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숨 도서관 : 하얀 밤의 고양이 - 상상문고 20

숨숨 도서관 : 하얀 밤의 고양이 - 상상문고 20

$11.20
저자

주애령

저자:주애령

대학에서아동문학창작을가르치며열일곱살난샴고양이를돌보고있습니다.그동안쓴책으로동화《하얀밤의고양이》,《승리의비밀》과고전아동문학교양서《동화,영혼의성장》이있습니다.



그림:김유진

홍익대학교에서산업디자인을공부했어요.쓰고그린책으로『거북이자리』『비단공장의비밀』『소방관고양이초이』가있고,그린책으로는『하얀밤의고양이』『오늘상회』『바람숲도서관』『3월이방학인학교』등이있어요.『오늘상회』로2022아시아어린이콘텐츠페스티벌(AFCC)일러스트레이터갤러리에선정되었어요.책과그림이가장친한친구였던어린시절을되새기며어린이에게기쁨을주는책을만들려고해요.

출판사 서평

상처받은아이들이숨어드는하얀밤의도서관
차디찬슬픔의끝에서만나는뜨겁고묵직한위로

《하얀밤의고양이》의작은도서관에남몰래찾아와고양이를만난아이는아연이만이아니었다.오래전부터도서관한구석어딘가에서나고자란고양이들은상처받은채숨어든아이들에게기꺼이다가와마음을나누었을것이다.갑작스러운사고로부모님을잃고어디에도기댈곳없던진석이도마찬가지다.엄마와의추억이서린작은도서관에오랜만에찾아간날,진석이는역시나어미를잃었다는,아직어릴적의하얀고양이를만나처음으로터놓는다.“우리엄마아빠도고양이별에있을까?나도가고싶어.”

전작의프리퀄격인진석이이야기에이어도서관에서며칠밤을보낸아연이의그다음이야기가펼쳐진다.“이젠혼자있어도괜찮아.”라며세상밖으로나온아연이에게는안타깝게도더큰시련이휘몰아친다.엄마가얼른병이나아돌아오도록,엄마와한약속을지키기위해애써도서관을찾지않는아연이는그어디에도마음둘곳이없다.그렇지만외로운사람들은서로를알아보는법,우연히마주친진석이가묻는다.“그런데너,하얀고양이는찾았니.”

주애령작가는어린이에게슬픈동화를권하는이유를이야기하며“슬픔은타인의감정과상황에공감하는능력의원천”이라고말한다.《숨숨도서관》은시리도록차갑고쓸쓸한감각이뼛속깊이전해지며슬픔의끝까지밀어붙이는이야기이기에,두아이의회복과귀환이눈물겹도록반갑고진정한응원을보내게된다.

기댈곳없이외롭고지친아이들에게
따스한불빛을깜박이는등대같은도서관

아파트단지상가에서시작한작은도서관을지역사회의거점공간으로키운느티나무도서관박영숙관장은“누구나예외없이꿈꿀권리를누리는곳이바로도서관”이라고이야기한다.그가쓴《꿈꿀권리》라는책은돈이되는물건을훔치거나하룻밤잠자리삼으러도서관에드나들던소년이‘도서관아이’가되어가는이야기로시작한다.도서관은누구에게나열려있는공간이며,특히나진석이와아연이처럼어디로발걸음을옮겨야할지막막한누군가에게는최후의보루인것이다.

다행히도진석이에게는할아버지가있고아연이에게는사회복지사선생님이있다.하지만이들마저도삶에쫓기다보니최소한의돌봄만줄수있을뿐가슴한편의쓸쓸함까지어쩌지는못한다.아직어린두아이에게홀로묵묵히버텨야하는세상은너무도힘겹기만하다.외로운마음을터놓을수있도록기꺼이넉넉한품을내어준도서관의하얀고양이는어쩌면우리가도서관의책을통해,그곳에서만난인연을통해얻을수있는무한한위로와공감에대한은유가아닐까.세상모든아픈아이들의마음을어루만지는책의마법은오늘도등대지기처럼묵묵히책과도서관을지키는이들의힘으로이루어지고있다.

교과연계
국어3-110문학의향기
국어4-11생각과느낌을나누어요
국어4-29감동을나누며읽어요
국어5-12작품을감상해요
국어6-21작품속인물과나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