한다면몰입의공간으로:파주음악감상실콩치노콘크리트|서울대고전음악감상실
아날로그공간이주는생각의여백:연희동포셋
기차역에는사람이있다:뉴욕그랜드센트럴터미널

진실한스몰토크의공간:핀란드쿨투리사우나
단골바가인생에미치는영향:삿포로바하루야|망원동책바
완벽한독서를위한창가자리:엑서터도서관|연희동투어스비긴
정원,식물,감정의편집술:교토료안지|제주정원베케|서교동마덜스가든

3.내공간의목소리를찾다
거장건축가의핑크하우스:리처드로저스의런던자택
타인을내공간에들이는경험:피에로포르나세티의빨간방|서교동TRU건축사사무소화장실
톰소여의아지트엔아무것도없다:보길도동천석실|유명산자연휴양림오두막
하룻밤,시간을공간으로빚는다면:알랭드보통의리빙아키텍처|응암동여정
동네를빵집하나로고를순없지만:〈모노클〉의살기좋은도시|홍은동베이글맛집
도시의숨겨진99%를여행하는법:이탈리아파트리지아의아파트|가평장뽈의집

에필로그우리는모두공간여행자다
인덱스공간일기에실린장소들

출판사 서평

공간을탐험하고음미하며써내려간건축가의개인적인공간기록
나만의관점으로공간을즐기고싶은이들을위한공간감상법

주말을책임질취향저격공간,특색있고운치있는뮤직바,테마에따라바뀌는이색적인전시공간….공간에대한사람들의관심이높아지면서멋지고독특한공간들이하루가다르게늘어나고있다.하지만가보고싶은공간목록이갖고싶은물건목록만큼많아진시대를살면서도,오래도록기억에남는공간을만나기란쉽지않다.마음에드는공간을찾았다해도그이유를설명하는것역시만만치않다.“널찍하고사람이많지않아분위기가쾌적했어요.”처럼비슷비슷한감상만안고돌아오는경우가대부분이다.
《건축가의공간일기》는자기만의관점으로공간을즐기고싶은이들을위한‘공간감상법’을전한다.공간감상이라는단어도낯선데심지어건축가가쓴책이라니조금거창해보일수있겠으나,이책은‘건축가의공간일기’라는제목처럼친근하고개인적인기록을바탕으로한다.건축설계를하는건축가이자대학에서건축을가르치는저자는좋은공간을만날때마다그공간의설계방법은무엇인지,거기서어떠한감정의변화를느꼈는지를글과그림으로정리해왔는데,그기록이이책의시작이된것.건축가의시선으로바라본해외의명작공간과공간여행자로서경험한국내의일상공간을오가다보면,공간일기가주는매력에서서히빠져들게된다.저자가직접그린그림을감상하는재미역시즐길거리다.
저자는단순히다녀와서좋았던곳을소개하는데그치지않고,좋은공간에나를두고공간을음미하며공간이들려주는목소리를듣게되면우리의삶이어떻게변하는지를자신의경험과생각을토대로이야기한다.지친몸과마음을돌아보는공간,스트레스를풀어줄감정대피소,조용한유대감을도모할수있는일상공간,집중력을되찾아주는몰입의장소,평범한일상을다시보게해주는영감공간….모두이책에서말하는‘인생공간’의발견이자,공간을나답게누리는순간이다.

좋은공간에나를두고,공간의목소리를듣고,나다운공간을찾아나서는건축가의여행법
공간이주는감정을나답게누리는순간,우리는조금더행복해진다!

이책《건축가의공간일기》는새로운공간감상의제안이자건축가의여행법이기도하다.스몰토크의공간,일상의통찰을만나는산책공간,몰입의공간,계절의기념비를세우는공간,아날로그공간등자신이사는동네속인생공간을찾아나선저자의여행을따라가다보면,어느덧나만의인생공간지도를그리게된다.아울러이를통해내가어떠한공간에있을때가장나다울수있는지를알게된다.

“음악감상이취미인사람,미술감상이취미인사람이있듯이책을통해공간감상을취미로삼는사람이늘어나는것.그리고자신만의관점으로발견한인생공간을다른사람과공유하는것.소박하지만야심찬상상을하며이책을썼다.”-저자의말중에서.

이책은좋은공간이우리에게전하는미덕으로시작했지만,결국에는공간에서만나는사람에대한이야기로끝이난다.우리가좋은공간에나를두는일을사랑하고,그안에서위로를받는이유는공간이‘사람’을품기때문이다.공간은나와마주하고타인과대면하는무대다.도시를채운99%의일상공간,우리는그중하나를운좋게만나나만의단골카페로삼고,나다운집으로꾸미고,친구를초대한다.이렇게공간에서시간을보내며우리는성장하고,공간에시간이쌓이면일상공간은인생공간이된다.
이러한인생공간을하나라도더늘려가는것,그공간이주는감정을나답게누리는것이야말로이책이제안하는‘공간의행복’이다.일상의행복에귀를기울이는적극적인공간여행자가될것인지는순전히당신의몫이다.“인생공간은어디에나있다.우리의발견을기다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