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엄세원의 시들을 읽으면 시에 대한 생각들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그의 시들은 한마디로 말해 대상을 새롭게 보는 것을 통해 나 아닌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라 할 수 있다.
다른 것 되기, 다른 존재의 시선을 갖는다는 것은 내가 다른 존재로 변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정체성 상실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것이 돼보는 것은 이제까지 나라고 생각했던 나의 정체성을 의심해 보는 일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내 안의 진정한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일이기도 하다.
엄세원 시인의 시들에는 삶에 대한 통찰력이 돋보인다. 시에 어려운 철학 개념이 등장하거나 애써 세상에 대한 사변을 늘어놓지 않으면서도 이런 깊이 있는 사유가 가능한 것은 그의 시가 보여준 다양한 시선 때문이다. 시인은 이 다양한 시선을 통해 우리가 보지 못한 삶의 깊은 곳을 드러내 보여주고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진실을 한 자락 들춰 준다. 또한, 우리로 하여금 지금 여기에 갇혀 있는 존재를 넘어 또 다른 존재로 확대되기를 촉구한다.
캄캄한 밤 폭풍우 속에서 잠깐 빛나는 번갯불을 통해 세상을 보는 일처럼 순간적인 경험, 시인은 그 경험을 위해 수많은 언어의 캄캄한 미로를 헤매며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다. 이 시집의 시들은 그런 노력이 만들어 낸 고통의 결실이다. 그의 아름다운 시어들이 아름다움에만 머물지 않고 우리의 인식을 불편하게 뒤흔드는 것은 바로 이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 황정산(시인, 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
다른 것 되기, 다른 존재의 시선을 갖는다는 것은 내가 다른 존재로 변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정체성 상실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것이 돼보는 것은 이제까지 나라고 생각했던 나의 정체성을 의심해 보는 일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내 안의 진정한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일이기도 하다.
엄세원 시인의 시들에는 삶에 대한 통찰력이 돋보인다. 시에 어려운 철학 개념이 등장하거나 애써 세상에 대한 사변을 늘어놓지 않으면서도 이런 깊이 있는 사유가 가능한 것은 그의 시가 보여준 다양한 시선 때문이다. 시인은 이 다양한 시선을 통해 우리가 보지 못한 삶의 깊은 곳을 드러내 보여주고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진실을 한 자락 들춰 준다. 또한, 우리로 하여금 지금 여기에 갇혀 있는 존재를 넘어 또 다른 존재로 확대되기를 촉구한다.
캄캄한 밤 폭풍우 속에서 잠깐 빛나는 번갯불을 통해 세상을 보는 일처럼 순간적인 경험, 시인은 그 경험을 위해 수많은 언어의 캄캄한 미로를 헤매며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다. 이 시집의 시들은 그런 노력이 만들어 낸 고통의 결실이다. 그의 아름다운 시어들이 아름다움에만 머물지 않고 우리의 인식을 불편하게 뒤흔드는 것은 바로 이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 황정산(시인, 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
우린, 어디에서 핼리 혜성을 볼까 (엄세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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