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그림들 : 기묘하고 아름다운 명화 속 이야기

무서운 그림들 : 기묘하고 아름다운 명화 속 이야기

$18.80
Description
공포와 아름다움의 경계를 넘나드는
가장 매혹적인 명화 이야기
서늘한 명화들과 함께 풍성한 교양을 담아낸 최고의 미술 교양서가 출간되었다. 헤럴드경제 ‘후암동 미술관’ 연재로 많은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원율 기자가 《무서운 그림들》을 통해 아름답지만 기묘하고 기이한 명화 속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선보인다.
책에는 아름다우면서 기괴하고 신비롭기까지 한 다채로운 ‘무서운 그림들’이 등장한다. 삶과 죽음, 환상과 현실, 잔혹과 슬픔, 신비와 비밀을 다루는 4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미술서는 독자를 매혹적인 미술의 세계로 이끈다.
저자의 탁월한 스토리텔링은 그림과 화가, 역사를 하나로 엮어 마치 미술 추리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아내의 시체를 그린 모네, 화려하지만 그 안에 슬픈 역사가 담긴 클림트의 작품, 밀레이의 너무나 아름다워서 오히려 비극적인 그림, 평범한 전시품을 일약 스타로 만든 결정적 사건 등 100여 점의 명화에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무서운 그림들의 다채로운 면모를 풍부하게 다룬다.
이 책이 들려주는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역사, 종교, 신화, 고전의 교양이 내 안에 쌓여 있음을 발견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저자

이원율

저자:이원율
〈헤럴드경제〉기자이자미술스토리텔러.
페르메이르의〈진주귀걸이를한소녀〉를보고감동을받아미술에관한글을써야겠다고다짐했다.미술비전공자이기에오히려어떻게표현해야누구나쉽고재밌게그림을이해할수있을지깊이고민할수있었다.그결과누적조회수1,600만회이상,〈헤럴드경제〉화제의칼럼‘후암동미술관’을세상에내놓았다.매주토요일에연재되는저자의이칼럼은이후여러언론사가주말장편예술콘텐츠를경쟁적으로선보이게된계기가되기도했다.
사회부와정치부를거친기자답게집요하고꼼꼼하게사실을되짚음은물론,화가의삶과그림을둘러싼이야기들을눈에그려질듯이생생하게풀어내는뛰어난필력으로네이버기자구독자수4만명을훌쩍넘어섰다.
“미술은인생의해상도를높인다”라는말을믿으며,독자들에게미술로인해풍부해지는일상을선물하기위해오늘도노력중이다.저서로는《사적이고지적인미술관》《결정적그림》《하룻밤미술관》이있다.

목차


프롤로그낯선명화속,경이로운이야기로초대합니다

1장삶과죽음사이
슬픔,불멸의명작으로다시태어나다:아르놀트뵈클린,〈페스트〉
위험하지만매혹적인,인간이아닌존재들:존콜리어,〈육지의아이〉
거장을죽인치명적인색의진실:제임스휘슬러,〈흰색교향곡1번:하얀소녀〉
2차세계대전중대탈출의비밀을담다:펠릭스누스바움,〈유대인신분증을든자화상〉
바다한가운데펼쳐진13일간의아비규환:테오도르제리코,〈메두사호의뗏목〉

2장환상과현실사이
세상에서가장특이한황제의초상화:주세페아르침볼도,‘4원소연작’
거대스핑크스가바라본인류의흥망성쇠:엘리후베더,〈스핑크스의질문자〉
피비린내나는여섯점의초상화:한스홀바인,〈헨리8세〉
최악의약탈자로부터되찾은황금빛유산:구스타프클림트,〈아델레블로흐-바우어의초상I〉
300년만에복원한명작속놀라운진실:렘브란트판레인,〈야경〉

3장잔혹과슬픔사이
소녀에게그의목이꼭필요했던이유:귀스타브모로,〈유령〉
깊은숲속에서발견된‘그것’의정체:귀스타브도레,〈어두운숲〉
너무아름다워서어딘가섬ㅤㅉㅣㅅ한그림:존에버렛밀레이,〈오필리아〉
러시아황녀의창문에비친것은:일리야레핀,〈알렉세예브나소피아황녀〉

4장신비와비밀사이
누아르의세계를창조한어둠의소년:오딜롱르동,〈키클롭스〉
가장개성넘치는신화속블록버스터:요아킴브테바엘,〈안드로메다를구하는페르세우스〉
어떤도난은세기의명작을만든다:레오나르도다빈치,〈모나리자〉
피한방울없이,피비린내가진동하는작품:외젠들라크루아,〈사르다나팔루스의죽음〉
어느장례식날벌어진신비한기적:엘그레코,〈오르가스백작의매장〉

출판사 서평

결코눈을뗄수없다!
펼치는순간,무섭도록빠져들게되는전율의미술책!

