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모 씨와 모 씨에게』는 이 세계의 진리는 다수이며 그것이 자유의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직관하는 시집이다. 송병숙 시인은 오직 씀으로써 시 쓰기의 ‘과정’에 자신이 놓여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소소한 일상사와 인연을 소재로 시를 썼을지라도 그의 시는 애초에 우주적 연결망 안에서 발아한 것이다. 자신을 찾아가는 구법 여행과 자유를 분리하지 않으므로 그의 시 쓰기는 무수한 타자들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언어라 할 수 있다.
모 씨에게로 향하는 시인의 발화에서 누구든 모 씨로 참여가 가능하기에 이 시집은 모든 모 씨들에게 공평하게 가닿아야 할 언어로 채워져 있다.
그러면서도 모든 언어는 번번이 시인에게 의심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그 의심이 불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관념을 벗어난다. 이전에 썼던 언어를 반복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부단히 자신의 언어를 되돌아보면서 수정한다는 점에서 시인에게 언어는 그 자체로 성찰과 반성의 기제다.
우리의 생애는 상처로 얼룩져 있기에 곁을 불러들이는 언어가 언제든 되살아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다름 아닌 한 줄의 시구절이나 한 편의 시일 수 있음을 이 시집은 진정 어린 마음으로 전한다.
- 김효숙(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
모 씨에게로 향하는 시인의 발화에서 누구든 모 씨로 참여가 가능하기에 이 시집은 모든 모 씨들에게 공평하게 가닿아야 할 언어로 채워져 있다.
그러면서도 모든 언어는 번번이 시인에게 의심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그 의심이 불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관념을 벗어난다. 이전에 썼던 언어를 반복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부단히 자신의 언어를 되돌아보면서 수정한다는 점에서 시인에게 언어는 그 자체로 성찰과 반성의 기제다.
우리의 생애는 상처로 얼룩져 있기에 곁을 불러들이는 언어가 언제든 되살아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다름 아닌 한 줄의 시구절이나 한 편의 시일 수 있음을 이 시집은 진정 어린 마음으로 전한다.
- 김효숙(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
모 씨와 모 씨에게 (송병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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