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최애 변경

오늘만 최애 변경

$14.00
Description
『리와인드 베이커리』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베스트셀러 작가
범유진이 그려내는 가슴 뜨거운 덕질 이야기
범유진 작가의 『오늘만 최애 변경』이 허블 청소년 책으로 출간되었다. 『도서관 문이 열리면』『리와인드 베이커리』『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쉬프팅』『I필터를 설치하겠습니까?』 등 청소년의 고민과 슬픔 혹은 희망, 성장담을 날카롭고도 진솔한 시선으로 다루며 청소년뿐 아니라 학부모와 선생님들도 꼭 읽어야 할 소설들을 써내려 온 범유진 작가의 신작이다. 이번에는 매혹적인 최애 덕질 이야기로 돌아왔다. 아이들에게 아이돌은 뭘까. 아니 어른에게도 덕질은 무슨 의미일까. 가슴 떨리는 열렬한 사랑? 다정해지고 싶은 마음? 몰입과 희생? 혹은 인정 욕망?
포토카드를 모으고, 응원봉을 움직여 응원하고, 신곡에 맞춰 댄스 챌린지에 참여하고, 편집해서 릴스에 올리고, 공기계로 스밍을 돌리고, 생일 카페를 열고, 팬 미팅에 응모하고…. 『오늘만 최애 변경』은 아이돌 덕질 활동에 대해 생생하고 재미난 이야기를 전달한다. 특히 덕질을 둘러싼 친구들과 모녀 사이의 관계, 갈등과 화해와 사랑을 사려 깊고도 통찰력 있게 그려내며, 진짜 좋아한다는 것과 타인에 대해 안다는 것 혹은 공감한다는 것에 대한 성찰을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들려준다.
저자

범유진

저자:범유진
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을받으며활동을시작했다.지은책으로『우리만의편의점레시피』『아홉수가위』『두메별,꽃과별의이름을가진아이』『카피캣식당』『쉬프팅』『리와인드베이커리』『도서관문이열리면』등이있으며,여러앤솔러지에참여했다.틈새에쭈그려앉아밖을보며글을쓴다.

목차


01.별이사라진날007
02.덕밍아웃과영비걸021
03.최애동지가생겼다037
04.거짓말과초코우유051
05.생일카페전쟁067
06.덕질은필요할때찾아온다082
07.기쁘지않은승리098
08.믿고싶은마음117
09.나영과영비걸132
10.좋아하니깐어쩔수없어148
11.단둘이기차여행164
12.오늘만최애변경175

작가의말190

출판사 서평

사랑사랑?사랑!
“어렵다.진짜.그냥좋아하는걸좋아하고싶은것뿐인데.”

아이돌에별로관심이없던나를덕질로이끈건다정함이었다.고등학교에입학하고며칠지나지않았을때우연히본비보의영상.그영상속멤버들의모습은너무나내가바라던친구들그자체였다.서로를위해주고실수를감싸주고,작은일에도까르르웃었다._96쪽

소설의주인공은한수리다.아이돌그룹‘비스킷보이즈’,통칭‘비보’를좋아하는열일곱살고등학생.데뷔한지얼마안된신인‘비보’를큰무대에세우려고팬투표에열을올린다.은진은수리의단짝이자덕질동료.은진이좋아하는아이돌은남자아이돌중다섯손가락안에꼽히는인기그룹인‘챔프’.수리와은진은덕질을통해우정을쌓았고껌딱지처럼함께다니는절친이되었다.

반애들중아무도이번주의뮤직뱅크1위가누구인지관심없어하는와중에,스밍만했어도챔프가1위를했을거라는수다를떨수있는상대?귀하다.아무도비보를모르는데공책에붙인비보의스티커를보고팬이냐고넌지시말걸어주는상대?영혼의단짝감이다._22~23쪽

한편,수리와은진이다니기시작한학원에는나영이있었다.나영은학원에서‘인싸’로군림하며텃세를부린다.하지만웬걸.나영도알고보니‘비보’의팬인것.아니그냥팬이아니라인스타그램의네임드팬계정‘영비스킷걸’이었던것이다.수리는그런나영을동경하며가까워진다.나영이프레임이벤트를직접개최하는모습을보고어른스럽다고도느낀다.나영은그런수리의호감을이용하는듯한데….한편은진과수리의관계는소원해지고서로오해가쌓이기시작한다.아이돌덕질활동을둘러싼이세아이들의오해와긴장상황,배척과화해,그오묘한감정선이흥미진진하게펼쳐진다.

