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껍데기 (조윤주 사설시조집)

눈물껍데기 (조윤주 사설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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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인은 눈물을 빚고 빚어서 투명한 꽃으로 변형시키고자 골몰한다. 어디서 어떻게 울어야 할까를 고민하다가 드디어 심상의 어느 언덕에 주저앉아 한바탕 사설을 털어놓고야 마는 시인. 홍수같이 범람하던 그 눈물이 껍데기만 남았고, 시인은, 아니 독자는 다시 껍데기가 알맹이던 때의 추억에 빠져 느긋한 헤엄을 친다. 이야말로 기막힌 문학 치유법이 아닐 수 없는데, 이 사설들은 보통의 넋두리가 아닌 정형시로 읽힌다. 조윤주 시집 「눈물껍데기」 시가 모두 사설시조로 구분된다.

조윤주 시인이 이 시집에서 주는 메시지, 눈물껍데기는 단순한 껍데기가 아니다. 하나의 점일 수도 있고 하나의 씨앗일 수도 있으며 모천으로 회귀하는 어머니일 수도 있는 그것들은 하나같이 알맹이를 다 빼내어 주고 껍데기만 남기는데, 그것들의 알맹이가 통칭 눈물이다.
사설시조, 아니 시조라 말하지 않았는데도 시편들 한편 한편이 모두 정형의 몸을 하였다. 하므로 시의 완성도 및 성취도가 한껏 높다랗다. _주영숙(문학박사·시인·소설가) 해설 중에서
저자

조윤주

·1998년한국예총「예술세계」등단
·시집「나에게시가되어오는사람이있다」「눈물껍데기」등
·서울오늘의문학상,전국탄리문학상,한국문학상특별작품상구로문학상수상
·서울오늘신문객원기자
·한국문인협회,중앙대문인회회원

목차

1부꽃아닌날없다
벚꽃
폴리아모리
엄마는모천으로회귀중
2006.6.8죽음을만지다
지구라트
괄호

가벼워서오래남는
꽃아닌날없다
눈물은오래된문장을갖고있다
장마
눈물한번스윽닦아도
양육
가벼운산보

2부눈물과기도는명약중명약
포개진빛
빨갱이
감은눈
기다림
극진한안부
이산가족상봉하던날
그녀의아버지
빨갱이2
거미가족
낙지
당신
만년의사색
가시면류관
겨울산

3부씨앗하나의힘으로
지붕위의잠

모성의안쪽
씨앗하나의힘
옹벽혹은서표
이별을먹다
J의기호
레드우드
화포메기국

점하나를열고
인생의광장에서
접착제는어디에
오기

4부바윗덩이가말랑했던기억
파동
여행자나무와할머니
하지정맥류에대한소고
봄까치꽃리나
황홀한고백
각주
요정의숲폭포
바윗덩이가말랑했던기억
단단한살
어떤스님
벌레
방일리느티나무
귀로읽는성전
계집애
절화의일주일그리고삽목

해설_눈물껍데기에숨은사설시조의형체
주영숙(문학박사·시인·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