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먹은 고양이 (박수빈 시집)

달 먹은 고양이 (박수빈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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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수빈 시집 『달 먹은 고양이』에는 세상을 살며, 자신과 세상을 구별하지 않는 열린 교감의 시편들로 가득하다. 박수빈에게 겨울 하늘의 맑고 차가운 기운은 그대로 내면에 투영되어 ‘맑고 차가운’ 영혼의 고백으로 나타나고, 여름의 뜨겁고 습한 기운은 그것대로 내면의 열렬한 울림으로 드러난다. 예민한 시인은 외부와 내부를 구별하지 않으며, 날카로운 감각의 시인은 어느 것도 상대화시키지 않는 진정 일의적인 세계를 구축한다.
이처럼 그의 시집에는 안팎이 구별되지 않는 유장한 일원론적 연속성의 사유와 매우 정교한 시간관과 윤리학이 내장되어 있다. 열린 시, 어우르고 품어내는 시, 모든 감각이 여럿을 배제하지 않는 하나의 울림을 낳는 시가 들어 있다.
확실히 그에게 중요한 것은 명제가 아니라, 수행론적 가치이다. 그는 개념을 완성하는 시인이 아니라, 사건을 수행하는 시인이다. 우리는 이제부터 박수빈의 “달 먹은 고양이”와 함께 그것을 음미하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대긍정을 실행하면 된다. _ 해설(김재홍 시인, 문학평론가) 중에서
저자

박수빈

전남광주출생.아주대학교국문과대학원박사졸업.2004년시집『달콤한독』으로작품활동.「열린시학」평론등단.시집『청동울음』『비록구름의시간』『달먹은고양이』.평론집『스프링시학』『다양성의시』『관계와시』.논저『반복과변주의시세계』.

목차

1부모서리없는구름이라면

불온한것들로부터의초대 19
여백에기대어 20
눈썹사이로찰랑거리는아침햇살이 21
아스파라거스 22
출렁이는그늘 23
고슴도치화석 24
수거함 25
웰컴투마이월드 26
우로보로스 28
둘치 30
품안의편지 31
처음의눈동자로흐르는원자 32
졸업 34
뒤집힌주머니의먼지 36
편도 37


2부태양아래끓어오르던그길은

연잎프라이팬 41
하얀와불 42
유기물기르기 43
이꼬리는스프링이아니야 44
그회의록 46
원고지 47
향이흐려져도꽃은,꽃 48
여울의시간 49
자전거핸들이사슴의뿔이라면 50
바지락나비 52
가질수없는문장들의중앙 53
바람에문이끄덕 54
고이지않는얼굴 55
햇덧 56
들꽃요양원에는내오랜그림자가산다네 57


3부세상은서로영향을주고받는지저귐

검은사람들이내려온다 61
스마트팜 62
플라스틱섬 63
물결도서관 64
블랙미러 65
새는사이를날아간다 66
풍향계 68
질경이는무덕무덕 69
반죽2 70
쇼트트랙 71
기우는,우는고요를끌어안고 72
날던영혼은어느공중일까 73
맨드라미주술골목 74
흰그늘의사람 75
다정하고나란한편린들 76


4부빛날때나사위어갈때나모두그사람이듯이

몰락을유적이라부르며 81
매미의내용증명 82
출석부변주곡 83
왜,철쭉 84
기울어지려는탁자를잡고 85
너머 86
폐타이어화분 87
모란댁 88
오드아이 89
파종 90
바람의슬하 92
속삭이듯팥칼국숫집 93
사과사회 94
튤립 95
흑자의결 96


해설_기울어지려는탁자를잡고99
김재홍(시인·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