엄마도…덕질을한다고?!
“엄마는누군가의팬이면안돼?”

누군가를완전하게아는일이가능할까?

“귀안에서나와엄마의체온이,다르지만비슷한노래가뒤섞였다.”

소설에서또다른큰줄기는한수리와엄마의관계다.엄마는올해초회사를그만뒀다.엄마의직업은노무사였다.수리에게엄마의직업은억울한일을겪은사람을도와주는일이다.매일아침정장차림의멋진모습으로출근하는정의의사도.잡지인터뷰에도실린엄마.근사한엄마.수리의친구들은입을모아부럽다고했다.하지만회사를그만둔후엄마는부쩍짜증이늘었다.버럭소리를지르고화를낸다.그런엄마의모습을수리는의아해한다.어느날엔수리가‘비보’를위해팬투표를하려던찰나,모아두었던‘별’이다사라졌다.알고보니엄마가사용했던것인데,수리는덕질하는엄마를놀라워한다.하물며이한한이라니.트로트가수이한한.할머니들의아이돌.수리가느끼기에유독이한한의팬들은매너없는활동으로물을흐리고있다.

“덕밍아웃?”
“그래.엄마는이한한팬이야.앞으론숨기지않고떳떳하게덕질할거니그렇게알아.수리너도엄마한테이한한험담하지마.”_32쪽

수리가은진과나영사이갈등상황에서곤혹스러움과찝찝함을느끼는가운데,집에서는더욱소외감을느낀다.하지만문득엄마의마음을이해해보려고노력하게된다.엄마는왜이한한을좋아하게됐을까?수리에게다정함이필요했을때비보가찾아왔던것처럼,엄마에게도무언가가필요하지않았을까?그러는와중에엄마에대한수리의태도는점점달라지는데….

유튜브로플래카드만드는법을척척검색하는엄마.컴퓨터로디자인한것보다더반듯하게글씨를쓰는엄마.순식간에플래카드하나를뚝딱만들더니장식을시작한엄마.내가몰랐던엄마.하지만처음보는엄마의모습이싫지만은않았다.
“엄마,왜이렇게잘만들어?”_179쪽

우리는타인에대해서혹은사랑하는존재에대해서얼마나잘알까.내가사랑하는아이돌에대해서는?아니,가장잘안다고믿었던엄마에대해서는어떨까.이해란무엇일까.소설속한수리는자신이모르는엄마의모습을차츰깨달아간다.엄마라는역할혹은무대위엄마만이전부라고착각했던시간을돌아보며,내엄마라는한존재에대해서의식해나간다.그리하여“사람의관계란,착각이란구멍에푹푹빠져가며서로의모르던모습을발견해가며이루어지는건아닐까.”(189쪽)라는깨달음으로이어진다.최애덕질을통해서이만큼삶의통찰을벼려낸청소년소설이얼마나있을까.아이돌이라는흥미를끄는소재를활용해작가는관계에대한탁월한시선을보여준다.『오늘만최애변경』이청소년과학부모에게널리닿아야하는이유다.

저자의말

최애最愛.가장사랑하는존재.이단어가널리쓰이게된건10년여정도전인지라신조어인가싶지만엄연히표준국어대사전에도등재되어있는단어랍니다.시대를막론하고아끼는대상을향해흘러넘치는애정을무어라부를지고민했던거겠지요.
좋아하는게많은,그마음을있는힘껏드러내는사람을좋아합니다.그들이뿜어내는반짝반짝한긍정의에너지가눈부십니다.좋아하는연예인이읽은책을들추어보고,존경하는감독의영화팸플릿을소중하게스크랩하고,푹빠진캐릭터의상품을수집하며쌓아올린행복은힘든일상을버티게해주는힘이되어주기도하지요.
그러나가끔,최애가마음을힘들게할때도있습니다.좋아하는마음이클수록최애의작은행동하나에더쉽게실망할수도있지요.좋아한다는건애정과동경,망상과집착이뒤엉킨감정이니깐요.
어떠한최애를가슴에품든지한가지만명심했으면좋겠습니다.휘청거리더라도나를중심에두어야한다는겁니다.좋아하는감정이나표출하는방법,그모든걸타인이아닌내가주체가되어판단해야합니다.기쁨과슬픔,실패까지온전히모두씹어삼켜양분으로삼을수있도록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