기묘하지만흡입력있는이야기를가득품은명화와함께가장매력적인교양을선사해줄미술서《무서운그림들》이출간된다.이책은매주문화·예술독자들이토요일만을기다리게한화제의미술칼럼〈헤럴드경제〉의‘후암동미술관’을연재하며,네이버기자구독자수로는이례적으로4만명이라는숫자를기록한이원율기자가무섭고서늘하지만매혹적인그림들을엄선하여소개한미술서이다.‘후암동미술관’은그열광적인반응으로,다른언론사에서도경쟁적으로주말장편예술콘텐츠를런칭하게만들기도한인기칼럼이다.
《무서운그림들》에서는다양하고다채로운‘무서운그림들’이등장한다.‘전염병’같은가장현실적인주제를무시무시하게그린그림부터,‘신화속저주’같이환상적인소재를담은작품까지넘나들며폭넓게다룬다.1장‘삶과죽음사이’에서는생(生)에대해통찰할수있는묵직한그림을,2장‘환상과현실사이’에서는보는이의상상력을무한대로확장시키는신비로운그림을,3장‘잔혹과슬픔사이’에서는담겨보는이들의마음을요동치게하는비극적그림을,4장‘신비와비밀사이’에서는보는이들의호기심을마구자극하는미스터리가담긴그림을소개한다.이책의다양한무서운그림들을감상하며그에얽힌이야기들을따라가다보면,어느새홀린듯빠져들게될것이다.

“이그림에이토록무서운사실이숨겨져있었다니!”
최고의미술스토리텔러가들려주는
위험하지만아름다운그림이야기

왜이렇게많은사람들이저자의미술이야기에열광하는것일까.많은매력중단연돋보이는것은바로‘스토리텔링’이다.사회·정치부에서취재해오며쌓아온집요함으로탄탄하게자료조사를하고,그팩트사이를신중하게오가며이야기로선을긋는다.이이야기들은단순히작가가상상의나래를펴는것이아니라,역사적사실을기반으로추론한것이다.그림과화가,때로는그림속인물에얽힌한편의미술추리다큐멘터리를보는듯한저자의스토리텔링은,단순히미술에대한이모저모를들려주는것이아니라탄탄한사실위에서지금도현재진행형인듯생동감넘치게풀어내어,읽는모두가설득되고마침내빠져들수밖에없게된다.모르고보면그저아름다운그림으로만보일그림들의섬뜩한지점을찾아내다시한번그림을들여다보게만드는것도,‘미술스토리텔러’이원율만이할수있는지점이다.

이제콜리어가〈육지의아이〉를스산하게그린이유를알수있다.아이눈에는이미초점이없다.인어또한아이에게별다른감정을느끼지않는듯하다.그러고보면제목부터음침하다.〈육지의아이〉는오직인어의시선에서붙일수있는매정한표현이다.인간이물고기떼속각각의생김새를들여다보지않듯,인어입장에서도표적이된아이의외모따위는중요하지않다.귀여운아이든,사랑스러운아이든모두가육지에서사는작은인간일뿐이다.확끌어들여물에처박으면아무말도못하며버둥거릴생물이다.
_‘위험하지만매혹적인,인간이아닌존재들:존콜리어,〈육지의아이〉’중에서

릴리트,세이렌,인어,켈피까지이어지는인간이아닌신비한존재를각국의전설과신화속에서끄집어내명화를읽는통로로만들어주기도하고,단테의《신곡》의삽화를하나하나소개해주며우리를고전명작의세계로이끌어주기도한다.이뿐아니라그리스로마신화,성경을비롯해2차세계대전,종교개혁,성공회가탄생한계기등다양한역사적배경으로다채롭게그림을읽을수있게도와준다.역사의소용돌이속거장들은어떻게역사와자신의삶과생각을예술로승화시켰는지지켜보게해독자들의지적호기심을한껏충족시킨다.한편의흡입력넘치는‘재미있는이야기’를따라갔을뿐인데,어느새역사,종교,신화,고전에대한교양도쌓이게된다.

이토록다채로운무서운그림들!
그림너머의죽음과비극·미스터리,교양이되다

《무서운그림들》은막숨을거둔아내의시체를그린모네의그림으로시작한다.시체를그린그림이라니,처음에는놀랄테지만알고보면그안에는아내에대한모네의사랑과존경,그리고회환이녹아들어있다.
‘무서운’그림들이라하면언뜻생각할때공포스러운그림들만모아둔자극적인그림들일거라생각할수있지만그렇지않다.금빛으로그려져화려하고아름답지만잔인하고슬픈운명을담고있는클림트의〈아델레-블로흐바우어의초상Ⅰ〉,집요한묘사로비극적인장면을극대화한존에버렛밀레이의〈오필리아〉,기괴하고공포스럽지만알고보면자식을잃은슬픔이짙게묻어나있는아르놀트뵈클린의〈페스트〉등이바로그예다.이책속무서운그림과화가의이야기들을통해‘무서움’이란감정이이토록다채롭고입체적이고매혹적일수있는지여실히느낄수있다.또한마지막페이지에다다를즈음에는,어느새역사,종교,신화,고전의교양이내안에가득차있음을발견하게될것이다.