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님이네 코딱지 밭 : 놀면서 탄소 중립 텃밭 가꾸기 - 향긋한 책장 5 (양장)

꽃님이네 코딱지 밭 : 놀면서 탄소 중립 텃밭 가꾸기 - 향긋한 책장 5 (양장)

$22.00
Description
꽃님이 가족이 처음 텃밭 농사에 도전하며 사계절을 보내는 모습을 담은, 어린이들을 위한 농사 이야기책이다. 지은이는 10여 년 동안 아이와 함께 주말 농사를 지었던 경험을 토대로, 한 해 동안 텃밭을 일구는 과정을 세세하게 일지 형식의 동화로 전한다. 손수 건강한 먹거리를 키우는 보람과 밭을 일구는 행복으로 충만한 꽃님이 가족의 일화들은 날짜별로 전개되고 있어서 실제로 텃밭 농사를 짓는 동안 편리하고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다.
꽃님이 가족은 아주 열심히 농사를 짓지도, 굵은 열매가 열리도록 잡초를 뽑거나 거름을 주지도 않는다. 호박을 너무 많이 심거나, 심는 때를 놓쳐 아주 작은 무를 수확하는 둥 실수투성이 초보 주말 농사를 이어간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많은 수확물을 얻는 것보다 작은 열매도 소중히 여기고, 들풀도 곤충도 생명으로 존중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야말로 진정한 텃밭 농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다다른다.
농사가 무엇인지, 텃밭에서 생명이 어떻게 자라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한 번쯤 “나도 텃밭 농사를 지어 볼까?” 하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면, 이 책이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사계절 텃밭에서 만나는 식물, 곤충은 물론 먹거리에 관한 지식과 농사법 등 어린이와 초보 주말 농부를 위한 다양한 팁도 수록됐다.

저자

김지선

저자:김지선

고려대학교에서철학과미술을공부했고,어린이책편집자로일하고있습니다.창작모임‘작은새’동인으로,어린이논픽션《꽃아주머니와비밀의방》《여름이엄마의生生중국리포트》를썼습니다.《한눈에쏙들어오는서양미술사》《별이빛나는밤》《엄마의생일》등을한국어로옮겼습니다.



그림:장경혜

성신여자대학교에서국어국문학을공부하고,한겨레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그림을공부했습니다.《달콤,매콤》《모자달린노란비옷》《그사람을본적이있나요?》《욕시험》등다양한어린이책에그림을그렸습니다.

출판사 서평

“도대체언제자라는걸까?”
생생하고신비로운사계절텃밭이야기

이책은“우리농사짓자,올해부터.”하고꽃님이아빠가대뜸말하는장면에서출발한다.엄마는“맙소사,무슨농사야?”하고놀라지만,꽃님이는이렇게말한다.“응,아빠.왠지재미있을것같아,농사.”초등학생꽃님이의눈으로본농사는어떤모습일까?이책은텃밭농사를시작하려면필요한준비물부터봄,여름,가을,겨울,계절마다달라지는농사의모습까지초등학생이쉽게이해할수있도록안내한다.자연의순리대로풀과곤충도함께사는텃밭을일구는일은아이와어른모두에게즐거운놀이터이자신비로운생명의기운을맘껏얻어가는신기한장소라는것을생생하게들려준다.
꽃님이가족은봄에는씨를뿌리고,여름이면맹렬하게자라는들풀과작물,더위와씨름한다.가을이되면호박과배추,무등을풍성하게수확하고,겨울이되면땅과함께쉬어가며다음봄을준비한다.초보농부꽃님이도봄과가을에는씨뿌리기를맡고,여름에는열매를수확하며계절마다제몫을다한다.들풀과곤충이더많이살아가도록스스로작은꽃밭을일구기도한다.토마토순을따거나빼곡한새싹을솎아내는일처럼사소해보이지만중요한재배의과정들도아빠의친절하고자세한설명을통해왜이일을해야하는지알기쉽게설명한다.

