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들과 벽돌

돌들과 벽돌

$11.90
SKU: 9791193127698
저자

이준서

1999년경기도수원출생
2022년가톨릭대학교(성심교정)졸업

2017년대한민국인재상수상
2018년문예지《희망봉광장》신인문학상수상및문단데뷔
2022년시집《언어에대하여》출간

목차


서시(序詩)_건축가의탄생

1부돌고르기
빛나는태양은내게무엇을보여주는가
돌들의아름다움
색깔들
색깔들에대한소묘1
색깔들에대한소묘2
색깔들에대한소묘3
빛을바라보는자

2부벽돌빚기
벽돌빚기?
부드러운곳에옮기기
잘말리기
거두어들이기
염료뿌리기
다듬기
쌓아두기

3부새기기또는관계맺기
덧붙임에대하여
뜨개질
아름다움
높이에대한존중
타자와창조
곡선은정확할필요가있는가
어디로갈것인가

4부성쌓기
성은누가쌓는가
설계하기,건축가를위한서신
빛과어둠사이의틈
쌓아올리는시간
불안에대하여

인간안에서

5부검수하기
외곽을더빛나게!
기쁨이여,오라!
축제가있기까지
들어갈문에대하여
타자에대한의례
통로
외곽너머에있는정원

6부다스리기
도시민들에게고함
인사
모두가있는곳에서
인간일자유
창조의내부화
공포가나간자리에
무화또는최초

7부향연_무한에대하여
위대함의형태
기억
아름다움의높이
차이또는술래잡기
아름다움을창조한다는것
항구밖으로
열린무덤

출판사 서평

과학의역사는시각의우위를인정하면서부터이전과결별했다.그러나시각의탈인간화로밀려나가는변화속에서우리는법칙의왕국으로다시들어선꼴이되었다.인간이만든법칙에인간은수긍하고,법칙사이에존재하게된수많은우위의차이를붙좇으며모든것을그사다리에매달아버린것이다.새로움이라는것은‘보다나은것’이라는것으로그속성이변이되고말았다.
인간이불안을느끼는것은그사다리에들지못했을때겪게될무관심때문일수도있다.그것이현실적으로인간에게무슨양적인도움을줄수있겠느냐하는질문은이상하게도학자가떠맡게되었고,오늘날학자는이론과그적용에자신의생명을바치고있다.인간이만드는것이아니라사다리자체가만드는것,그것이바로인간의현실이되었다.
그러나사다리는인간에의해만들어진것이아니었던가?재료들을나열하고그것에사다리모양을입히는인간에의해사다리가구성되어져왔던것이아니었던가?누가사다리를만들었던가?그것은신이아니었다.오히려건축가라는인간이그것을쌓아올렸던것이아니었던가?나는최초를향해달려가보았다.아무것도없던그곳에서어떻게우주가탄생할수있었느냐하는물음에대답하고싶었기때문이다.그리고나는이시집을통해내가만든대답을여러분께말씀드리고싶었기때문에,이렇게다시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