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공간 : 창의성이라는 욕구를 다루는 법

생각의 공간 : 창의성이라는 욕구를 다루는 법

$20.00
Description
“창의성이라는 욕구를 다루는 일을 합니다”
20년 차 디자이너의 생각 기록
창의성은 특별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일까? 일하는 사람, 아니 모든 사람의 일과 삶에서 창의성은 빠질 수 없는 화두다. 창의성은 과연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배울 수 있는 것일까? 어떻게 해야 더 창의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까?
《생각의 공간》은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디자이너로 출발해 창의성의 최전선에서, 현재 수십 개에 달하는 브랜드의 고객 경험과 크리에이티브를 맡고 있는 저자는 더 좋은 생각, 더 나은 생각, 더 정제된 생각을 고민하기 전에, 스스로 가장 자연스러운 생각을 꺼낼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오늘날 일어나는 치열한 생각의 경쟁에서 인위적인 생각은 빠르게 탈락, 대체될 수밖에 없기 때문.
저자가 말하는 창의성은 태도이자 욕구다. 그는 언어의 탈을 쓰고 있는 생각이라는 ‘욕구’를 발휘할 때 비로소 용감한 창의력이 시작되며,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머릿속 생각의 공간을 자유롭게 채워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 책 《생각의 공간》은 익명의 디자이너로 일해온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이자, 크리에이티브로 더 큰 가치를 만들어가는 브랜드와 일에 대한 생각이다. 창의성을 재료 삼아 일하는 디자이너나 기획자뿐 아니라, 브랜드 설계의 또 다른 가치를 고민하는 사람들, 자기만의 관점으로 창의성을 해석하고 발휘해야 하는 이들에게 자극과 동력이 되어줄 책이다.
저자

허정원

저자:허정원
연세대학교생활디자인학과와주거환경학과학사,이탈리아도무스아카데미MasterinDesign졸업,일본치바대학에서디자인경영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엘지전자디자인경영센터에서10년간재직하며일본디자인분소장,제품디자인,디자인전략,통합선행디자인등다양한경험을쌓았다.
현재30여브랜드의상품과공간크리에이티브,코퍼레이트레벨의고객경험크리에이티브,아모레성수등의플래그십사업을운영하는아모레퍼시픽크리에이티브센터장으로재직중이다.

목차


여는글‘생각의공간’에서일어나는일

1장.발상

강이어는과정
스마트와크리에이티브
트렌드와펀더멘털
소비자,사용자,고객,타깃
아트와디자인이라는운명
지키고싶은것
‘Why’의뒷면
노포사장님과취향
기억해줘
디지털과아날로그
전생했더니슬라임이었던건에대하여
바위는베라고있는것인가
언어가디자인하는시대
작은영화관
그래서우리는음악을듣는다
1평의경험
증명사진과디자인리뉴얼

2장.공명

공명
어리광
선물
‘해야하는일’과‘하고싶은일’
국문학과와웹툰작가지망생
디자이너의의견은무엇인가요?
대화상대
최면을거는목소리
노안과빙의
리얼배틀그라운드
예스맨
메이의두마음
검은고양이옐로와테슬라
의사결정에임하는자세
익명성과창의성
떠나는디자이너에게
오크통
어느경기장의오후
닫는글.어떤춤을출것인가

출판사 서평

기억에남을만한생각을하고있나요?
“기억에남을만한생각을하고있나요?”이책을한줄로요약한다면아마도이질문이아닐까.오늘날비즈니스의세계에서생각의좋고나쁨을결정하는것은결국그생각이‘누군가의기억’에남을것인지의여부다.고객은기억에남을만한제품을,브랜드를,서비스를만나면기꺼이지갑을연다.우리가찾아헤매는창의성이나특별한생각역시고객의기억에남을만한생각으로바꾸어말할수있다.