“이렇게새로난여린줄기를‘순’이라고해.이토마토에도순이아주많이나거든.토마토순을자주따줘야열매에갈양분을잎에빼앗기지않는대.”(본문58쪽)

배추를수확할때밑동을잡고쑥뽑아낸다음그자리에서뿌리와겉잎을정리하는모습이나,버려진빨래건조대를호박지지대로재활용하는모습등은실제로농사를지어본사람만이전할수있는실감나는일화들도알차게담았다.또수확하는데그치지않고,계절마다맛깔나는음식을만들어먹는일화들을읽노라면군침이돌정도다.초봄솎아낸어린순으로는새싹비빔밥이,한여름토마토를잔뜩수확한날은토마토파스타가,호박이남아도는가을엔갈치호박조림이텃밭에서밥상으로이어진다.수확한배추와무로김장을하고수육을곁들이는대목은텃밭농사의한해살이를마무리하는뿌듯함이절로느껴진다.이렇듯이책은,주말이면텃밭을찾아가시간을보내는꽃님이네가족의생생한일화와대화속에자연스럽게농사의방법과수확의기쁨을녹여내었다.또‘농사지을때필요한농기구’나‘궁합이잘맞는식물들’처럼농사뿐아니라알아두면좋을자연과과학정보들을팁박스를통해빠짐없이전해준다.


곤충과들풀,이웃과함께탄소중립실천하기!
건강하고맛있는먹거리의비결은‘숨쉬는땅’

꽃님이네는처음부터탄소중립을실천하려고텃밭농사를시작하지는않았다.다만비닐을쓰지않고,농약을치지않고,들풀을뽑지않고도농사를지을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생각으로농사를시작한다.텃밭이웃들은들풀이무성한코딱지밭을보며눈총을보내거나,농사를지을줄모른다며잔소리를한다.그럴때면꽃님이아빠는일부러큰소리로들풀이땡볕과장마를견디게해준다고말했지만,한여름이되자결국크게자란들풀을베어내게된다.꽃님이네는비닐을쓰지않아땅이숨을쉬고,농약을치지않아수확물이더욱건강하고안전하다고믿는다.하지만젓가락으로배추벌레를잡는일에겁을먹기도하고,다른밭보다작게자란무를보며비료를주지않아서일까고민하기도한다.이렇듯,이책은비닐을쓰지않고,농약을치지않으며농사를짓는일이마냥좋다거나쉽다고말하는건아니다.그로인한어려움이닥칠때도있고,다른밭에비해작은열매가맺히기도한다는것을보여준다.하지만독자들은좌충우돌탄소중립텃밭에서는작은열매라도맛있고건강하며,땅의힘을되살리는보람도얻을수있다는것을느낄것이다.
농사에대한지식과정보를전달하는〈어린이를위한텃밭이야기〉도이야기곳곳에실려있다.농사와관련이깊은우리나라의24절기,밭에서함께살아가는곤충,봄철이면밭둑에서자라는풀가운데먹을수있는풀등알찬정보들이가득하다.텃밭농사를지으며탄소중립을실천하는방법을더욱적극적으로소개하기도한다.“비료가독이될수도있다고?”“지엠오작물은위험해!”“벌레를너무미워하지마!”등은어린이들이자연의순환을이해하고탄소중립을실천하도록돕는다.
마치어린이가직접그린그림일기같은장경혜작가의그림은이야기에활기를더해준다.장경혜작가는김지선작가가10여년텃밭농사를지으며찍어두었던사진자료들을토대로이책의그림을그렸다.그래서인지꽃님이가족의활기찬모습이더욱생생하게전달된다.또잎채소와열매의성장과정,씨앗의색깔과모양등이그림에모두상세하게묘사되어있어그림만봐도풀의종류를한눈에알아볼수있을정도다.자연과환경을살리는농사가무엇인지,텃밭에서생명이어떻게자라는지궁금하다면이책을펼쳐보자.한번쯤“나도텃밭농사를지어볼까?”하는생각을해본적이있다면,이책이훌륭한안내서가될것이다.사계절텃밭의시간속에서만난다양한생명의소중함이더욱생생하게다가올것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