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안에 산다 2

나는 산안에 산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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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분주한 사회생활에서 책을 읽는 것도
글을 쓰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퇴직후 한적한 곳에 작은 집을 짓고
책 읽고 음악 듣고
글을 쓰는 습관이 생겼다
잘 쓰려고 하지 않았다
포장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저 일기처럼 쓰고 있다
저자

김기흥

1957년생
인천서림초등학교
인천동산중·고등학교
인천대학교무역학과
동국대학교경영대학원졸업
체신부(현,우정사업본부)
조달청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근무

2012년여수세계엑스포자문위원을지냈다
2017년『한강문학』시부분신인상수상으로등단
시집으로《나는산안에산다》가있다

목차


가을비
가을서정
가을비2
가을아침에
가을정원의대화
감사함이넘치는사람이부자다
가을하늘
거미와거미줄
겨울아닌겨울
겨울이면생각난다
계절사이
국경없이사는것들
구름
국화
그래그렇게더우면
기쁨이야감사함이야
귀뚜라미
깃발
꽁치와김치
꽃벌나비그리고새
꽃샘추위
꽃은누구를위하여피고지는가
나는그를부르지않았다
나무도더워
나무열전列傳
나의가을
낙엽과단풍
낮게부는바람
녹음이우거지면
눈이오면
늘그렇게
다단풍이들면어찌해
단절
단풍
농부의마음
달본지오래되었네
달라도너무다른것들
달이뜨면
더운데어찌지내시나
드디어시작입니다황금연휴가
든자리는몰라도난자리는안다
딱따구리
땀이보배다
더위야물렀거라
만화방창萬化方暢
말복末伏에
멀고도가까운길
무엇이먼저이고누가우선인가
문열고닫고음악듣다
민들레
바람2
바이러스보다무서운것
배부르고등따시면
밤털이
배추모종
백합이만개하니
벌초伐草
법수치와남대천
벚나무와벗
별비가내리네
보통으로
복날에비오네
봄냄새
봄눈이오네
봄의주인은따로있다
사람의마음
사월의아침
산안마을가을풍경
산안마을김장하는날
산안마을춘하추동
브란덴부르크협주곡을듣다
산내리팔월중순
산내리초겨울
산내리사계四季
산내리가이리더우면
생각한다는것
꽃에도술(酒)이있다
숨겨지지않는것들
숲에서바람이분다
써레질한논이기다린다
시샘하여도봄은온다
아!시원하다
아침안개자욱하네
아침에마시는커피
아침라면
아침이싱그럽다
아침햇살
안개비2
알수없는것들
알수없지요
어미와아비
양약고구良藥苦口
억척스런고구마
언제더웠었나
닭백숙
언발에오줌누기-春來不似春-
여름과가을사이
여름을보냅니다
여우늑대노루살던곳
여름풍경
여치
연이틀내리는눈
연무속산내리
옛이야기
역할
우수雨水에
유별난하루
이제야비로소봄인줄알겠나이다
일기예보
자주달개비꽃
이제봄은예전의봄이아니다
잔디를깎고나서
잔디를깎다
잔디밭노란꽃
잔디밭이용자
잠자리의비행
장마를이기는것들
저먼산에는뭐가있지
조바심
지게
진달래
차이
채소밭을채우다
철없는매미
청춘시대
추세秋勢
시집밥은살찌고친정밥은뼈살이찐다
콩심어야콩난다
쾌청
탁상시계초침소리
태풍후의산안마을
토마토
텃밭이무사하다
평범한사람
폭우속산내리
폭염경보暴炎警報
하루아침에
한가위에
한밤중에
햇빛이아무리강해도
호랑이보다도무서운더위
혹서酷暑
황사黃砂있는날에는
홀로꽃길을걸어보라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시를써온지십여년
첫번째시집을내고두번째다
노후에한적한시골마을에서책읽고글쓰는시간을갖는것이
큰행복이다
누구를위한글이아니다
그저게으름피우지않으려읽고쓰고있다
구양수선생의“多讀多商量多作”가르침을자주생각한다
일기처럼부지런히쓰고자한다
---「두번째시집을내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