“브랜드는기억되지못하면소멸되는운명이다.그래서브랜드의크리에이티브를펼쳐나갈때면,기억되고싶다는나의욕구를브랜드로옮겨본다.그욕구는상당히깊이자리잡고있어서,창의성을펼치는데도큰역할을한다.‘기억되고싶다’는욕구가일어나는순간,‘어떻게할까’하는발상이떠오르기때문이다.어떤모습으로기억되고싶은지,어떻게하면오래기억될수있을지꼬리에꼬리를물고아이디어가펼쳐진다.”-본문중에서.

이책의저자허정원은대기업인하우스디자이너를거쳐,현재는아모레퍼시픽에서크리에이티브센터장으로일하고있다.저자는가장창의적인작업마저AI에게자리를내어주고있는지금,크리에이티브한일을하는사람들은어떤생각을어떻게펼쳐야하는지를이야기하고싶어서이책을쓰기시작했다고말한다.그는평소차곡차곡쌓아온생각을전하는과정에서,창의성은감각이나스킬이아닌누구나갖고있는욕구라는사실에주목한다.결국이책에서전하는창의성은일하는사람모두에게필요한태도이며,결과가아닌과정에가까운행위로해석된다.
《생각의공간》을발상과공명이라는두개의주제로나눈것도이때문이다.생각은스스로를생각이라소개하지만사실은언어라는탈을쓴욕구이며,생각을경계없이마음껏펼쳐야만창의성의싹을틔울수있다.발상은다시공명으로이어진다.창의적인생각은혼자척척내놓을수있는것이아니다.누군가내놓은의견,아이디어에공명하며생각의크기가눈덩이처럼커질때,생각은우리가미처상상하지못한힘을발휘한다.
이책은‘더이상새로운것이없는시대에고객을사로잡을수있는생각은무엇일까?’라는과제를남긴다.지금우리에게필요한것은쥐어짜듯내놓은생각이아니라,거침없이생각을꺼내는용기와창의적으로일하는태도가아닐까.고객의본능에자연스럽게공감하며함께하는것이야말로진정한창의성이며,그러한욕구는이미우리머릿속에자리하고있다.아직발휘하지않았을뿐.

내안의생각을깨우는‘대화상대’가되어줄책
물론생각도창의성도각각의입장과상황에따라해석이다르기에,당연히저자의생각과경험을정답처럼받아들일수는없을터.하지만저자가긴시간동안쌓아온순간순간의감정과감상,고민과계획,아이디어와바람을따라가다보면,창의성에대한생각,발상과공명에대한생각이머릿속에하나둘자리하게된다.이책을생각의욕구를깨우는자극이자,생각의대화상대로보는이유다.
대화의주제와내용은다양하다.스마트함과크리에이티브의차이,Why와취향,사용자와고객과소비자와타깃에게말을거는방식,기억에남을수있는브랜드,디자인을하면서겪은뿌듯하고설레는순간,감성과생각의차이,복잡한이해관계,일하면서지켜야할것과받아들이기어려운것,어떻게하면더창의적일수있을까하는고민등,창의성을계속발휘하며살아온사람이할법한거의모든생각을담았다.

이책의부제는‘창의적인욕구를다루는법’이지만,그렇다고누구나자기분야에서창의성을활용해야한다는식의조언이나현실적인해결책은아니다.저자는다음과같은말로책을마친다.
“생각의공간에서창의성이라는욕구를잘다뤄보고싶다는바람이전에,매순간을대하는우리의태도가출발점이다.사실은그것뿐인지도모르겠다.각자에게주어진생의모든순간이음악이다.어떤춤을출지는각자의선택이다.그래도음악이흘러나오고있는데,춤을안출수는없지않나요?”
나에게맞는것을찾고있다면,무엇이든얽매이지않는데서모든것은시작된다.생각도마찬가지다.창의적인생각으로내일의가치를키워가고싶다면,생각하는습관을키우고싶다면,창의적인조직을꾸려가고싶다면,이책《생각의공간》이든든한대화상대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