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거대한 바다가 품은 어두운 진실의 조각들
그 서늘했던 한낮의 꿈
그 서늘했던 한낮의 꿈
경이롭고 아름다운 바다의 모습과 대비되는 묵직한 메시지가 인상적이며,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낸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하는 작품이다.
- 김예니(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조교수)
맑고 새파란 한여름의 바다……
그 아래 숨겨진 어두운 이면
햇볕 쨍쨍한 여름 한낮,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를 바라보다 물속으로 첨벙 뛰어드는 주인공이 있다. 잔잔한 물살을 가르며 힘껏 헤엄치다 잠시 물 위를 둥둥 떠다니며 바다의 청량감을 만끽하던 주인공은, 문득 이상한 감각에 사로잡힌 채 번쩍 눈을 뜬다. 둥둥 떠다니는 폐어망 쓰레기 사이로 페트병 고리에 걸린 물고기와 눈이 마주치고, 물고기를 쫓다가 아래쪽에서 잡아당기는 거대한 힘에 이끌리며 정신을 잃고 만다. 깊은 바다에서 눈을 뜬 주인공은 해파리처럼 사방에 흩어져 떠다니는 비닐봉지와 고래들의 공동묘지처럼 참담한 장면들을 목격하는데…….
비닐봉지에 휩싸인 채 죽어 가는 물고기들, 폐어망과 노끈에 휘감기고 쇠갈고리에 찔린 고래들, 바다 밑까지 거대 그물로 샅샅이 훑어가 버리는 대형어업의 현장까지, 주인공은 바다 깊은 곳에서 참혹한 장면들을 연달아 목격하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살아남은 생명들을 구해 보고자 안간힘을 쓴다. 전령처럼 주인공을 바다로 이끈 페트병 고리 물고기의 눈짓은 잔잔하고 평온해 보이는 해수면 아래의 현실에 눈을 뜨라는 바다 생명들의 호소가 아니었을까. 애써 외면해 온 지금 이 순간 바다의 진실을 똑바로 바라봐 달라고 말이다.
푸른색과 먹색의 강렬한 이미지만으로
인간의 이기심을 꼬집는 글 없는 그림책
이 책에는 여느 그림책이나 그래픽노블에서 볼 수 있는 두 가지 요소가 없다. 바로 화려한 컬러와 텍스트의 부재다. 시공간의 변화에 따라 명암을 조절한 듀오톤 이미지는 흑백 영화를 감상하듯 시각적 요소에 더 집중하게 한다. 이에 더하여 주인공의 상황이나 감정을 직접 설명하는 텍스트를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이미지가 전하는 목소리에 더욱 진지하게 귀 기울이게 한다. 고요함이 주는 더 커다란 외침이다. 나이와 성별을 알 수 없는 주인공이 꾼 한낮의 백일몽 같은 이 그림책은,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글 한 줄 없이 이미지만으로 바닷속 현실을 생생히 고발한다.
이 작품은 젊은 작가 김수진이 작업한 첫 그림책으로, 작가 자신이 언제나 동경하며 경외심을 품어 온 바다의 쓸쓸한 풍경을 강렬한 시각 언어만으로 과감하게 담아내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미세플라스틱, 쓰레기섬 같은 문제가 모든 생명의 근원인 바다를 위협하는 오늘,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계기로 삼을 만한 작품이다.
낯선 곳에 발을 디딘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거대한 바다가 품은 진실의 조각들
바다의 모든 곳에는 생명체가 살고 있다. 우리 발이 닿는 해변과 해수면부터 해저 1만 미터가 넘는 최심부에도 생명이 존재한다. 어쩌면 바다를 생명 그 자체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풍부한 생명을 품은 바다가 언제부터인가 해양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경각심을 갖지 못한다. 바다가 쓰레기로 뒤덮이고 있다는 사실을 듣기는 했어도, 그것이 곧 인간에게 돌아오고 스스로를 파괴하게 된다는 사실은 깨닫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마도 쓰레기가 넘쳐 나는 바다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아서이기도 할 것이다.
작가는 생명의 자리를 플라스틱 쓰레기에 내주고 있는 오늘의 바다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말한다. 우리 인간들이 바다를 존중하고 경외하는 마음부터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바닷속의 장엄하고도 쓸쓸한 풍경을 우연히 낯선 곳에 발을 디딘 여행자의 시선으로 살피며, 원래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낸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하는 작품이다.
