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4장]
청년은초행길을걸었다.
어디로가야하는지모르지만두렵지않았다.
보고,듣고,느끼는모든것은지식이되었다.
목적지는정해져있으나언제도달할지모른다.
그러나청년은서두르지않았다.
단지걸어갈뿐이었다.
[5장]
길을걷던청년의눈에무엇인가비쳤다.
그형상은분명사람의모습이보였다.
혼자일거로생각했던길에사람이있었다.
청년은그를조심스레불렀다.
잠깐의대화가끝난후,청년은미소를지었다.
청년은스승을만났다.
[6장]
청년은스승의가르침아래음악을배웠다.
청년은부끄러웠다.
보이지않았던자신의무지함이보였다.
청년은오만하게자만하고있었다.
청년은시인도예술가도아니었다.
그러나
맹목이었던청년은개안을했다.
청년은가야할길이보였다.
청년은놓았던연필을쥐고하산하였다.
이후,청년을목격했다는사람은없었다.
그러나그는그길위에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