- 김예니(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조교수)
맑고 새파란 한여름의 바다……
그 아래 숨겨진 어두운 이면
햇볕 쨍쨍한 여름 한낮,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를 바라보다 물속으로 첨벙 뛰어드는 주인공이 있다. 잔잔한 물살을 가르며 힘껏 헤엄치다 잠시 물 위를 둥둥 떠다니며 바다의 청량감을 만끽하던 주인공은, 문득 이상한 감각에 사로잡힌 채 번쩍 눈을 뜬다. 둥둥 떠다니는 폐어망 쓰레기 사이로 페트병 고리에 걸린 물고기와 눈이 마주치고, 물고기를 쫓다가 아래쪽에서 잡아당기는 거대한 힘에 이끌리며 정신을 잃고 만다. 깊은 바다에서 눈을 뜬 주인공은 해파리처럼 사방에 흩어져 떠다니는 비닐봉지와 고래들의 공동묘지처럼 참담한 장면들을 목격하는데…….
비닐봉지에 휩싸인 채 죽어 가는 물고기들, 폐어망과 노끈에 휘감기고 쇠갈고리에 찔린 고래들, 바다 밑까지 거대 그물로 샅샅이 훑어가 버리는 대형어업의 현장까지, 주인공은 바다 깊은 곳에서 참혹한 장면들을 연달아 목격하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살아남은 생명들을 구해 보고자 안간힘을 쓴다. 전령처럼 주인공을 바다로 이끈 페트병 고리 물고기의 눈짓은 잔잔하고 평온해 보이는 해수면 아래의 현실에 눈을 뜨라는 바다 생명들의 호소가 아니었을까. 애써 외면해 온 지금 이 순간 바다의 진실을 똑바로 바라봐 달라고 말이다.
푸른색과 먹색의 강렬한 이미지만으로
인간의 이기심을 꼬집는 글 없는 그림책
이 책에는 여느 그림책이나 그래픽노블에서 볼 수 있는 두 가지 요소가 없다. 바로 화려한 컬러와 텍스트의 부재다. 시공간의 변화에 따라 명암을 조절한 듀오톤 이미지는 흑백 영화를 감상하듯 시각적 요소에 더 집중하게 한다. 이에 더하여 주인공의 상황이나 감정을 직접 설명하는 텍스트를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이미지가 전하는 목소리에 더욱 진지하게 귀 기울이게 한다. 고요함이 주는 더 커다란 외침이다. 나이와 성별을 알 수 없는 주인공이 꾼 한낮의 백일몽 같은 이 그림책은,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글 한 줄 없이 이미지만으로 바닷속 현실을 생생히 고발한다.
이 작품은 젊은 작가 김수진이 작업한 첫 그림책으로, 작가 자신이 언제나 동경하며 경외심을 품어 온 바다의 쓸쓸한 풍경을 강렬한 시각 언어만으로 과감하게 담아내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미세플라스틱, 쓰레기섬 같은 문제가 모든 생명의 근원인 바다를 위협하는 오늘,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계기로 삼을 만한 작품이다.
낯선 곳에 발을 디딘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거대한 바다가 품은 진실의 조각들
바다의 모든 곳에는 생명체가 살고 있다. 우리 발이 닿는 해변과 해수면부터 해저 1만 미터가 넘는 최심부에도 생명이 존재한다. 어쩌면 바다를 생명 그 자체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풍부한 생명을 품은 바다가 언제부터인가 해양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경각심을 갖지 못한다. 바다가 쓰레기로 뒤덮이고 있다는 사실을 듣기는 했어도, 그것이 곧 인간에게 돌아오고 스스로를 파괴하게 된다는 사실은 깨닫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마도 쓰레기가 넘쳐 나는 바다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아서이기도 할 것이다.
작가는 생명의 자리를 플라스틱 쓰레기에 내주고 있는 오늘의 바다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말한다. 우리 인간들이 바다를 존중하고 경외하는 마음부터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바닷속의 장엄하고도 쓸쓸한 풍경을 우연히 낯선 곳에 발을 디딘 여행자의 시선으로 살피며, 원래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
☞선정 및 수상내역
★World Illustration Awards 수상작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 교과 연계
과학 3-1 5. 지구의 모습
과학 6-1 2. 생물과 환경
도덕 3 6. 생명을 존중하는 우리
국어 6-2 8. 작품을 통해 경험해요
★World Illustration Awards 수상작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 교과 연계
과학 3-1 5. 지구의 모습
과학 6-1 2. 생물과 환경
도덕 3 6. 생명을 존중하는 우리
국어 6-2 8. 작품을 통해 경험해요
비늘과 파편 - 노란상상 그림책 101 (양장)
$1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